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사실은 자살을 가리켜요. 하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립니다."
50분 동안의 숙제입니다. 내가 누군지 맞혀 보세요. - P11
아이들이 에어컨 틀어달라고, 아이와 면담이 있어 - P13
아이들이라는 표현, 수학 전공자, "질문의 힘‘이라는 책 - P14
J는 자신이 얼마나 황당한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으며 오랫동안 기억 속에 봉인돼 있던 X의 이름을 끄집어냈다. - P14
지금 이야기한 여러 가지 단서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바로 기억나던데요. - P17
주관식(周觀識)… J의 풀네임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종종 진짜인지 되물어보곤 한다. 그건 선다형도 마찬가지이리라. - P18
다형의 부탁이 무엇일지 J는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눈빛이 빛났다. - P19
12시 20분 ~12시 35분쯤(점심시간) 1시 30분 ~ 1시 40분(쉬는 시간) 2시 30분 ~ 2시 40분(쉬는 시간) - P22
"보통 크기의 녹색 가죽 지갑입니다. 아래쪽에 은색 나뭇잎 문양이 있어요. 새 거예요." - P24
은색 나뭇잎 문양이 아래쪽에 박힌 녹색 가죽지갑이 거기에 있다. - P25
이지선은 성적도 우수하고 교우 관계도 좋은 편이지만 평소에 조용하고 말이 없는 편이라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는 학생이다. - P26
제 돈으로 사거나 아예 무시할지언정, 걔 걸 훔치는 유치한 짓을 하지는 않아요. 저도 자존심이… 있지 않겠어요? - P27
진실과 원만한 해결이 일치하기를 바란다고 자위하며… - P28
다시 봐도 결과는 같았다. 아무리 봐도, 아니, 볼수록 더 자기 것 같다는 것이다. - P29
가장 좋은 전개인 제3자 범인설은 물 건너가고 두 학생이 범인과 피해자라는 구도 속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다. - P30
합리적으로 정리해야만 한다. 가능한 한 빨리…. - P32
거듭된 면담은 J를 극도로 지치게 했지만 동시에 자연스러은 결론으로 이끌었다. - P36
우선 지갑 도난사고의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 P36
우연이 조금 겹치긴 했지만 신뢰와 관계된 문제는, 특히 도난사고와 같은 경우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 P37
둘 사이에 악의가 존재한다면 도난사고의 결과일까? 아니면 원인일까? - P38
『안네의 일기』주연인 안네 역을 지선이가 - P39
만약 연극반 오디션이 이지선에 대한 권소영의 악의를 만들어 냈다면 - P40
그제서야 J는 다형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새삼 자각하며 흥미와 일말의 기대감으로 머리가 서서히 뜨거워짐을 느꼈다. - P42
이 아파트 근처에는 백화점 1개와 큰 지하쇼핑몰이 있었다. - P43
"그날 이 학생도 같이 왔는데… 여기 이 학생이요. 둘이 한참 고르더라고… 사기는 한 명이 샀지만… 사진을 보니 같은 반 친구들 이었나 보네." - P45
그 학생들이 왜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어 서로 싸웠는지 그림이 그려져요. - P47
"지금까지는 한 사람씩 면담했지만 오늘은 두 사람과 같이 이야기하고 싶구나." - P48
"너희들 중 누가 더 연기를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해. 너희 둘 모두 내게 졌다는 사실 말이다." - P51
연기는 제대로 된 무대에서 멋진 팀웍으로 하는 거지? - P52
다형을 만나지 못했다면 해결은커녕 J는 오늘도 빈약한 상상력으로 힘든 밤을 보내고 있을 게 분명하다. - P53
● 2017년 영화화(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본선 진출) - P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