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은 세계의 끝을 보고 싶지 않은가?
멸망해 버린 세계의 고요 속에 서 있고 싶지 않은가?"

시게마쓰 기요시 지음

권일영 옮김

木曜日の 子ど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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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사건 - P7

긴급 특별 편성 - P8

"아사히가오카는 오늘 이 나라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 줍니다." - P8

이제 곧 많은 학생이 죽을 겁니다. 모두 목요일의 아이입니다. - P9

발키리는 색도 없고 냄새도 없는 화합물이었다.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들을 저승으로 이끄는 북유럽 신화 속 처녀들에서유래한 이름답게 독성이 매우 강해, 소화기에 흡수되면 순식간에 구토와 경련을 일으킨 뒤 호흡이 멎는다. - P10

소년은 할머니가 맑은 정신을 잃고 착란을 일으켜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 P11

진술 조서에 따르면, 소년은 당시 괴로워하며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온몸에 전율이 일 만큼 흥분을 느꼈다고 한다. - P12

어느 쪽이었든 소년은 반성이나 후회, 사죄의 말은 한마디도하지 않았다. - P14

평생 마음 편하게 혼자 살 작정이었던 내가 이혼을 겪은 가나에와 부부가 되다니. 하물며 가나에와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하루히코의 아버지가 될 줄이야. - P16

‘목요일의 아이‘ 사건 범인의 집. - P17

‘자식의 광기를 왜 눈치채지 못했느냐?‘ - P19

무차별 살인 - P21

"대뜸 친구처럼 대하거나 아니면 생판 남처럼 대하죠. 중간이란 게 없어요." - P23

‘목요일의 아이‘는 멀리 떠난다. 소년은 이를 ‘죽음‘으로 받아들였다. - P24

"수요일의 아이는 슬픔이 가득하다. ‘으앙‘ 하고 울상만 짓는 아이지. 수요일의 아이는." - P27

‘우에다 유타로‘ 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친한 친구들이나 이웃 어른들에게는 ‘유짱‘ 이라고 불렸으며 남들이 보기에 지극히 평범한 중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 P29

전에 소년의 집이 있던 곳은 공터가 되어 있었다. - P31

"그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어. 범인이 미성년자이건 어른이건 결국 가족이 연대 책임을 지게 되는구나, 하는." - P33

범인이 중학생이라는 걸 알게 된 뒤에는 하루히코가 가해자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 P34

아사히가오카로 이사하기로 하고 나서 내내 신경이 쓰였어.
사건 이야기를 해도 왠지 저 애 반응이 너무 무덤덤해서. - P35

제2장
모습 - P37

잘못 보았다. 우리 아들을, 하필 같은 반 아이들을 아홉 명이나 독살한 범인으로. - P37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각오는 했다. 우리가 생판 남이었던 14년이란 세월에는 그만한 무게가 있다. - P39

‘시미즈 요시아키, 가나에, 하루히코‘ 세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새겨진 쇠로 만든 문패 - P41

가나에가 말한 ‘사치‘ 란 그런 뜻이다. - P43

서재를 2층에 두는 것은 가나에의 아이디어였다. - P44

이 동네를 떠나는 것, 이곳을 떠나 단지 옆 중학교와 관계를 끊는 것. 이 모두가 두 사람에게는 크나큰 기쁨이리라. - P45

"그렇지만 범인으로 착각했다는 건 역시 어딘가 닮은 데가 있다는 거 아냐?" - P47

스스로를 타일렀다. 가로등이 그리는 내 그림자를 밟으며 절대로 조바심 내지 말라고 나 자신에게 명령했다. - P49

하루히코의 별명은 ‘보시‘가 되었다. 사실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아들로만 이루어진 ‘보시카테이‘의 ‘보시‘ 였다. - P50

하루히코는 욕실에 쓰러져 있었다.
커터 칼로 손목을 그었다. - P52

오가와 선생은 보리차를 마시고 "죄송합니다. 아직 학생을 보지도 못했는데 공연한 소리를 너무 늘어놓았네요" 하며 마음을 추스르듯 웃었다. - P55

"혹시 하루히코가 정말로 범인을 닮았다면 무슨 곤란한 일이일어나는 게 아닐까 하고요." - P57

그래도 가나에는 이렇게 말했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 기운이 났어." - P59

사무실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가나에를 다른 직원들이 보지 못하도록 가려 주면서 나는 그때 내 인생을 바꾸기로 했다. - P60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이 있달까요, 죄송합니다. 닮은 건 아닙니다. 닮은 건 아니지만....…. - P61

제3장
낌새 - P62

범인은 잡혔고 급식 안에 독을 넣을 중학생이 또 나오지는 않을 거 아니냐면서. - P65

마음이 보이는가?
마음을 보여 주고 있는가? - P67

그날 밤도 기껏 만든 서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 P68

가나에에게 불만 비슷한 걸 느끼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 P69

재빨리 몸을 숨기는 기척이 분명히 있었다.
가나에와 나눈 이야기를 지켜보고 들었다. - P70

잠에서 깨 누군가에게 "잘 잤어?" 하는 인사를 듣는 일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 P71

가나에를 가리키는 어느 단어와도 마흔두 살이 된 최근까지 전혀 관계가 없었다. - P71

바비큐 파티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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