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문제 한국추리문학선 9
장우석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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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문제

장우석 지음

책과나무

이른 점심을 먹고 김포공항에 가서 제주도 버스패키지에 참여할 생각에 월요일이 결코 힘들지 않은 순간이다. 이런 와중에 서둘러 리뷰룰 올려 놓고 여행길을 떠나려 한다. 신라스테이에 머물려 짧은 여정이지만, 작은딸과 행복을 만끽하고 돌아오고 싶다.

양수련 작가의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에서 시작한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9권은 장우석의 소설 『주관식 문제』이다. 평범한 우리들이 처음으로 가족과 이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관계를 맺는 곳이며 사회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곳,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모았다. 즉 이 책 『주관식 문제』는 학교를 배경으로 삼은 아홉 편의 추리소설을 엮은 책이다. 교사 주관식을 비롯하여 교생 출신의 선다형이 등장하며 인간의 욕망과 아픔을 사건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제 작은 딸마저 재수를 한 끝에 대학생이 되고 또 코로나 시대를 극보해내고 2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었으니 '학교'라는 곳이 예전처럼 가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추억이 어린 곳이니 이를 되새기며 떠올리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니리라~

실제로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장우석 작가는 2014년 「계간 미스터리」에 '대결'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꾸준하게 학교를 소재로 하여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담은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사회상이 녹아든 현실감 있는 배경 안에서 긴박하게 전개되는 사건들,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닮은 인물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아홉 편은 「주관식 문제」, 「안경」, 「영혼샌드위치」, 「가로지르기」, 「파트너」, 「인상파 소묘」, 「늪」, 「방해자」, 「인멸」은 순서이다.

시립도서관에서 이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를 모두 찾아내기가 수월치 않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찾아내서 내 창고에 쌓아두어야 하겠다.

2022.2.14.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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