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는 동안 아이를 가진 채 버려진 소녀들을 세 명이나 알게 되었어요. 소녀들 중 둘은 자살했습니다. - P109
이삭이 교회를 떠나기 전, 신 목사는 이삭의 어깨에 손을 얹고 그를 위해 기도했다. - P110
먹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 P111
이삭이 웃었다. "형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여행을 해도 되겠다 싶으면 바로 오사카에 있는 교회에 가려고요." - P112
목사님이 아내를 원한다는 말에 동희는 갈망에 사로잡혔고 복희는 미친 여자 보듯이 그녀를 쏘아보았다. - P113
아직은 아이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 P116
몸이 불편했던 아버지는 자기보다 더 가난하게 자란 엄마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 - P117
두 사람이 메시지처럼 남겨두었던 돌멩이는 더 이상 바위 틈새에 남아 있지 않았다. - P118
한수가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위안이 되지는 못했다. - P119
"아주머니, 순자씨가 절 남편으로 받아줄까요? 제가 청혼하면요?" - P120
"저랑 결혼하면 순자 씨는 젊은 과부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아시다시피 살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전 죽기전에 아이 아버지가 될 수 있어요." - P121
자신도 평범한 남자처럼 여자가 은혜를 갚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를 사랑해서 그의 아내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 P122
순자는 하인을 거느리고 사는 상류층 출신의 남자가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P123
이삭은 순자의 젊고 예쁜 얼굴에 비친 감정을 읽으려 애썼다. - P124
이삭의 하나님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P125
"순자 씨가 하나님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겠다니 기뻐요. 그건 제게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이 신앙을 나눌 수 있다면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 P126
이삭은 우동 두 그릇을 주문했다. - P127
"어려운 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 사람을 잊기 위해 노력해주겠어요?" - P128
이삭은 자신의 부모님이 그러했듯 자신도 순자와 다정한 사이가 되고 싶었다. - P129
회색 모직 정장을 입고 앉아 있는 우아한 청년과는 극단적으로 다른 느낌의 여자를 신 목사는 아무 말 없이 바라보았다. - P132
지는 백 목사님을 위해 증말 열심히 일할 낍니더. - P133
처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랐다. - P134
순교자나 선지자가 되고자 하는 이 젊은이의 패기가 순자에게 자신의 죄에 대해 제대로 설명했을까? - P135
"목사의 아내가 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 - P137
순자와 이삭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결혼예배를 올려주었다. 그 의식은 몇 분 만에 끝나버렸다. - P138
양진은 진실을 말하지 않았고 조 씨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 P140
"언지예, 두 명 먹을 것만 있으면 됩니더." - P141
. 순자가 결혼한 날 저녁만큼은 흰쌀밥을 꼭 먹여주고 싶었다. - P142
니랑 이야기할 때 보믄 니를 윽수로 자상하게 바라보드라. - P144
이삭 목사님 행님 집에서 살 거 같더라. - P145
복희는 순자가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기를 바랐다. - P146
"아부지가 그리운 기다." 복희가 말했다. - P147
이삭이 양진의 불안한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 P148
"순자야, 그 남자 다시는 만나모 안 된다. 그 남자는 니를 버린 사람이다. 나쁜 사람이라꼬." - P149
저 남자가 니 인생을 구해줬다 아이가. 이삭 목사가 니 아이를 구한 기다. 니는 이제 이삭 목사의 가족이데이. - P150
양진은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준 금반지 두 개를 순자에게 건네주었다. - P151
"니 집은 인자 니남편 곁이데이." - P152
「재회 그리고 새로운 생활」 오사카, 1933년 4월 - P153
경찰은 요셉이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 P154
요셉이 이삭에게 달려갔다. 소년은 어른이 되어 있었다. - P155
"당신과 당신 어머니는 이삭의 생명을 구했어요. 순자 씨, 고마워요. 우리 가족은 당신 가족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 P157
순자는 시골 처녀였지만 이 모든 것을 한수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다. - P159
순자는 코와 입을 가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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