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님을 졸랐다네. 그래서 기생 명단인 기적에서 빼내서 한양으로 함께 왔지." - P138

"오늘 조정에서 관리가 나왔습니다. 전하께서 이번 사건을 빨리 해결하라는 어명을 가지고 말입니다. 우리 앞을 막는 건 어명을 어기는 것과 같습니다." - P129

"여기만 종이를 새로 발랐어. 왜 그랬을까?" - P131

"내 생각에는 말이야. 여기 누각의 익공에 사람을 매달아 놓았던 것 같아. 요기에 말이야." - P132

오랫동안 밟거나 앉아있으면 딱 들어맞아서 소리가 안 나지만 새로 끼운 우물마루는 아귀가 완전히 맞지 않아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난다고 - P133

"머무는 사람이 없는데 벽에는 핏자국을 감추려고 종이를 바르고, 바닥은 새로 고친건가? 그 모든 게 다친 말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 P134

다들 고개를 푹 숙인 가운데 누군가의 입에서 ‘달비‘라는 이름이 튀어나왔다. - P135

"여러 가지 정황과 물증으로 보건데 살인은 돈의문 안쪽의 기와집에서 벌어졌다고 판단이 되어서 수색 중이었습니다." - P136

"범인을 못 잡으면 그것이야말로 욕되게 하는 겁니다." - P137

우물마루가 깨져있고, 벽지가 찢겨져 나간 걸 본 공규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 P138

"내가 아버님을 졸랐다네. 그래서 기생 명단인 기적에서 빼내서 한양으로 함께 왔지." - P138

"청지기가 겁이 나서 거짓말을 했네. 사실은 그녀가 패물을 가지고 도망치려고 했던 걸 붙잡은 적이 있었지. 끝까지 발뺌을 해서 이곳에 묶어놓고, 온몸에 매질을 했었네." - P140

"달비라는 여인이 이곳에 있을 때 수발을 들던 계집종이있었습니까?"
"설이라고 있네." - P140

노비들과 달비의 옷가지를 챙겨서 우포청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한 명씩 따로 심문했다. - P141

공 대감님이 늦은 나이에 얻은 3대 독자라서 - P143

운우지정 - P144

"문객으로 있는 평양 출신의 곽중호라는 선비와 달비가 가깝게 지낸다는 소문이 돌았던 겁니다." - P145

"거벽이면 과거 시험을 대신 쳐주는 선비 아닌가?" - P145

"그 분노를 달비가 다 뒤집어썼겠군." - P146

"달비의 시신을 어떻게 모화관 앞에 버린 거지?" - P147

상이라고 불린 젊은 노비 - P141

팽도 아저씨가 가져온 지게 - P148

주인을 고발하는 노비는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 P149

"거벽이라잖아. 내일 한성부에서 초시 시험이 있어." - P150

"권력가 집안의 선비들은 이렇게 대신 과거시험을 쳐주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당당하게 들어간 지 오래됐지." - P151

사수들이 베껴온 시험 문제를 본 거벽들은 곧 답안지인 시권에 들어갈 글을 지어냈다. - P152

"거벽이나 사수를 쓰는 집안의 자제들은 명색이 선비라고 하면서 한문도 제대로 모르는 까막눈들이 많습니다. 공규준은 거기다 포악하기까지 했습니다." - P155

처음에는 과거를 치를 비용을 구하기 위해 한두 번만 하려고 했던 거벽노릇을 몇 년 째 하는 중이죠. - P156

조족등 - P157

"전하께서는 철두철미한 성격이시네. 지금 공규준이 범인이라는 것은 노비들의 자백 밖에는 없으니 조금 더 보강한 후에 아뢰는 게 좋겠네." - P158

육중창은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지만어명을 어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 P159

친국은 인정전 앞에서 - P160

그 얘기를 들은 육중창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 뻔했다. 자신이 매질을 해놓고 그걸 덮어씌웠기 때문이다. - P163

공두서가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이, 왕이 인정전 안으로 들어갔고 정약용 역시 두 군관에게 안타까운 눈길을 던지고는 따라갔다. - P164

마포 나루에서 젊은 여인의 시신이 발견 - P166

과인이 궁금한 건 공두서 대감이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손바닥처럼 들여다볼수 있었느냐 일세. - P167

"공두서가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살펴보게. 그쪽이 의열궁의 기와를 훔쳐간 자들과 연루되었을 수도 있어." - P167

"설사 내 편이라고 해도 죄를 지은 걸 그냥 넘어갈 수는 없네. 다만, 두 군관이 너무 섣불리 일을 벌인 게 아닌가 싶어." - P168

"옥졸들을 추궁하니, 어젯밤에 포도부장 이세명이 노비들을 불러 모았다고 하더군." - P169

"아니, 평양으로 가려면 의주대로로 가야 하는데 어찌 남쪽인 마포 나루로 왔단 말입니까?" - P171

"이세명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 P172

맞지도 않는 꽃신을 신고 도망을 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 P174

"감시하는 놈들을 붙인 걸 보면 켕기는 게 있다는 뜻이지?" - P175

"일단 마포에서 죽은 여인의 검시장식을 확인해봐야겠어." - P175

"임 노인이 보관하고 있을 거니까 그것도 확보해야지. 이세명 그 멍청이가 시신만 태우면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언제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잖아." - P176

꼬리가 붙어있어서 - P177

"마포 나루에서 죽은 여인의 검시장식일세. 우포청에서 올린 걸 서리를 시켜서 한 부 필사하라고 했지." - P179

"서두르게. 표면적으로는 멀쩡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고있는 게 분명해." - P180

마포 나루 안치홍 - P180

"지금 오독수와 방인득이 의금부에 잡힌 지 오래입니다.
자칫 시간을 끌다가는 탄로가 날지 모른다고 걱정입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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