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괴물의 집」 - P217

유카타 차림의 지사는 죽어라 도망치고 있었다. - P219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어나도 이제 부모님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 - P220

이미 무죄판결이 확정되었는데도 변호인이 사건을 조사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P221

- 고마워, 나 같은 살인자를 무죄로 만들어줘서.
파티 후에 히라야마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 P222

당분간은 원죄를 해소하는 활동에 참여한대요. - P223

"변호사가 이런 소리를 해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열심히 변호해서 무죄판결를 얻어낸 살인사건의 피고인이 실은 진짜 범인이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P224

하지만 무죄판결이 나온 후 방향성을 잃었다. 히라야마 말고는 범인 후보가 없는 것이다. - P225

살인자라는 게 무슨 뜻이었는지 확실히 물어보자. - P226

혹시 히라야마는 자신의 몹쓸 취미를 즐기기 위해 여기 온 걸까. - P227

해수욕장을 나선 히라야마는 아야가와정으로 이동해 묘지에서 차를 세웠다. - P228

너무 교과서 같은 소리를 한 것 같아서 내내 신경이 쓰였어. - P229

"......그래서 그날 히라야마 씨에게 들었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 P230

마루가메시를 나서서 아야가와정에 진입했다. - P231

히라야마는 어디로 가는 걸까? 뭘까. 이 고동치는 가슴은….. - P232

히라야마의 차는 평범한 단층집 앞에 있었다. - P233

21년이나 감옥에 있다 석방된 남자가 불법침입을 하다니, 설명이 되지 않는다. - P234

그런 망설임은 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마력 같은 호기심에 지워졌다. - P235

지금 부딪치지 않으면 평생 이 꼴이야. 뭘 위해서 여기에 왔지? - P236

기시감. - P237

틀림없다………. 여기는 괴물의 집.
나는 유괴당해서 여기에 갇혀 있었다. - P238

지사는 히라야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먼지로 가득한 괴물의 집에 주저앉았다. - P239

가와타 기요시는 아흔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P239

솔직히 가와타는 별로 기대할 수 없는 증인이었다. - P240

아리모리 - P241

돌보미가 들려준 방문자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다. - P242

아리모리는 가와타의 죽음에 관해 상담했다. - P243

"부탁이야, 누가 찾아왔는지 조사 좀 해줘." - P244

가와타의 죽음에서 마음에 걸린 건, 딱 잘라 말해 히라야마와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뿐이었다. - P245

형사의 명예도, 유족의 신뢰도 잃었다. - P246

하나 이런 데서 울분을 발산해서 어쩌자는 말인가. - P247

일사부재리 원칙 - P248

"히라야마를 궁지에 모는 건 이케무라 아키호 살해사건이 아니야. 다카기 유카 실종사건이지." - P249

"당신에게 줄 테니 받으러 와. 보면 금방 알 거야. 히라야마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지." - P250

지사는 괴물의 집에 관해 경찰에 신고했다. 거기가 21년 전에 자신이 감금된 장소라고. - P251

히라야마가 여기 있었다는 사실은 덮어두었다. - P252

다카기 유카의 부모님 - P253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우리 아이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 그것뿐 - P254

시간순으로 따지면 다카기 유카가 6월에 제일 먼저 실종됐다. 7월에 지사가, 8월에는 이케무라 아키호가 유괴됐다. - P255

두 사람은 분명 유카의 죽음을 각오했으리라. - P256

우카가 무사할 것이라고는 다짐하지 못하고 지사는 다카기 유카의 집을 나섰다. - P257

휑한 책장에는 이마이의 이름으로 출간된 《정의라는 이름의 죄》가 눕혀져 있었다. - P258

이대로 그날 밤 보았던 일을 방치할 수는 없다. - P259

월명일 달마다 돌아오는 고인의 사망일.
- P260

"실은 이상한 편지가 왔습니다." - P261

그 집에 증거가 있다고 쓰여 있길래 보러 갔죠. - P262

"어릴 적에 겪은 끔찍한 일에 정면으로 맞서려 하다니, 보통은 그러지 않습니다. 대단해요." - P263

과거와의 싸움은 분명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P264

그래서 하다못해 본인이 큰 염소가 되어 괴물과 싸우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 P265

교도소에서 약속했듯이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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