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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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북플라자

이렇게 또 1월이 지나간다. 별다른 일없이 살고 있는데도 괜시리 마음이 바쁜 듯 한 요즘인데, 2월부터는 알바 아닌 알바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마음도 몸도 부단히 바빠질 듯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이렇게 1월을 보내는 시점에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인 『익명의 전화』를 마무리 짓고 이제 2월을 맞이해야 한다. 게다가 내일은 대 명절인 설날이기에 이제 시장에 가서 명절 장을 보고 하루종일 명절 음식을 해야 할 것이다. 주부들이야 으레히 명절을 힘들어할 것이고 나 역시 결코 즐거울 수 없는 고통스러운 날.... 알아서 준비해주는 내가 고맙다는 남편에게 얼마나 더 좋은 마음으로 할지 모르겠다는 모진 소리를 해버렸다.

이야기는 형사였던 아사쿠라 신지는 3년 전 비리 혐의로 경찰을 그만두고, 아내 나오미와 이혼한 후 지금까지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오늘 오후 그는 딸 아즈사의 전화인 것 같은 이상한 전화를 받았지만 툭 끊어지고 말았다. 걱정스러운 아사쿠라는 전처인 야스모토 나오미에게 연락을 하게되고 딸 아즈사는 디즈니랜드에 놀러갔다는 다행스러운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아즈사가 별일 없을 거라고 안심하고 있던 나오미는 익명의 전화를 받게 되고, 기계로 가공된 목소리가 자신이 유괴범이라고 밝히면서 급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유괴범의 전화로 전직 형사였던 아사쿠라 신지와 야스모토 나오미 두 사람이 유괴범과의 추격전에 뛰어들고 여기에 나오미의 아버지인 야스모토 마사타카와 아사쿠라의 동기인 카라키가 또 다른 방향에서 조여온다. 아사쿠라는 유괴범을 잡기 위해서 젊은 토다와 키시타니 도움을 받는다.

초반부에 펼쳐지는 나오미, 아사쿠라와 유괴범의 추격전은 조마조마한 가운데 전개되는 것이 스릴 넘쳤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등장인물들의 연관성이 필연적으로 다가온 듯 해서 좋았다.

2022.1.31.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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