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앤 크라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 여섯 가지 사랑 테라피 공식 한국추리문학선 10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러브 앤 크래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한국추리문학선 10

김재희 소설집

책과나무

# 여섯 가지 사랑 테라피 공식 #

코로나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의 생활 자체가 기이하게 꼬이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뒤틀려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코로나시대에 사랑은커녕 접근조차 금지된 시대가 되고보니, 비혼, 또는 비연애가 대세가 되어버린 시대에 왜 사랑만이 절대가치를 지니는가?하는 의구심이 발동한다. 과연 사랑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 중년과 노년의 여성들. 그리고 역사 속 유명한 인물의 시대별 기이한 사랑이 궁금하게 된 작가는 이런 독특한 발상에 심취하게 되었나보다. 그들의 보여주는 기발하고 괴이한 그리고 아름답고 찬연히 빛나는 사랑 이야기 6개의 컬러 테라피 맛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듯 싶다.

여섯 가지 사랑에 대한 고찰과 기이한 각양각색의 색색들이 사람들과 그들이 믿고 나누는 사랑들을 이렇게 풀어서 들려준다. 김재희의 러브 앤 크라프트(love+ craft)-김재희 작가가 사랑 테마 공예작품으로 사랑의 테라피 공식을 보여준다.

친정엄마의 시술로 병원 입원을 도와드리느라, 맡고 있는 주민자치회 일이 몰려서 하루종일 숨쉴 틈도 없이 정신없다가 이제서야 길게 숨을 돌리고 있다. 무료한 것보다야 바쁜게 더 낫겠지만, 나이도 나이니만큼 헉헉거리고 있다.

게다가 집안일이 꼬일대로 꼬여서 아이들 문제로 속을 썩고 있다. ㅠㅠㅠ 도망가고 싶다... 숨어버리고 싶다...

김재희 작가는 기이한 사랑을 통해 보이는 삶의 이면들. 중년 여성의 타임슬립을 통한 순수한 사랑을 찾는 법, 성욕을 참지 못해 파멸로 가는 사람. 역사 속의 유명한 인물을 통해 보는 사랑. 실버타운에서 일탈해 사랑을 찾아가는 할머니들의 사랑. 새로운 그리고 신박하고 기이하고 아찔하고 괴랄한 사랑들을 미스터리의 눈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책읽기를 통하여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바캉스를 떠나는 마음으로 색색의 향연 속에 펼쳐지는 고상하고 아름답고 처연한 여섯 가지 색깔의 러브+크라프트 방정식 이야기를 들여다 보자~

첫 이야기 「타임슬립러브」에서는 민트초코크런치의 달콤 쌉싸름한 터질듯한 맛을~

두 번째 「부처꽃 문신에 담긴 꽃말」에서는 퍼플블루레모네이드의 아스라한 맛을,

세 번째 이야기 「메살리나 콤플렉스」에선 잘 숙성된 레드토마토의 소금 맛~

그리고 「공모전 살인 사건」에서는 투명한 블루 샤베트의 시원한 맛을,

「대쾌」에서는 꿈결 진분홍 마카롱의 달고 진득한 맛을

마지막 이야기 「풍요실버타운의 사랑」에서는 애쉬브라운 더블샷 에스프레소의 풍부한 맛을 맛보고 느끼게 될 것 같다.

2022.4.13.(수) 두뽀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