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의 말 - P289

인간의 어수룩함이 빚어낸 비극 - P289

히가시노 게이고의 발상은 독특하면서도 기묘하다. - P289

〈죽으면 일도 못 해〉에서는 조직사회의 일원으로 일하는일본인 특유의 충성심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결말은 서글프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오늘날의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주인공의 모습에 조금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 P290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죽이려 한 남자와 그 아내의 사연이 펼쳐지는 〈달콤해야 하는데〉에서는 여자 주인공을 통해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헌신적인 사랑이 큰 줄기로 등장하는 걸 보면 작가가 추구하는사랑의 미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P290

블랙코미디의 색채가 짙은 〈등대에서〉는 또다시 인간의 숨겨진 악의를 들춰내 섬뜩한 기분이 들게 한다. 인간의 열등감이 빚은 얼토당토않은 비극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이야기가아닐까 싶다. - P291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에서는 주변 인물로 등장하는몇몇 외국인의 모습을 통해 일본인과는 또 다른 인간미를 보여준다. 일본인 그들처럼 날마다 달콤한 말과 미소를 짓지는않지만 참된 인간미를 지닌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다. 이 작품은 작가의 지인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썼다고 한다. - P2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