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관은 그녀의 말을 도중에 끊지 않았다. - P302
사건을 포기하고 싶은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 P303
지금 이 순간은 형사보다는 범죄자에게 더 적절한 충고라는 생각이 드는, 버니가 전해준 달글리시의 원칙 한 가지가 떠올랐다. - P304
그저 이번이 제가 맡은 첫 번째 사건이었고, 버니가 그 총을 제게 맡긴 데다가, 총을 지니고 있으면 든든했기 때문입니다. - P305
휴고의 말대로 케임브리지에서 자살한 사람들은 전부 총명했다. - P307
조셉 홀의 ‘죽음은 탄생과 접경을 이루고 우리의 요람은 무덤 속에 있다.‘ - P308
아름다움은 지적으로 혼란을 주죠. - P309
이 도시에 머문다면 이유는 오직 한가지뿐이었다. - P310
리밍은 필요 이상으로 신중해 보였다. - P311
코델리아 자신도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 P312
"어떤 추상적인 대의도 없었어요. 그저 한 사람을 생각했을 뿐이죠." - P314
로널드에겐 유모를 내보낸 일이 거짓 임신으로 얻은 부수적인 이익이었을 거예요. - P314
유모는 멍청하기도 했지만, 감상적이기도 했으니까요. - P315
조지 보틀리는 오만하고 야만적이고 자기만 아는 멍청이였으니까. - P315
피사에서는 내가 칼렌더 부인이 되고 에벌린이 내가 되었어요. - P317
그는 간절하게 손자를 원했어요. 그러니 아기가 딸의 자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했던 거죠. - P317
우리 세 사람은 유능한 의사가 에벌린이 출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눈치챌까 봐 몹시 두려웠어요. - P318
가엾은 마크는 틀림없이 내가 미쳤다고생각했을 거예요. 자기 아버지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지만 결혼은 할 수 없는 이상하고 불만스러운 여자라고 말이에요. - P319
"후회는 없어요. 우리 행동에 만족해요. 하지만 사건은 아직끝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 P320
"당신 연인은 자기 손으로 권총을 쏘아 죽었어요. 우리 두 사람이 앞으로 영원히 기억해야 할 사실은 그게 다예요." - P321
그러나 각자의 안전이 상대방의 손에 달렸다. - P322
코델리아는 문을 잠그고 돌 아래에 열쇠를 놔두었다. - P324
로널드 칼렌더 변호인단의 이름과 주소 - P326
로빈슨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만난 충실한 하인 ‘프라이데이‘의 이름을 따서 충실한 여자직원은 걸 프라이데이(Girl Friday), 충실한 남자직원은 맨 프라이데이(Man Friday)라고 한다. - P327
"최고로 훌륭한 아가씨야, 교육도 잘 받았어. 마음에 드실걸? 게다가 일벌레야!" - P328
‘전문적인 일 처리, 전국 어디나 즉시 떠나는 출장, 신중하고 능숙한 탐정과 합리적인 수임료‘ - P329
열흘 후 코델리아는 세 번째로 런던경시청을 찾아갔다. - P330
탐문이 이어지는 동안 코델리아는 이따금 이 사람이 정말로 시인으로 알려진 애덤 달글리시인지 의문을 품었다. - P331
로널드 칼렌더의 살인과 기도서에 있던 단서, 마크가 실제로 죽임을 당한 방식이 그것이었다. - P332
‘과장하지 말고 꾸며내지도 말고 기억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느라 겁을 먹지도 말아요.‘ - P333
사랑도 공포도 정의감도 거짓말의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 P334
살인을 의심했다면 언제나 그 살인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지 생각해야 하니까요. - P335
만약 누군가가 당신을 죽이려고 했다면 그 사람은 가포스 저택 사람이었을 겁니다. - P336
정말로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했다면, 엘리노어 여사에게 서머트리스 저택으로 데려다 달라고 애원했겠죠. - P337
처음으로 코델리아는 절박하게 두려웠다. - P338
달콤하고 고요한 여름밤, 사내의 입에서 술에 취한 뜨거운 숨결이 훅 끼쳐왔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 P339
범죄의 유혹을 받는다면, 처음 진술을 고수해. - P340
크리스 런은 그날 밤 죽기 전에 당신을 찾아갔을 겁니다. 아니면 그가 왜 그 도로에 있었는지 달리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요. - P341
사랑은 증오만큼이나 파괴적이라던 로널드 칼렌더의 말이 떠올랐다. - P342
엘리자베스 리밍이 죽었어요. 이틀 전 그녀가 운전하던 자동차가 아말피 남부 해안도로에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 P343
"당신은 버니를 자르고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볼 생각도하지 않았죠. 심지어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잖아요!" - P344
버니 프라이드가 말했듯이 ‘직감은 훌륭한 하인이자 형편없는 주인‘이니까요. - P345
로널드 칼렌더가 자기 아들을 죽였다고 의심하는군. 로널드 칼렌더는 죽었어. 자넨 크리스 런이 코델리아 그레이를 죽이려 했다고도 의심하는군. 런도 죽었지. 엘리자베스 리밍이 로널드 칼렌더를 죽였다고 은근히 암시하는데, 엘리자베스 리밍도 죽었네. - P346
그녀가 맘에 들지만, 다시 만날 일이 없어서 기쁩니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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