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302호 [ 303호 ] 306호 305호 304호 - P208
304호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었다. - P208
304호의 계좌 내역까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화를 냈다. 증거도 없이 묻는 유도신문에 불쾌한 마음을 온몸으로 표출했다. - P210
[ 301호 ]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211
학수고대하며 벼르던 손님, 306호가 신당으로 찾아왔다. - P211
누군가의 약점을 알아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 P213
"일단 지금 붙어 있는 귀신들은 다 떼어내야지. 그래야 돈 한푼이라도 만져보고 죽지. 고독사할 팔자야. 팔자가 박복해서 당신 같은 사람 돈은 부정 타서 안 받을 테니 썩 돌아가!" - P214
"빈곤하게 죽은 자살귀를 잘 달래주어야 하네. 가장 질긴 게 자살귀이란 말이네." - P215
안 그래도 시끄러운 찬송가와 듣기 싫은 목소리를 쫓아내버리는 건 덤이었다. - P215
과거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돌려주는 것일 뿐이다. 사이비 목사에게 사기당한 금액을 복구하고 어머니와 함께 살기 위해선 똑같은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 P217
301호 302호 [ 303호 ] 306호 305호 304호 - P218
이어서 몸이 망가지자 내가 먹던 진통제를 먹였다. - P219
관심 있게 살펴보면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많았다. - P219
남자는 여러 종류의 두통약을 먹었고 그중 피린 계열의 두통약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지만 굳이 알려주지 않았다. - P219
소염진통제의 알레르기 반응과 복어의 맹독을 함께, 플랜 A와 플랜 B를 함께 썼다. - P221
나는 정밀한 관찰자의 역할, 그게 전부였다. - P222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좋았다. 순수함, 순결함. 충직한 강아지. 그 아이를 다시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오늘 같은 날. - P222
선거철마다 많은 후원을 하는 지역 유지를 위해 복지관 직원들은 대동단결해 그를 찬양했다. - P224
수족관에 갇혀 살면서 주인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는 관상용 복어는 독이 없어. - P225
중요한 건 적재적소에 얼마나 예산을 투입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는 거야. 필요한 곳에 적당히 예산을 써야지. - P226
아, 수족관의 복어는 독이 없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좀 더 알아봤어야 했다. - P227
사람 길들이는 데 필요한 먹이는 경험상 달콤한 것이 가장 좋다. - P229
내 퇴직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 P230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231
3층엔 나와 301호, 303호만 남았다. 갑자기 절반이 사라지자 휑한 느낌마저 들었다. - P231
[ 301호 ] 302호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234
첫 방문할 때는 대개 노크를 네 번 정도 해야 한다. - P235
첫 방문일 때는 노크 네 번이 적당하다. - P235
301호 [ 302호 ] 303호 306호 305호 304호 - P236
나를 빤히 바라봐서 불쾌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고 작은 선물과 함께 내 집에 들어온 귀한 손님이 돼 있었다. - P237
이웃 사람이 집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 P237
그래도 오랜만에 집 안이 타인의 온기로 채워진다는 느낌은 황홀했다. - P237
사람과 대화하는 게 좋아서 어떤 주제의 대화도 고마울 정도로 좋았다. - P238
나는 재촉하듯 둘을 번갈아 보며 물었다. - P238
"사회복지사예요.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해요." - P239
"302 호는 여기서 꽤 많은 돈을 모았고, 앞으로 일도 일사천리로 잘 진행된다고 하네요. 다만 체력을 잘 안배하세요. 감정 에너지도 잘 조절해야 합니다." - P239
"303호는 올해 조금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 P240
과학도 어차피 철학의 하위 범주에 속합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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