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잎에 섞인 약 때문에 손발이 무거워졌으니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어. 저승에 가서 달비랑 다른 사람들에게 사죄해." - P225

말끝을 흐린 곽중호가 괴나리봇짐을 추스른 채 돌아섰다. - P226

「기와의 비밀」 - P227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 2층 규장각에서 - P229

"의금부에서 물고가 되었네. 방인득도 그렇고 복이도 비슷하게 죽었지." - P230

보름에 한번 점고를 하는데 관아에 오지 않아서 사람을 보내 그가 있는지만확인했다고 하는군. - P230

애초부터 오독수가 방인득에게 의열궁의 기와를 구해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아. - P231

견지방 - P231

오독수의 집을 관할하는 통주 - P232

견지방의 집주릅은 퇴직한 아전 - P232

유배지에서 몰래 도망쳐서 다른 곳도 아닌 한양으로 온 것도 그렇고 큰 기와집을 한번에 사들인 것도 모두 의심스러운 상황 - P233

"수염이 없는 집 주인이 있었고, 젊은 사내 한 명이 있었습니다." - P234

"곽산이 고향인 전직 내시 홍아문이라는 자입니다." - P235

짚신 장수 곽가 - P235

"마치 담장 안에 담장이 또 하나 있는 셈이군." - P236

"소의 여물을 줄 때 잘게 썰긴 하지만 여긴 소가 없습니다. 남은 건 무술 연습이죠." - P237

"여기서 뭔가 진행이 되고 있었고, 그게 밝혀지는 걸 막기 위해 입을 막으려 오독수와 방인득을 죽인 것 같습니다." - P239

나정세 - P240

곰방대를 물고 투전을 하던 노름꾼들 사이에 나정세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 P241

"형조참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전하께서는 손톱만큼의 실수도 용납지 않으시는 분이라..." - P242

"처음 봤을 때는 귀신인가 했습지요. 오독수가 자기는 죽어도 궁궐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했거든요." - P243

특히 영조대왕의 계비인 정순왕후와 노론의 일파 - P245

죄인을 관리하는 보수주인(保授主人) - P247

얼마를 줬는지모르지만 도망친 것이 발각되는 순간 큰 벌을 받을 게 분명한데 이를 모른 척 할 리가 없습니다. - P248

"보통 지방 관리들은 한양이나 궁궐의 일에 관심이 많기때문에 유배 온 관리나 내시들을 자주 보면서 애기를 들으려고 하기 때문이죠." - P248

짚신을 샀다는 - P249

쇠털로 만든 짚신 - P250

"쇠털로 삼은 짚신을 신는 사람은 둘 중 하나지."
"맞아. 포도청 사람 아니면, 포도청에 쫓기는 사람." - P251

삼척으로 귀양을 간 오득렬
오독수의 의붓형 오독민의 양아들 - P252

포도청 포졸들과 한양의 무뢰배, 노름꾼, 기생들의 뒤를 봐주는 조방꾼들을 모조리 닦딜해서 오득렬의 행방을 찾았다. - P254

노름꾼 김금금 - P255

땅꾼 오 씨 - P256

"흥인지문 밖 조산에서요. 쇠털로 만든 짚신을 신고 삿갓을 쓰고 있었습니다." - P257

삿갓이 벗겨진 사내는 창백한 피부에 수염 하나 없는 말끔한 얼굴 - P258

"놈이 도망치지 않고 한양 근방에 숨어있는 걸 보면 뭔가를 꾸미는 게 분명합니다."
- P260

"검계랑 같은 무기를 쓰는 건 확실합니다. 사라진 의열궁의 기와부터 시작해서 쇠털로 만든 짚신과 창포검까지 일련의 징표들이 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 P261

"만약 이번 음모에 검계가 가담했다는 게 밝혀질 경우에는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고 말거야." - P262

관리들이 모두 퇴결하자 궁궐의 열쇠를 담당하는 액정서의 담당 내시들이 돌아다니면서 궁궐의 문을 닫았다. - P264

거북바위 - P265

"검계의 조직원 중 한 명이 전하를 시해하려는 음모에 가담한 상태다. 그자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왔다." - P266

"한때 우리 조직원이었던 적이 있었지." - P267

범궐하려는 거였어. - P269

"방금 검계의 두목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득렬이 검계를동원해서 범궐을 하려고 했습니다." - P271

궁궐에 있는 전각의 지붕을 잘 타기 위해서 그 기와들을 손에 넣은 겁니다. - P271

쇠털로 만든 짚신은 걸을 때 소리가 나지않습니다. 오독수의 집에 다니면서 일을 봐줬던 영광 댁이밤중에 봤다는 지붕 위의 귀신이 바로 오득렬이었던 겁니다. - P272

"그 얘기는 오늘 밤 결행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야. 서둘러 전하께 알려야만 하네." - P274

"아니 됩니다. 해가 떨어진 이후에 궁궐의 문을 여는 법도는 없습니다." - P275

지붕에 올라간 오득렬은 용마루에 앉아서 주변을 돌아봤다. - P276

영문을 몰라 하던 금위군들 사이로 금위대장 홍국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 P278

그때, 홍화문에서 달려오던 금위대장 홍국영이 존현각 지붕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하던 오득렬을 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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