거래처는 은행에 찍소리도 해서는 안 된다는 우월적 사고방식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 P22
아무리 말하기 힘들어도, 거래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솔직하게 말해야 하지 않겠나? - P24
도쿄중앙은행에서는 올해 4월부터 M&A, 즉 기업 매매를 성사시킨 본점이나 지점에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 P25
"센바공예사의 M&A에 소극적이었다고 하더군. 오사카 영본의 반노 조사역이 일부러 그 회사까지 찾아가 추진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조를 치다니!" - P26
본부의 융자부 기획팀 조사역인 도마리는 한자와와 같은 게이오대학 동창으로, 은행 안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이다. - P27
그런데 은행 실적을 위해 회사를 팔라는 게 말이 됩니까? - P29
도쿄중앙은행 은행장인 기시모토 신지 - P30
‘M&A를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하겠다‘고 말한 순간, 말이 혼자 걸어 다니지. - P31
다카라다 업무총괄부장, 이즈미 부부장, 아사노 지점장우 한통속 - P32
자칼은 인터넷 사업으로 성장한 신흥 강자다. - P33
"다누마 도키야 사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회화 수집가로 현대미술의 거장인 니시나 조의 작품에 관해서는 엄청난 컬렉션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니시나와 친하게 지낸 후원자였어." - P34
니시나 조는 현대미술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일본의 화가로, 그의 평생의 주제는 ‘아를르캥과 피에로‘다. - P34
"그림을 좋아한다면 센바공예사를 탐낼 수도 있지. 특히 《벨에포크》는 매력적이니까." - P35
다누마 사장은 센바공예사의 M&A에 상당히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 같아. - P36
꼭 센바공예사를 갖고 싶어. 무슨 일이 있어도 살 거야. - P37
다카라다와 이즈미는 입행 동기로, 마음속 깊이 라이벌 의식이 새겨져 있다. - P38
장 피에르 프티는 하루가 파리의 미술관에 있을 때부터 알던 사람으로, 당시에도 일류 큐레이터로 알려진 남자 - P39
"오르세 미술관에서 이번 특별진에 작품 대여를 거절했어." - P40
하나는 아사노 지점장, 여신에 대한 그의 태도 또 하나는 본부 융자부의 이노구치 하지메 - P43
‘센바공예사 운전자금 2억 엔대출 품의서‘를 완성 - P44
알몸 여신, 즉 담보 없이 대출해줘서 도산했을 때 대손(貸損)이 되는 대출금이 총 3억 엔을 넘는다. - P45
"자신이 없으면 이런 품의는 올리지 않습니다." - P46
업무총괄부장인 다카라다 신스케였다. - P47
"문제는 방법인데…….. 적당한 이유가 필요해. 대출을 거절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그럴듯한 이유." - P48
"고명하신 다카라다 업무총괄부장님께서 기타하라 부장에게 미리 귀띔을 해두는 게 어때?" - P49
다카라다가 인사부를 싫어하는 것은 유명해서, 이즈미와 친하지 않았으면 아사노를 만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 P50
골프도 이런 교섭도, 그립과 방향성이 중요하지. - P52
이 대출의 이점이 뭐지? 얼마안 되는 이자 수입인가? 리스크와 리턴이 걸맞지 않잖아! - P53
"그러고 보니 지점장님이 우리 거래처를 닥치는 대로 돌아다니며, 회사를 팔지 않겠냐고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 P54
문제는 절충안이야. 언제, 어떤 조건으로 승인하느냐….….. - P56
"대출해주지 않아서 도산했다는 말을 듣는건, 솔직히 이만저만한 민폐가 아니야. 3억 엔이나 되는 부실채권을 떠안는 건 죽어도 싫고." - P57
융자부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하리라곤 한자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 P58
이노구치 조사역이 센바공예사가 예전에 계획도산에 관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P59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회사를 도산시켜 채권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ㅡ그것이 계획도산이다. - P60
예상했던 대로 축제위원회에서는 바늘방석에 앉은 듯한 상황이 이어졌다. - P63
센바공예사는 어느 회사에 3억 엔을 빌려주었는데 그 회사가 도산하면서 돈을 못 받은 모양 - P64
도지마상점이 계획도산을 했다면, 왜 가까운 친척 회사인 센바공예사에게 피해를 줬는가? - P65
창업자인 조부는 처음에 배우가 되고싶어 했던 아버지가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사내의누군가에게 물려주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회사에 들어오면서궤도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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