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 P177

가영이와 눈이 마주치자 지수는 조용히 웃었다. - P178

학교 건물 안에서 학생이 살해당한 건 충격적이었다. - P178

고음이면서도 부드러운 오병준의 목소리가 교실의 열기를 한껏 키우고 있었다. - P179

사이클로이드 - P180

2학기부터 이곳이 내 왕국이다.
- P181

남가영은 윤지수에게 애정이 묻어나는 미소를 보내며 화장실로 뛰어갔다. - P182

교원능력개발평가 - P183

뉴욕주립대 통계학과 졸업장이 아니었다면 W여고는 병준이 꿈꿀 수도 없는 강남의 최고 명문 고등학교가 아닌가. - P183

병준의 머릿속에 영어친화 수학 수업, 영어연계 수학 수업, 영어기반 수학 수업… 이런 단어들이 나열되었다. - P184

대기업 이사인 남준기는 회사 일이 아무리 바빠도 딸 가영을 챙긴다. - P184

아버지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으로 가영의 2학년 1학기 성적은 전교 20등을 찍었다. - P185

남을 살리는 데 그렇게 헌신적이었지만 정작 자신은 타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허망하게 떠나 버린 것이다. - P186

가영이를 아내의 후배로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은 준기에게 있어서 딸에 대한 애정과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만나는 지점이었다. - P187

지수는 경쟁자이지만 가영 자신을 나태하지 않게 만드는 소중한 친구였다. - P188

지수에게 글쓰기는 삶의 윤활유다. - P188

자존심 강한 지수에게 자신이 기초생활수급자라는 사실을 상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이었으며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는 어머니에 대한 보답이기도 했다. - P189

협력을 바탕으로 한 선의의 경쟁,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긍정적 반응이야말로 교사의 가장 큰 힘이다. - P190

W여고는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서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실을 개방한다. - P191

스토니브룩 - P192

올버니 - P192

LIRR
미국 뉴욕주의 롱아일랜드를 가로지르는 24시간 철도망(long island rail road) - P193

집으로 돌아오는 벤츠 안에서 가영이가 쉴 새 없이 조잘댔지만 준기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 P194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 성적을 그 이후의 노력과 실력보다 중시했다. - P195

진심 반 장난 반으로 벌인 일이 현실화되어 갈수록 병준은 더 대담해졌고 더 성실해졌다. - P195

병준은 내일 있을 준기와의 대화를 위해 요 며칠 면접시험 준비를 하는 마음으로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했다. - P196

쉽지 않은 대화가 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준기가 이렇게빨리 알아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 P197

준기는 웃으며 병준을 보고 있었다. 아까와는 다른 느낌의 미소였다. - P198

이번은 국영수지만 가영이가 졸업할 때까지 준기가 세 과목으로 그친다는 보장은 없다. - P199

요컨대 가영이가 졸업한 후에도 준기가 병준을 해코지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사표현이자 상호 간의 안전장치였다. - P199

지수는 자습관 건물을 나와서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 P200

등사실 철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나왔다. 어두웠지만 큰 키 때문에 지수는 그 사람이 누군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P201

지수는 병준의 거짓말을 확신했지만 증거를 잡기 위해서는 일단 속아 줄 필요가 있었다. - P202

병준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토요일 날 이른 아침에 출근해서 필요한 시험지를 빼내기로 했다. - P203

병준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뇌와 입이 분리된 듯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 P204

바닥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가 눈앞에서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다. - P205

고3 졸업할 때까지 전 과목 시험지를 빼내어 지수 자신에게만 넘길 것. - P205

만약 가영이 전교 등수가 한자리 수 내에 진입할 때는 동영상을 학교와 교육청에 보내겠다는 내용 - P206

준기와 병준은 자신들의 미래를 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 P206

지수는 가영에게 차가운 미소를 쏘아주고는 방을 나왔다. - P207

지수는 거리낌 없이 문을 밀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나오지 못했다. - P208

병준이 경찰 조사를 받던 시간에 지수의 단짝 친구인 가영의 아버지 준기는 혼자서 지수 집에 조문을 하러 갔다. - P209

지수가 죽은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가영은 아직 현실감이 없었다. - P209

에페수스 배지 - P210

준기와 병준 그리고지수…. 세 사람 사이에 가영이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는게 분명했다. - P211

준기는 병준의 학력 위조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 - P212

가영의 1학기말 성적은 문제 유출로 얻은 혜택 - P213

특히 동아리 배지의 존재는 경찰 수사의 초점을 준기에게로 집중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물증이었다. - P214

이대로 가영이 아래로 추락하면 병준 자신이 살인범이 될 수도 있다. - P215

진실을 확인하고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위험 요소까지 처리한 가영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야간자율학습실로 돌아왔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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