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사업에서 은퇴하기에는 아직 젊어! - P340

노파는 전형적인 조총련 사람으로, 마쓰다는 일본식 이름이었고, 일본인에게 그 땅을 팔기 싫어했다. - P341

「부당 해고」
 도쿄, 1989년 - P343

난 널 용서하려고 노력할 거야. 내가 네 첫사랑이라는 걸 아니까. - P344

"살고 싶지 않아. 난 죽을 준비가 됐어. 알겠어? 죽고 싶은 적 있어, 솔로몬? 난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죽고 싶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 말을 하지도, 그 소원을 이루려고 시도하지도 못했어. 너라면 날 구해줄 수 있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솔로몬, 찬란한 너도 그렇게 하지는 못했을 거야. 누구나 가끔씩은 죽고 싶어 하잖아. 그렇지?" - P345

네가 아름다운 조선 아이들 서너 명을 낳아 키우는 아버지가 되는 모습을 상상할 거야. - P346

네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서 사다리를 타고 창문으로 올라가 날 데려갈 거라고 생각했지. - P347

우리 고객이 문제에 휘말린 건 아니지만 수상한 냄새가 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 - P348

가즈가 한숨을 쉬었다. "내 말 잘 들어, 난 널 해고할 수밖에 없어. 미안해, 솔로몬, 진짜 미안해." - P349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죠? 고로 사장님은 아버지와 저를 위해서 그런 일을 했는데…..… - P350

고로가 그 여자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 P351

단지 네 아버지의 방법에 동의하지 않을 뿐이지. - P352

「미친 짓거리」
요코하마, 1989년 - P353

하루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굳어 있는 듯한 솔로몬의 입가를 응시 - P354

솔로몬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숨이 턱 막혔다. - P355

깨끗한 공모를 해야 한다느니, 경찰 조사 가능성이 있다느니 하면서요. - P356

그 거래는 끝난 거야. 그 멍청한 놈이 널 이용해먹고 싶어 한다면, 좋아, 그놈이 너한테 정당한 보너스를 주는 건 기대도하지 않겠어. 하지만 다시는 그 녀석이 널 이용하지 못하게 할 거야. - P357

이런 상황에서 야쿠자라는 말을 꺼냈다가는 세 사람 모두 깊은 상처를 받을 것이 분명했다. - P358

그 상사는 네 연줄을 이용해먹고 나서 몇몇 구실을 갖다 붙여서 널 해고한 거야. - P359

"넌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아야 해, 파친코를." - P360

일본은 절대 변하지 않아. 외국인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 P361

"가즈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나는 가즈 같은 사람을 수없이 알고 있어. 그들은 네 아버지의 엉덩이를 닦을 자격도 없는 인간들이야." - P362

여전히 나긋나긋한 그 움직임에는 유혹적인 향기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솔로몬은 이 짧은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다. - P363

「시작과 끝」
 도쿄, 1989년 - P365

그 남자는 위선자였어. - P366

너와 함께 이곳에 오고 나서 내 인생을 잃어버렸어. - P367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솔로몬은 피비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 P368

어떤 면에서는 솔로몬도 일본인이었다. 일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 P369

"내 평생 이렇게 멍청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어. 내가 왜 여기 온거지?" 피비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 P370

"아버지 밑에서 일하려고 해." 솔로몬이 말했다. - P371

"난 여기서 살 수 없어, 솔로몬. 네가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해도 난 여기서 살 수 없어. 여기서는 숨을 쉴 수가 없어." - P372

"피비와 결혼할 수 없어요. 전 일본에서 살 거라고 피비에게 말했어요. 파친코에서 일할 거라고요." - P373

"널 미국인 학교에 보낸 건 아무도... 아무도 내 아들을 멸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 - P374

"전 여기서 살고 싶어요. 하지만 피비는 그렇지 않아요." 솔로몬이 말했다. - P375

신기하게도 이삭이 살아 있었을 때와는 다른 형태로 이삭에게 가까워진 것만 같았다. - P376

이삭이라면 노아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는지 알았을 것 - P377

선자가 꿈속에서 다시 마주한 것은 젊음과 시작, 소망이었다. - P378

우리한테 뭔 일이 일어날지 당신이 말해줄 수 있다 카면 좋겠심더. - P379

11년 동안 노아 선생을 보지 못했지만 노아 선생도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여기에 오곤 했죠. - P380

여기 오는 사람들은 모두 아주 친절해요. - P381

선자는 묘석 아래쪽에 30센티미터 정도 깊이로 구덩이를 파서 열쇠고리 사진을 집어넣었다. - P382

감사의 말 - P383

마스터스 키
Master‘s Tea - P383

식민지시대에 이민 온 조선계 일본 사람들이나 그들의 후손을 일컫는 ‘자이니치Zainichi‘ - P383

조선계라는 이유로 졸업앨범을 훼손당한 중학생 남자아이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아이는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사망했습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 P384

걱정스러운 마음에 엄청나게 많은 연구를 했고, 조선계 일본인 공동체에 관한 소설의 초안을 썼습니다. - P385

재일교포들의 슬픈 디아스포라 - P389

미국에서 활동하는 교포작가 이민진의 《파친코》 - P389

삶이라는 이름의 굴레 - P395

역사가 망친‘ 재일교포의 처절한 삶
국내 언론 매체의 극찬을 받은 강렬한 소설 《파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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