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노래」 - P307

하루시게가 사망한지 두 달이 조금 지날 무렵, 풀로 단단히 입구를 봉한 편지 봉투의 보낸 사람은 니레 하루시게. - P309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하루시게의 한을 풀어 주고 기시가미도 원래 자기 위치로 돌아갔다. - P310

편지를 받고 예상했겠지만 난 어떤 믿을 만한 인물에게 이 편지를 대신 부쳐 달라고 부탁했네. - P311

내가 이 편지를 쓴 이유는 두 가지일세. 하나는 자네의 그 의문에 답하기 위해, 또 하나는 자네에게만큼은 진실을 알려 주고 싶어서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네. - P312

니레 하루시게의 ‘백조의 노래‘ - P312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과거에 한 행동은 그 순간순간의 상황과 장소에서 느낀 감정 없이 설명할 수없는 법. - P313

자네의 목적이 내 무죄를 밝히는 거라면, 나의 목적은 진범을 찾는 것으로 한다. - P314

내 힘으로 사건의 진범을 찾아낼 단서를 차곡차곡 쌓아 갔네. - P315

그날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인물, 그리고 실현 가능했던 방법은 한정돼 있네. - P316

말할 것도 없이 그 편지들은 우리의 유서라 할 수 있네. - P317

내 추리의 핵심에 도코와 요헤이 씨가 멋진 협력 플레이로 만든 그 재킷 바꿔치기 트릭이 있다는 - P318

사와코에게 살인자 누명을 씌우고 나의 증오를 부채질해서 우리의 사랑을 보다 완벽하게 만든다는 도코의 발상은 침을 뱉어주고 싶을 만큼 구역질이 치미는 것이었네. - P319

복수라는 게 그저 상대를 죽이면 끝인 것도 아니니까. - P320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하나의 트릭이었던 거네. - P322

상대가 잘 아는 분야로 상대를 끌어들여서 승부할 것. 즉, 추리의 세계로 그녀를 데려와 모든 생각과 행동 과정을 그녀 스스로 설명하게 하는 것. - P322

효도 범인설 - P323

그 두꺼운 편지 봉투를 본 순간부터 작전의 성공을 예감했지만 편지지 안에 적힌 내용은 내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농밀하고 뜨겁더군. - P324

도코가 친언니를 죽이고 죄 없는 조카마저 죽인 것의 기저에도 그로 인한 뒤틀린 심리가 있었다면 일정 부분 동정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걸세. - P325

원래라면 42년 전 성과를 봤어야 할 그녀의 작전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된 거야. - P326

책략과 기만. - P326

내 두 번째 편지의 핵심 두 가지중 하나는 도코가 주장한 사와코 자작 연출설을 완벽히 부정하는 것. - P327

또 하나가 바로 내가 새로이 구상한 제2의 가설, 즉 요헤이 씨, 사쿠라, 스미에 씨의 3자 공범설을 그녀에게 정면으로 제시하는 것. - P327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상대에게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 P328

무고하게 감옥에 갇힌 피해자가 진범에게 보내는 고발장. - P329

수치심과 조바심에 사로잡혀 발을 동동 굴리다가 결국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 P330

조직에 커다란 오점으로 남을 수도 있는 원죄 사건의 발각. - P331

언니를, 조카를, 남편을, 연인을 죽인 여자. 니레 도코는 희대의 악녀였다. - P332

왜냐하면 내 계획은 도코와 그 배후에 있는 경찰을 덫에 빠뜨리는 것만이 아니었으니까. 내 변호인이자 죽마고우였던 자네마저도 속이는 것이었으니까. - P333

증오라는 이름의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은 믿기 어려울 만큼 추악해지는 법이네. - P334

결국 자살 현장에 남아 있던 그 마지막 편지는 경찰에게 읽히기 위해, 그리고 그 누구보다 자네에게 읽히기 위해 내가 나중에 봉투 속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편지였던 거야. - P335

위장 동반 자살 사건 - P336

도코는 역시나 일분일초도 빠르게 나를 만나고 싶어했네. - P337

부엌 서랍 메모장에 일부러 꽂아 놓은 듯한 영수증 한장과,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나오지 않는 빈 플라스틱 칼 케이스. - P338

분명 그녀가 현실에서 저지른 범죄를 고발하는 것과 ,현실에서는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날조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행위 - P339

그리고 그러려면 난 반드시 동반 자살로 연출해서 그녀를 죽여야만 했네. - P340

수제 양갱 - P341

사밍 추정 시각 - P343

나는 10시 도착을 목표로 그녀를 뒤따라가기로 했네.
- P344

백화점에 있는 전통 과자점의 다과 상자였는데 원래는 색색의 라쿠간 과자가 들어 있었지. - P345

결국 나는 어쩔 수 없이 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 하는 남자를 연기하게 되었어. - P347

11월 4일 자 편지를 봉투에서 꺼낸 후 미리 가져온 같은 날짜의 가짜 편지를 집어넣으면 오도 트릭이 - P348

새벽 3시, 나는 마침내 도코를 죽였네. - P349

부검을 통해 밝혀질 우리 두 사람의 사망 시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기겠지. - P350

자네가 부디 나를 경멸하고, 조롱하고, 그리고 연민해줬으면 하네. - P351

 「추신」 - P353

처음에는 사안을 형사 사건으로 보지 않았으니 증거인멸죄를 물을 수는 없다. - P357

변호사님이 진정 숨기고자 한 것은 하루시게 씨가 도코 씨를 죽인 살인범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걸 뒷받침할 확고한 증거의 존재 - P359

도코 씨가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철천지원수라고 확신해서 편지라는 형태를 최대한 활용해 복수하기로 마음먹었을 것 - P361

남편을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철저히 활용하고 일을 다 마치자 입을 틀어막으려고 죽였다고 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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