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샌드위치」 - P93

지갑은 이준수가 어제 저녁 퇴근하다가 지하철 역사 의자 위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 P94

하지만… 사진은 역시 사진일 뿐 - P95

8년간의 회사원 생활을 접고 자리 잡은 W여고는 준수에게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었다. - P95

공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준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일요일 남산 산책이었다. - P96

2학년 담임이 영어 담당 훈남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해도 수연은 별 관심이 없었다. - P97

담임이용 쿠폰 - P97

수연에게 시위 현장은 지루한 일상에 대한 반란, 죽고 싶은 마음을 잠시나마 놓아 버리고 흥분 게이지를 끌어올리는 콘서트였다. - P98

수연이 서점 쪽으로 울며 뛰어오고 있었다. - P99

준수는 그날부터 수연의 로망이 되었다. - P100

아버지는 어머니가 늦게 들어오는 것을 싫어했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집에 있는 것을 싫어했다. - P100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부에서 실시한 학습전략검사에서 수연이 전교1등을 먹은 항목이 있었다. 자살충동지수였다. - P101

평소와 다른 수연의 태도에 조금 귀찮은 마음이 들었다. - P102

대충 감이 잡혔다.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자아이, 직접보니 예쁘장하고 상큼하게 생겼다. - P103

예상보다 준수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 줘서 좋기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수연의 마음은 무거웠다. - P104

학과 주임을 맡은 준수는 이전 주임들이 하지 못했던 행정 능력을 보여 주었다. - P105

학교에서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 P106

준수는 독서모임을 도서관이 아닌 동료의 집에서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 P107

오영주는 교사 독서모임에 대한 애착이 컸다. - P108

교사 독서모임은 오영주의 직장생활의 핵이었으며 모임의 중심인 준수는 오영주가 가장 신뢰하는 동료였다. - P109

오승훈은 수연을 잠시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며 걸어갔다. - P109

내일 수연의 담임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잔소리를 좀 듣는 척하다가 수연과 앞으로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해 주면 끝나니까 어려울 일 없다. - P110

부모님은 승훈에게 착한 누나와 나쁜 심장을 유산으로 남기고 떠났다. - P111

귀찮은 일은 빨리 털어버린다. - P112

승훈의 모습은 수업 시간에 창문 쪽에 앉은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척하며 몰래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자세와 정확히 일치했다. - P113

원조교제에다 스토킹까지 하는 주제이니 경찰 신고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 P114

눈동자가 풀린 채 호흡이 끊어져 있었다. - P115

휴대폰에 남겨진 문자로 보건대 승훈이라는 놈은 담임인 준수 자신에게 어필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수연이 내세운 대역이 틀림없었다. - P116

하지만 언젠가는 경찰도 움직일 것이다. 그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 P117

"아마 막상 만나려니 부담되어서 안 나온 걸 거야. 수연아.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선생님은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돼." - P118

사용 기간은 무제한이었다. 수연은 속으로 작전 성공을 외쳤다. - P119

40대 초반의 준수는 W여고 교사 독서모임의 가장 어린 남자회원이다. - P120

준수는 오늘따라 오영주가 말이 많다고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남은 정거장 수를 세고 있었다. - P121

어제 집에 들어가지 않은 청년, 오승훈, 그리고 오영주, 설마… - P122

설마 야구방망이 얘기까지는 안 했겠지? 속으로 되뇌며 곤혹스러워하는 윤지숙 - P123

걱정 마. 당신이 딸과 같이 센터에 갈 일은 없을 거야. - P124

곧 있을, 수학여행지에서의 ‘충동적 자살‘을 위한, 더없이 훌륭한 장치였다. - P125

오영주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 P127

엄마의 폭행 사실을 고백하면서 걱정이 안 됐던 것은 아니지만 엄마는 이전과는 달리 수연을 때리지 않았다. 언어폭력도 거의 하지 않았다. - P128

준수가 기른 작물과 수연 자신이 준비한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는 두 영혼의 결합을 상징한다. 영혼샌드위치는 수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했다. - P128

수연은 구석에 세워진 삽을 가져와 흙을 파기 시작했다. - P129

담임 준수는 수연을 위해 기꺼이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 P130

담임이 알지 못하는, 가까이 있는 위험 요소, 그것은 수연 자신의 몫이어야 했다. - P131

영혼샌드위치보다도 고귀한 생일선물. - P131

이번 수학여행은 추억이 많을 것 같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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