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가득 샤미센 가락이 울려 퍼지는데, 정작 연주하는 여인은 그림자 같았다. - P306
얼굴이 달아오르고 손끝까지 뜨거운데, 심장은 서늘했다. - P306
죽은 후에도 인터넷 세상에서 ‘야심한 연극반의 남자 게이샤로 떠돌게 될 아버지가 말했다. - P306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입었던 여자 옷을, 그 후로도 벗을 수가 없었어요. - P307
나는 아버지로 인해 태어났다. 엄마 자궁에서 살아남았을 때가 아니라. 아버지가 엄마 옷을 입은 그 순간, ‘별‘ 이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로그인하게 된 것이다. - P307
그때 갑자기 미친 생각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남긴 단서와 마주치기 전에 한글학교 에루화를 보고 싶었다. - P308
柳. 버들 류가 새겨진 문패였다. 대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 P309
낮고 차분한 엄마의 웃음은 모든 방에서 햇빛처럼 쏟아져 점점 더 또렷하게 들려왔다. - P309
한글학교 에루화는 시영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다. - P310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바람 소리만 들려왔다. - P311
그 하늘에 엄마 얼굴이 하얗게 떠올랐다가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아버지 얼굴로 크로스디졸브됐다. - P311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P312
3부
제44회 이상문학상 선정 경위와 심사평 - P313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심사 및 선정 경위 - P314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최종 심사 대상 작품 (11편) - P317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 - P319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심사평 - P322
계속되는 소설의 질문들 안서현 · 문학평론가. - P323
삶의 비의를 향한 탐색 장두영 · 문학평론가 - P329
한을 녹이는 방식 ㅡ 두마음이 하나 됨에 윤대녕 · 소설가 - P334
가족 사이에 생긴 부채감을 섬세한 결로 풀어낸 중후한 작품전경린 · 소설가 - P339
한국 소설의 심줄 혹은 문장의 가치 정과리 · 문학평론가 - P344
해체된 세계 너머로의 한 걸음 채호석 · 문학평론가 - P353
주제의 관념성을 극복한감동의 깊이 권영민 · 월간 《문학사상》 편집주간, 문학평론가 - P358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규정 한국의 가장 오랜 그리고 으뜸의 문학상으로 평가받는 것은이 규정에 따른 심사의 공정성과 그 작품성에 있다. - P364
6. 이상문학상 작품집 발행의 목적 - P366
● 2019년 제43회 대상 윤이형 그들의 첫 번째와 두번째 고양이
● 2018년 제42회 대상 손홍규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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