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고함쳐 불러대는 아키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걸었다. - P119
요셉의 말이 옳았다. 한수가 아들의 학비를 대도록 두지 말았어야 했다. - P120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어떻게 아버지를 배신할 수가 있냐고요?" 노아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 P121
아무도 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노아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P122
"널 잘 살게 해주고 싶었던 기다. 널 도와주고 싶어가지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아이가. 내는 그 사람이 오래전에 알았던 사람에 불과하데이." - P123
그런데 이제는 이 피가 야쿠자의 피라는 걸 알았어요. 제가 무슨 짓을 해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죠. 차라리 제가 태어나지 않는 게 나았을 거예요. - P124
"엄마가, 엄마가 제 인생을 앗아갔어요. 전 더 이상 제가 아니에요" - P125
「노아의 선택」 오사카, 1962년 4월 - P127
이게 제 혼자 힘으로, 살면서 제 정체성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에요. - P128
모자수는 그 이야기를 절대 믿지 않겠지만 모자수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는 없었다. - P130
"가봐야겠어예. 노아를 찾으러 가야겠어예." - P131
한수의 아내 미에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을 구걸하러 온 조선인 거지가 분명했다. - P132
여자의 눈은 꽤 예뻤지만 한창때는 지난 나이였다. 한수가 데리고 노는 창녀라고 보기에는 매력적이지 못한 여자였다. - P133
"이 여자가 조선인이야. 주인어른이 이곳에 사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봐." 미에코가 말했다. - P134
이 집 주인은 내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모른다. - P135
죄송하지만 주인마님이 떠나달라고 해요. - P136
정원에서 일하는 소년은 주인어른이 가끔씩 오사카의 호텔에 머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P137
「파친코 직원」 나가노, 1962년 4월 - P139
노아에게 친절했던 중학교 교사 다무라 레이코는 나가노 출신 - P139
"여기에는 오래 머무르실 건가요?" - P141
웨이터는 노아가 조선인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 P143
다카노 씨는 항상 영리한 사무직원을 찾고 있어요. - P144
몇 년 후, 빙고는 자신이 나가노에서 처음으로 반 씨의 친구가 되었다고 모두에게 말하고 다녔다. - P145
파친코 게임장 지배인인 다카노 히데오 - P145
일해야 할 때 책을 읽는 직원은 필요 없어요. 영리하고 단정하고 정직한 경리가 필요하죠. - P147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 노아의 은밀한 꿈이었다. - P148
학교를 중퇴한 모자수와 다를 바 없이 자신도 파친코 게임장에서 일할 거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 P149
파친코 게임장의 공동숙소에는 60명이 잠들어 있었다. - P150
「유미의 고백」 오사카, 1965년 4월 - P151
부인은 혈압이 무척 높아요. 부인 같은 여자들은 종종 임신을 거부하죠. - P152
자간전증(임신 후반에 일어나는 독소혈증, 혈압 상승, 부종, 단백뇨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요. - P153
아내는 너무나 굳건하고 영리한사람이라서 아내와 함께 있으면 모자수는 다소 멍청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P154
당신이 우리 두 사람, 아니 곧 있으면 셋이 되겠구나. 우리 세 사람을 생각해주면 좋겠어. - P155
유미는 입을 다물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감출 수는 없는 사람이었다. - P156
선자는 아들을 둔 대부분의 엄마들 같지 않았다. 거슬리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고, 노아가 사라진 이후로는 점점 더 속마음을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 P157
가끔씩 느껴지는 태아의 태동과 딸꾹질이 아니었다면 문 밖으로 달려 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을 것이다. - P158
항상 말은 적게 하는 게 낫다고 선자는 생각했다. - P159
"니 어머니는 좋은 분이셨을 끼다. 나를 무척 아끼셨을 끼라." - P160
"아가야, 고생 참 많이 했데이." - P161
「갑자기 찾아온 죽음」 요코하마, 1968년 11월 - P163
"아내분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셨습니다." - P164
유미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였지만 그 이전에 소중하고 현명한 친구 같은 존재였다. - P165
유미 생각으로 가득 찬 모자수는 조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영어책의 영어 관용구를 소리 내어 읽던 유미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 P166
육십 대 후반이나 칠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미 넘치는 노인은 옷깃이 좁은 값비싼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하고 있었다. - P167
노아 형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지만...... - P168
고한수는 노리코가 일하는 룸살롱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 - P169
장례식장에 왔는데 이런 일로 불러내다니.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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