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줄곧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날마다 정체되는 길과 씨름하고, 아예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 P56

나는 아메리칸 스피릿에 불을 붙이며 전신주를 오르내렸던시절을 회상했다. - P57

핸들을 꽉 잡고 침착해지려고 애썼지만 계속 마음이 어수선했다. - P59

5.
대체로 호젓하고 아름다운 주택가였고, 1960년대에 지은 흰색 아파트 건물 앞에 작은 진입로가 있었다. - P60

퇴사 이후 지난 육개월 동안 새로운 회사를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계속 실패했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 P62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넘겨줄 수 없습니다. - P63

백미러를 통해 시선이 마즈지는 순간 엘리스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 P64

아그네스카 - P66

남자는 문이 닫히지 않게 발로 막아서더니 백팩에서 주둥이에 헝겊이 씌워져 있는 화염병을 꺼냈다. - P67

6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자가 화염병을 철문 안으로 던져 넣을당시 건물 바로 앞에는 UPS 트럭이 서있었다. - P68

나는 30분 전에 내려준 엘리스를 생각했다.
그 손님이 아직 건물 안에 있어. - P68

"나는 우버 운전자예요. 내가 내려준 손님이 화재가 난 건물안으로 들어갔어요." - P70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는 동안 다리에 조금 남아 있던 힘이모두 풀릴 지경이었다. - P71

덮어놓고 화염병을 던진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이면 어쩌자는 거예요? - P72

"차는 저의 생명 줄입니다. 차가 없으면 생활비를 벌 수 없어요. 불길이 더 번지기 전에 차를 빼야 해요." - P74

엘리스가 앞으로 고꾸라지기 직전에 가까스로 부축했다. - P75

임신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 - P76

브랜던 - P77

나는 공항으로 가는 손님을 태워주지 못했다. 그 손님이 우버에 신고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P78

오늘은 엘리스로부터 180달러를 받아 당장 일을 마쳐도 상관없었지만 힘든 일을 겪어 마음이 심란한 상태로 아그네스카와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 P79

7
열두 시간을 초과해일할 경우 다음 날 하루는 콜을 받을 수 없었다. - P80

1970년대에 장인 장모가 애너하임으로 이사할 때 우리 부부에게 쓰던 물건들과 가구들을 물려주고 떠났다. - P81

화염병을 던진 오토바이 남자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믿을 것이다. - P82

임신중절 반대론자들은 임신 중절 수술을 태아 살해라고 치부하며 화염병 테러도 불사하고 있었다. - P83

오히려 신부와 수녀의 순결 서약이 ‘인간 본능‘에 위배되는 건 아닌지 의심을 품기도 했다. - P84

아그네스카는 치위생사였다. - P85

사실 나는 매달 둘째 주말에 세쿼이아 국립공원으로 차를 몰아 버나뎃을 만나고 있었고, 그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굳이 다른 여자를 만날 필요가 없었다. - P86

그 무렵 아그네스카와 나는 애인을 찾고 있었고, 세상사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 P87

우리는 사랑했을까? - P87

아들을 낳기를 바랐던 아그네스카는크게 기뻐하며 이름을 카롤이라고 지었다. - P88

"넌 지금 ‘애증 병존‘ 상태를 겪고 있어.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지." - P89

토더 신부는 제임슨 위스키를 마시며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나서 겨우 안정된 생활을 찾는 사제 신분에 대해 종종 의구심을느낀다고도 했다. - P90

유아 급사증후군, - P91

"카롤의 죽음이 내 탓이라 여기며 벼랑 끝에 서있을 때 토더신부가 나를 잡아주었어. 토더 신부가 말하길 카롤을 잃은 아픔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래." - P92

어느 날 토더 신부와 술을 마시면서 내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리 부부 사이에서 친밀감이 사라졌어.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된 기분이야.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전혀 위안이 안 되고 있어." - P93

나는 토디 신부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혼하지 않았다. - P94

클라라가 태어난 지 3년 뒤에 아그네스카는 다시 임신했지만 10주 만에 유산했다. 아그네스카의 반응은 카롤을 잃었을 때와 사뭇 달랐다. - P95

8
아그네스카가 슬픔을 견디기 힘들어 나를 원망했거니 여기며 이해하려고 애썼다. - P96

"아그네스카가 전도 사역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건 행복을 위한 선택이야." - P97

토더 신부는 베벌리힐스 교구를 맡은 이후 그 지역 부자들과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유능한 사제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 P98

클라라는 어린시절에 토더 신부를 삼촌으로 여길 만큼 가까이 지냈지만 열일곱 살 이후로는 ‘여성의 적‘으로 간주하며 맹비난했다. - P99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입양할 수는 없잖아. 부모로부터 잔혹한 범죄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 어쩌려고." - P101

‘임신 중절에 가담하는 사람들은 모두 살인자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도 반감을 표하지 않았다. - P102

십자가 자매 - P103

아그네스카가 어쩌다가 탈레반 같은 광신도가 됐지? - P104

"당신은 지금 손에 태아의 피를 묻히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있는 거야." - P106

토더 신부의 허무맹랑한 비유에 화가 치밀었다. - P107

조용히 살고 싶으면 임신 중절 문제를 화제로 꺼내지 않는 게 최선이다. - P108

시민 불복종 운동? - P109

"병원 경비원(호세 페르난데즈)이 사망한 만큼 방화 사건은 이제 살인 사건이됐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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