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자」 - P333

여자는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 P334

전민수는 버스기사 자격시험을 힘들게 통과했다. - P335

44세에 어렵게 구한 새 직장 - P335

버스기사 일은 힘들었지만 민수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었다. - P336

유설희는 잠이 덜 깬 멍한 얼굴로 병을 받아들었다. - P337

설희는 아침마다 만나는 운전기사에게 마음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었다. - P338

아버지는 품에 칼을 지니고 다음 날부터 어머니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다. - P338

그 날 밤, 아버지의 합병증이라는 희망은 민수라는 새로운 희망을 끌고 왔던 것이다. - P339

설희에게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게 된 것이다. 둘 사이에 방해자는 없었다. - P340

편동식은 새 직장에 만족하지 못했다. - P340

이제 30대 중반밖에 안 되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발을 걸치고 있는 재력가 아버지의 배경이 있으니 괜찮은 회사에 다시 입사할 수 있을 줄 알았던 것 - P341

이전 직장에서의 쓰라린 실패를 교훈 삼아 여인에게 접근할 구체적이고도 섬세한 작전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 P342

아버지에게서 해방된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삶을 찾겠다는 희망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 P343

아버지가 설희를 호출하는 횟수가 늘어갔다. - P343

설희 아버지에게 설희는 딸이라는 이름의 봉이었다. - P344

메모지에서 렉서스까지 걸린 시간은 딱 한 달이었다. - P345

"모아둔 돈이 조금 있어. 나 스스로 결정한 일이니까 민수 씨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아." - P345

설희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민수는 뭐든 할 수 있었다. - P346

설희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은회색 렉서스 승용차 조수석에 앉은 채였다. - P347

끊어진 줄 알았던 인연, 아니 악연이었다. 잊혀졌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 P348

동식은 민수의 옛 직장 동료 - P349

카페 오로라로 들어간 민수는 몇 시간에 전 설희가 앉았던 그 자리에 앉았다. - P349

"설희는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편동식 씨에게 의지하는 걸 애정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말을 하려고 보자고 한 거예요." - P350

동식의 입에서 설희 이름이 나오는 순간, 민수는 자신이 얼마나 설희를 아끼는지 반사적으로 깨달았다. - P351

설희가 사라졌다. - P351

동식은 설희를 포기할 수 없었다. - P352

직장 상사 시절 민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이었다. - P353

동식과 같은 부서 여자 선배이자 팀장이었던 민수는 회사에서도 소문난 미인이었다. - P354

하지만 민수는 당시 동성의 연인과 동거하고 있었다. - P354

"설희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입니다. 그리고 그게 이 년 전 내가 동식 씨의 구애를 받을 수 없었던 이유예요." - P355

"그리고 옛 일도 사과할게요. 정확한 이유를 말 안 해줘서 동식 씨가 폭주하게 만든 일도…." - P356

바로 그 순간, 앉아있던 민수는 두 손으로 동식의 다리를 잡아서 온 힘을 다해 번쩍 들어 올렸다. - P357

민수는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 P357

민수는 설희의 집으로 가면서 정리해야 될 또 한 명의 방해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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