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50
로버트 두고니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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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50

로버트 두고니 지음

비채

미국의 작가 로버트 두고니의 법정 스릴러 『내 동생의 무덤』을 만났다. 로버트 두고니는 13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고 뒤늦게 작가가 되었다. 2006년 법정에서의 경험을 살려 쓴 첫 소설 『법정의 지배자The Jury Master』를 발표, ‘존 그리샴의 성취를 이을 후계자’로 불리며 데뷔했다. 이후 6년 동안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데이비드 슬로언 시리즈’를 발표했고, 2014년 『내 동생의 무덤』을 발표했다. 이전 ‘데이비드 슬로언 시리즈’에서 잠시 등장한 시애틀 최초의 여성 강력계 형사 트레이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를 매년 발표해왔고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는 8권까지 출간된 상황인 듯 하다. 아마도 이 책을 시작으로 트레이시 시리즈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던 날, 사격대회에서 우승했던 날,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꼈던 그날에 실종된 동생 세라, 그리고 사라진 시체, 조작된 재판, 날조된 범인. 트레이시 크로스화이트는 사라진 세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형사가 되었다.

1993년, 트레이시의 여동생 세라 크로스화이트가 실종됐다. 범인으로 체포된 사람은 마을 외곽에 살던 에드먼드 하우스. 세라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에드먼드 하우스는 정황증거만으로 1급 살인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에드먼드 하우스 재판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트레이시는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서 형사가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라의 실종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고향의 숲에서 동생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된다. 기억도 남겨진 증거도 빛이 바래버린 지금 현시점에서, 트레이시는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결말에 가닿을 수 있을 것인가?

어쩔수 없이 딸과 함께 한 제주 버스패키지에 이 두꺼운 책을 싸들고 갔다. 물론 제대로 읽을 시간은 없었지만, 호텔에서 늦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읽어보려고 애를 썼고 덕분에 겨우겨우 완독을 마쳤다. 트레이시 화이트크로스라는 인물에 몰두하면서 나름대로의 여형사의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새로운 재미를 만끽해 본다.

2022.02.21.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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