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조선인이라는 게 그리 끔찍하나?" - P231

한수는 선자가 노아의 사무실을 떠난 직후에 노아가 총으로 자살했다고 말했다. - P233

  「개목걸이」
요코하마, 1979년 - P235

나가토미 에쓰코 - P235

고등학생 나이의 딸 하나 - P236

하나가 제일 싫어하는 게 엄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P237

하지만 에쓰코는 모자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모자수가 그녀의 인생을 바꿔주었다. - P238

에쓰코는 자신의 행동을 변명할 좋은 핑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 P239

그제야 자신이 완전히 포기하지 못한 것이 바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 P240

에쓰코는 모자수와 함께 있으면 자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 P241

정부에게 주는 시계야. - P242

모자수가 한숨을 쉬었다. "날 거부하는 사람은 당신이야. 파친코 야쿠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지." - P243

에쓰코는 일 년에 두 번 아이들을 만나러 홋카이도에 갔지만 모자수는 아직 그 아이들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 P244

에쓰코 자신이 그 아이들을 낙오자로 만들었으니까. 그 아이들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 P245

모자수는 자신보다 더 성질이 있는 사람이었다. - P246

"이럴 줄 알고…..…" 에쓰코가 말을 멈추었다. "솔로몬에게 경고했나 보네요. 오늘 일이 쉽지 않을 거라고 솔로몬에게 말해줬어요?" - P247

우리에게는 조국이 없어. 인생이란 저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니까, 그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지. 내 아들은 살아남아야 해. - P248

에쓰코가 앞으로 나섰다. "하지만 당신 아이들은 생일날에 지문을 찍지 않잖아요. 안 그래요?" - P249

하지만 지금은 솔로몬이 받은 모욕을 가져와서 이미 수많은 굴욕으로 넘쳐나는 자신의 서류철에 끼워 넣고 싶었다. - P250

「엄마 냄새」 - P251

솔로몬과 하나는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 P252

"그 애는 그 모든 것을 쉽게 얻은 게 아냐." - P253

"넌 엄마가 돼서는 안 돼.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전혀 모르니까." - P254

아이들도 엄마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P255

엄마는 두려워서 떠난 거야. - P256

하나와 다시 함께 있으니까. 하나가 돌봐달라고 찾아왔으니까. - P257

에쓰코는 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 P258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 잘못된 과거를 바꾸고 싶었다. - P259

「생일 파티」 - P261

솔로몬은 제일 친하게 지내는 영국인 은행가의 아들인 나이젤과 인도 쇼핑 회사 중역의 아들인 어제이와 함께 마지막 차에 올라탔다. - P262

"소원 비는 거 잊지 마!" - P263

에쓰코는 유미와 자신이 얼마나 비슷한지가 아니라 얼마나 다른지를 알고 싶었다. - P264

유미는 솔로몬의 이름을 세종이라고 짓고 싶어 했어. 하지만 남편의 아버지가 손자 이름을 짓는 게 조선 전통이지.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안 계셔서 큰아버지가 솔로몬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 - P265

에쓰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솔로몬의 엄마였다면 좋았을 텐데." - P266

솔로몬은 무척 행복해 보었고, 에쓰코는 그런 솔로몬을 보는 게 즐거웠다. - P267

솔로몬은 에쓰코를 엄마로 받아들였고, 그게 잘된 일이어야 했지만 에쓰코는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 P268

"아줌마 아이들은 아줌마가 떠났기 때문에 아줌마를 미워하는 거예요." - P269

에쓰코는 손바닥을 펴서 입을 막고, 솔로몬의 말을 몸속 깊숙이 새겼다. - P270

「감추어 왔던 진심」
    오사카, 1979년 - P273

양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죽기 전까지 쉬는 것 뿐이었고, 그나마 살아갈 날도 기껏해야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았다. - P274

선자는 솔로몬에게 감사 편지를 쓰거나 감사 전화를 하라고, 아니면 그냥 안부 전화를 하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 P275

노련한 저널리스트 - P276

"여자의 운명은 고생길을 걷는 거죠." - P277

히구치는 눈물 젖은 눈으로 쇼를 끝냈다. - P278

여자는 어린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고생하다가 죽는다는 소리였다. - P279

"불쌍한 노아에게는 기회가 없었던 기라." 양진이 말했다. - P280

선자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 P281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되자 양진의 진심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감추어왔던 진심이 터져 나온 것이다. - P282

양진은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 P283

「엄마의 죽음」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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