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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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려니 하고 대출했는데, 예전 작품을 현대적 감각의 표지로 새롭게 꾸민 것이었다. 오래 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언뜻언뜻 떠오르기는 해도 읽었다고 말하기가 어려울만큼 잊어버렸다. 새롭게 대출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잡고 하루에 한 편 씩 일곱 편을 알차게 읽어내자~

이 책, 『수상한 사람들』에는 「자고 있던 여자」, 「판정 콜을 다시 한번!」, 「죽으면 일도 못 해」, 「달콤해야 하는데」, 「등대에서」, 「결혼 보고」,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이라는 짧은 이야기 일곱 편을 담았다.

「자고 있던 여자」에서는 퇴근 후 돌아간 집에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낯선 여자, 만만치 않은 세상, 이번에는 방심하지 말아라~ 「판정 콜을 다시 한번!」, 밤늦도록 일하다 과로사한 선배의 유언을 담은 「죽으면 일도 못 해」, 신혼여행일까? 아니면 살인을 위한 여행일까? 「달콤해야 하는데」에서는 딸을 죽인 여자와 떠나는 신혼여행 이야기이고 , 여행지에서 만난 등대지기가 건네는 기묘한 호의를 담은 「등대에서」에서는 '낯선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고 하며, 「결혼 보고」에서는 편지 한 통으로 친구의 행방을 알아내려다가 야릇한 진실과 맞닥뜨리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고 있고,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에서는 캐나다에 살던 주재원이 휴가지에서 겪는 촌극의 전말을 다룬다.

매번 새롭게 등장인물과 상황을 정리해야만 해서 단편 읽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 책의 경우 꺼리는 이유를 제시해야할 만큼 등장인물의 관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부담없이 읽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비교적 소제나 등장인물도 심플하고 상황도 실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 듯 싶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도 역시 크게 묵직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둔 상황, 2021년도 며칠 남지 않은 연말이고, 곧 2022년 임인년 새해도 밝을 것이다. 큰 딸이 1998년 무인년에 태어난 호랑이 띠이기에 곧 만 스물네살이 될 터이다.

2021년을 잘 마무리 짓고 곧 다가올 2022년도 잘 맞이해야겠다~

2021.12.23.(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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