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과 리밍은 서로 애증의 관계인 것 같고 어쩌면 증오하는 관계일지도 모르죠. - P151

마크의 할아버지가 남겼다는 유언장을 찾아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P152

하루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햇빛과 나른함과 동지애와 심지어 우정의 예감에 사로잡혀 여기 왜 왔는지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 P153

마크의 지도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 P154

이사벨은 그녀 특유의 어수선하면서 비실용적이고 인습을 타파하는 여성이라는 인상을 거실에 심어두었다. - P155

휴고의 말투에 묻어난 씁쓸함과 뚜렷한 경멸의 기운이 이사벨을 향하는지 또는 그 자신을 향하는지 궁금했다. - P156

여자는 술에 취해 의식이 없었다. - P157

이사벨은 이제 코까지 골며 신음하는 무기력한 여자에게 도움이라도 청하려는지 침대를 향해 뒷걸음질 쳤다. - P158

"마크가 자살했을 때요. 난 거기 없었어요." - P159

세인트 에드먼즈던가에서 마크가 의사를 만났어요. - P160

마크는 이사벨의 친구였고 다정했으며 이사벨도 그를 좋아했다. - P161

마드무아젤 드 콩제 - P162

소피 틸링은 마크 칼렌더가 자살한 충격에서 기막히게 빨리회복된 것 같아. - P163

남의 말이나 하고 진과 카나페를 축내는 무해하지만 지루한 자리 - P164

호스폴 교수를 만나려면 혼자 있어야 해요. 그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 P165

코델리아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 중 누구도 마크 칼렌더를 몰랐고 그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관심도 없었다. - P166

에드워드 호스폴 교수는 또 다른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 P167

마크는 골칫거리 학생들과는 달리 가르치는 보람이 있었어요. - P168

우리는 현재의 지식을 통해 과거를 해석합니다. - P169

이직업은 무한한 호기심과 무한한 고통과 다른 사람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는 성격이 필요하니까요. - P170

나는 한 번도 마크와 가깝다고 느낀 적이 없어요. - P171

희미하게라도 다른 사람의 미움을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어요. - P172

대학 직원 중에 벤스킨 씨를 만나고 싶어요. - P173

"로널드 경은 연구소 조수 크리스 런 씨가 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 P174

그 전에는 마크 군이 걸어온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 P175

벤스킨은 늙은 사기꾼이에요. - P176

"크리스 런(Chris Lunn)과 ‘그의 아들(his son)‘은 발음이 아주 비슷하죠." - P177

마크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아마도 다급하게 와달라고 했을 텐데 아버지는 거절했죠. 로널드 경이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할 수 있겠죠? - P178

그런데 마크는 자기 아버지가 만찬장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 P179

버니가 살아 있다면 지금쯤 두 사람은 케임브리지의 어느 펍 가장 구석진 자리에 편안하게 들어앉아 사건을 의논했을 것이다. - P180

코델리아는 철저히 혼자였는데, 그 사실을 떠올리자 어차피 늘 혼자였으므로 본질적으로 달라질 게 없다 싶었다. - P181

누군가가 덧베개 한쪽 끝을 끈으로 단단히 묶어 기괴한 알뿌리 같은 머리 모양을 만들고 반대편 끝에는 마크의 바지를 입혀 놓았다. - P182

침입자가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분명해 보였다. - P183

그러나 버니가 가르쳐준 대로 끈에 조심스럽게 딱지를 붙이고 범죄현장 감식 장비 안에 넣었다. - P184


침낭 속에서 기지개를 켜며 잠시 누워 시골 아침의 냄새를 음미했다. - P185

유모 필빔 - P186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꽃집을 소개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 P184

‘정말로 괜찮은 수준의 화환을 파는 대단히 근사한 곳‘이라는 꽃집을 알려주었다. - P188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계산대 뒤에서 분홍색 작업복을 입은풍만한 여자가 불쑥 나타났다. - P189

화환 카드에는 유모 필빔이라고 썼지만, 손님 이름은 고다드 부인이었어요. - P190

사실 그것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하이 스트리트 끝에 흉물스러운 붉은 벽돌로 지은, 그것도 이웃집과 한쪽 벽면이 붙어 있는 작은 집이었다. - P191

고다드 부인 남편은 때가 되면 부인도 묻힐 힝크스턴 로 묘지에 있어. - P192

노부인은 작은 체구에 검은 옷을 입고 가장자리 지푸라기가닳고 해진 오래된 밀짚모자를 쓰고 있었다. - P193

‘1962년 8월 27일,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난 애니의 사랑하는 남편 찰스 앨버트 고다드를 기리며, 여기 쉬다.‘ - P194

‘세상을 떠난 그의 아내 애니를 기리며‘라고 새기고 날짜도 새길 거예요. - P195

나는 마크 어머니(에벌린 보틀리)의 유모였어요. - P196

"연민을 품어 봐요, 아가씨. 그래야 이 세상이 훨씬 더 살기 수월한 곳이 돼요. 어쨌든 자기 자식인데, 그러면 안 되는 거지!" - P198

그땐 로널드 경이 아니었죠. 아니고말고! 그 사람은 정원사의 아들 로니 칼렌더였어요. - P198

싸우기 좋아하고 잘생긴 젊은이였지만, 도무지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영리했고요. - P199

에벌린은 로니에게 푹빠져 있었고요. 전쟁이 끝나고 로니는 케임브리지에 갔어요.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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