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연민과 실망감 - P251

이제 누가 도와주지 않으면 한 치도 더 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구원이 보였다. - P252

그녀는 마지막 승리를 향한 노력을 위해 벽돌에 몸을 기대고 힘을 아꼈다. - P253

다른 사람은 몰라도 엘리노어는 올 것이다. - P254

순간 마지막 공포가 그녀의 몸을 덮쳐왔다. - P255

처음의 강렬한 공포가 한 차례 지나가자 코델리아는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고 희망도 버린 채 죽음을 기다렸다. - P256

곧 살인자가 돌아올 것이다. 그는 돌아와야 했고, 코델리아는 그와 마주하고 싶었다. - P257

그러다가 우물 덮개가 제대로 덮여 있지 않고 맹꽁이 자물쇠도 부서진 걸 발견했어요. - P258

코델리아에게 공포였던 것이 엘리노어에게는 해방이었던 것이다. - P259

총을 장전하는 손에 익숙한 형태와 묵직함이 느껴졌다. - P260

남자는 증거를 찾아 가방을 뒤지려고 가져갔지만, 결국 가방은 우물 안에서 코델리아의 시체와 함께 발견되어야 했다. - P261

런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다. 증오와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일그러진 미소였다. - P262

교차로에 도착하기 직전 자동차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고 동시에 폭발음이 들리며 울타리가 흔들렸다. - P263

코델리아는 익명의 얼굴들 사이에 끼어들었다. - P264

의사의 경고는 너무 늦었다. 밴은 불길에 휩싸였다. 이제 런에게는 아무런 희망도 없었다. - P265

기진맥진한 정신과 몸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축복처럼 부드럽고 저항할 길 없는 파도였다. - P266

6
코델리아는 짧지만 깊은 잠을 잤다. - P267

처음 가포스 저택에 왔을 때보다 몸은 더 지쳐 있었지만 오늘 밤은 새로운 집중력으로 집을 관찰했고, 신경은 예민하게 세세한 면을 샅샅이 바라보았다. - P268

런이 공포에 사로잡혀 도망칠 때 코델리아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 P269

내겐 연구소 조수가 더 쓸모 있었으니까요. - P270

"당신이요. 당신이 아들을 죽였어요." - P271

당신 부인이 자신의 생모가 아니라는 것을, 할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에게 물려준 유산이 결국 잘못 전달되었다는 것을 마크가 알아버렸으니까요. - P272

런은 오늘 밤 나를 죽이려고 했어요. - P273

당신은 그 의사가 늙고 무능했기 때문에 부인의 주치의로 삼았어요. - P274

만약 내가 사람을 죽여야 했다면, 정말 치밀하게 했을 겁니다. - P275

한 인간이 이토록 사악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어요. - P276

사랑이라고? 언어 중에서 가장 지나치게 남용되는 단어지. - P277

내 아들은 도덕군자인 척하는 고집쟁이였어요. 그런 녀석 손에 이떻게 나자신과 내 연구를 맡길 수가 있겠어요? - P278

마크는 내 아들이었어요. 그의 아들이자 내 아들. - P279

"런은 마크를 죽이지 않았어요. 마크가 죽었던 그 시간에 나와 함께 침대에 있었으니까. 런이 내 곁을 떠난 시간은 딱 5분이었는데 8시 직후 잠깐 전화를 걸려고 그랬던 거였어요." - P280

나는 살면서 단 한 사람만 사랑했고, 그 사람은 방금 내가 죽였어요. - P281

발사 후 화약 잔존물 - P282

권총에 익숙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아. - P283

그러나 리밍은 우발적 살인으로 처리될 수 없었다. - P284

처음 마크를 발견하고 자살로 위장한 사람은 바로 나예요. 마크가 그날 일찍 나한테 전화를 걸어서 들러달라고 부탁했어요. - P285

오늘 밤 문 그늘에 숨어 당신 이야기를 엿들었을 때까지는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 P286

당신은 내가 마크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는 걸 원치 않았어요.케임브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니 블레이크 인용문을 어디서 찾을지도 알고 있었고요.
타자 솜씨가 능숙한데
타자한 유서에는 단어 열개가 빠져 있었죠. - P287

리밍은 형편없는 배우처럼 말했고, 단어는 부자연스럽고 확신도 없었다. - P288

우리 둘이 함께 있지만 않으면 경찰도 살인사건일 리가 없다고 생각할 거예요. - P289

그녀는 후회나 자책을 할 수 없었다. 마크의 살인자를 응징할 수도 없었다. - P290

"경찰이 시간이 걸리나 보네요. 지금쯤은 도착했어야 하는데." - P291

범죄현장 감식반원 - P292

사진사와 지문 감식가가 일을 마치고 나서야 상급 경찰관 한명이 코델리아를 찾아왔다. - P293

‘이 사람들이 시신을 옮기려고 하는구나.‘ 코델리아는 생각했다. - P294

그래서 단둘만 남지는 않았다. - P295

오늘 밤 이 집을 폐쇄할 겁니다. - P296

더 이상 숨길 권총도 없었고, 창틀에 붙여놓은 테이프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었다. - P297

그리고 마침내, 코델리아에게는 며칠이 아니라 몇 달을 기다린 느낌이었지만, 심리가 열렸다. - P298

리밍은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첫 증언을 했다. - P299

그러나 로널드 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라고는 단 한 순간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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