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에서 물건을 직접 떼어다가 한양에 가져가서 파는 중간상인인 중도아(中都兒) - P182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해야 살 수 있으니까 말이죠. - P184

"그일 때문에 내가 파직을 당했거든,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면 군관 생활은 끝이야. 그럼 마포 나루로 와서 무뢰배 노릇으로 먹고 살려고." - P185

"어제 낮에 포도부장이 달비의 물건들을 달라고 하더군." - P186

"자네는 누구든 올 거라고 생각했지. 별명이 돌부처인 놈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수상쩍어서 말이야." - P188

"몰랐어? 뭘 시켜도 꿈쩍도 안 한다고 해서 돌부처라고 불렸지. 그런데 이번 일은 엄청 서두르더라고,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챙겨놨지." - P189

오독수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옥졸은 마치 죽일듯한 기세로치도곤을 쳤다. - P190

그곳에는 이미 곤장을 맞고 죽은 방인득의 시신이 놓여있었다. - P190

이득신 - P191

"며칠 전에 마포 나루에서 발견된 시신이 바로 그 들병이였습니다." - P191

눈구멍이 뚫린 삿갓을 쓴 놈 - P192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사마귀가 있습니다요. 새끼 손톱만한 크기지요." - P193

"물론 그 정도로는 지금 상황을 뒤엎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병이를 죽인 검계의 자백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 P195

육중창과 이종원의 어두운 표정을 보던 정약용이 뭔가 생각난 듯 - P195

정약용의 회심의 미소 - P196

연화사 - P198

"그러지 않으면? 한밤중에 포졸들이 몰아닥치면 자기네들 잡으러 온 줄 알겠지." - P198

"그렇지. 겉만 봐서는 백면서생인데 괜히 형조참의가 된게 아니었어." - P198

검계는 말 그대로 칼을 차고 다니는 자들의 모임이었다. - P199

검계 무리 사이에 녹색의 죽장도를 뽑아든 자가 보였다. - P200

칼날에 보조의천금이라고 - P203

7. 보조의천금(寶釣宜千金) : 이 칼로 천금의 재물을 모으겠다. - P203

채수원 - P203

"예전에 포도대장 장붕익이 검계를 붙잡으면 양쪽 발뒤꿈치를 베는 월형을 거행했지. 왜 그런지 알아?" - P204

"처형장까지 서서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거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처형장까지 질질 끌려간다고 생각해봐. 얼마나비웃음에 손가락질을 당할지 말이야." - P204

"칼 한 자루로 천금을 모은다더니 죄 없는 사람을 죽여서돈을 모으려고 한 것이냐? 짐승만도 못한 놈 같으니." - P206

채수원의 자백에 이세명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 P208

모화관 밖에서 발견된 시신과 마포 나루에서 발견된 시신 - P208

"전하께서 이번 사건의 전모를 속히 밝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살피겠다고 하였지요." - P210

우포청으로 끌려온 청지기는 형틀에 묶일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육중창이 뿌린 물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 P211

"이자가 바로 검계의 조직원에게 살인을 사주한 자입니다." - P212

"도련님께서 달비를 죽이고 나서 대감님께 고한 모양입니다. 크게 노해서 도련님을 꾸짖고는 저를 따로 불렀습니다." - P212

"검계를 사주해서 다른 여인을 죽이고 달비로 위장하라고 말이냐?" - P213

"옥졸들에게 이미 들었습니다. 친국이 있기 전날, 감옥에 있던 공두서 대감 댁 노비들을 협박한 게 바로 나리지요?" - P213

"마포 나루에서 발견된 시신이 달비라고 서둘러 결론내고,
혹시나 탈이 날까봐 시신과 유품들을 수거해서 불에 태운 것도 공두서 대감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닙니까?" - P214

"검계의 조직원과 청지기, 그리고 공두서 대감의 지시를 받고 사건을 조작한 우포청의 포도부장이 모두 자백을 하였습니다." - P215

"달비를 죽인 공규준이나 들병이를 죽이라고 사주한 공두서 대감보다 네 놈이 더 나빠. 권력을 가진 자가 부당하게 그 힘을 사용할 때 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우리가 할 일은 그걸 막는 일인데 너는 오히려 그 일에 앞장섰잖아." - P214

불경죄 - P216

병조판서 공두서와 그의 아들 공규준을 의금부에 가두고 추국하도록 하라. - P216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어찌 이름이 없단 말인가? 그 불쌍한 여인의 장례를 잘 치러주게." - P217

어명 - P218

추국관으로 임명된 정약용 - P219

"그건 포도부장이 먼저 나서서 해준 거지. 나한테 잘 보이려고 그런 것 같은데 막지는 않았네." - P220

"전하께서 만약 병조판서가 죄를 자백하면 형신을 가하지 말고 귀양을 보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P220

"달비를 죽이고 들병이를 죽이라고 사주한 자들은 유배형이고, 그 밑의 놈들은 참수형이라니. 부당하군, 몹시 부당해." - P221

"부디 지은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지내거라." - P222

북쪽의 철산으로 유배를 가게 된 공두서는 의주대로를 향했다. - P222

남쪽의 거제도로 유배를 가게 된 공규준은 나졸들과 함께 경강으로 향했다. - P222

"담뱃잎 안에는 사람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약이 들어 있지." - P223

"이 담뱃잎은 네놈한테 억울하게 아들을 잃은 연초전 주인이 마련해 준거야."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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