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이 나를 팔아넘겼다. 내게 사기를 치고, 태어나면서 내가 갖고 있던 권리를 훔쳐 가장 높은 값을 부르는 사람에게 팔아버렸다. - P677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라. 모든 것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미루지 말고 지금‘ - P678

모방 욕망. 르네 지라르. - P680

순간적으로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오늘 밤이 온전히 우리 것이기를, 그다음에는 핵폭탄이 떨어져버리기를 바랐다. - P682

"당신 아이예요. 노토덴에서." - P684

그래. 죽음은 우리를 갈라놓지 않는다.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
짐승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우리 모두가, 살인할 수 있는 심장을 지닌 우리 모두가 가게 될 그 지옥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 P686

파라세타몰
해열진통제 - P689

확실히 케이블에는 문제가 있었다. 낡아빠진 곳의 각도를 잘 맞춰서 넣으면, 운전자가 페달을 밟았을 때 그대로 걸릴 것 같았다. - P690

신년 전야에 내가 마을 광장으로 간 뒤에 - P693

섀넌이 임신한 걸 칼이 알았다. - P695

"호텔에 누가 불을 질렀는지 알 것 같아." 내가 말했다.
"그레테 스미트." - P698

"누군지 알 것 같아." - P700

"데니스 쿼리. 그 배우 겸 영화감독, 주유소에 들렀던 미국인, 그 자도 그 호텔에 묵었어." - P702

섀넌을 생각했다. 우리 인간들을 움직이는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했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 왜 내가 사실상 내 의도를 노출시켰는지 생각했다. - P705

만약 호텔이 불에 타서 무너지고 우리가 계획을 포기하면 섀넌에게 더 이상 칼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네가 칼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어? - P708

악성종양처럼 이 사회에서 제거해야 할 것은 그레테가 아니라 내가 아닌가. - P710

"여기서 그만둔다는 선택지가 아직 있어요." 섀넌은 이렇게 말하고 나서 내 등에 뺨을 댔다. - P713

"조사를 다 한 뒤에 추락 방지막을 설치할 것 같아요." - P717

"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궁금하네, 로위." - P719

"그레테가 뭔가를 아는 건 분명해. 너에 대해 뭔가를 아는 거야 로위 오프가르, 그게 뭘까?" - P721

섀넌이 계획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없었던 건가? 섀넌이 무너져서 전부 고백했을까? 아니면 섀넌이 생각을 바꿔 칼의 편이 되기로 하고 사실을 털어놓은 걸까? - P723

그가 내 귓가에서 짧게 속삭였다. 그래서 나는 알았다.
계획이 다시 궤도에 올라선 것이 아님을. - P725

"호텔." 칼이 말했다. "호텔에 불을 지른 사람이 섀넌이었어." - P728

머리에 난 상처를 보니 그녀의 죽음을 의심할 여지가 전혀 남지않았다. 나는 부서진 이마에 손끝을 댔다. - P730

칼의 눈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돌을 아직 보지 못했거나, 그것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 P732

다른 걸 모두 떼어냈을 때, 가족이란 무엇인가? - P733

칼이 한 팔로 내 어깨를 감쌌다. "나한테는 형뿐이야."
나한테도 너뿐이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는 사막의 두 형제였다. - P735

"여우가 알을 훔쳐 갈 때 뇌조는 어떻게 하지?" 칼이었다. - P738

크리포스 자동차와 올센의 랜드로버는 아직 저 아래 예이테스빙엔에 있었다. - P741

이제 올센은 첫 번째 치명적인 사고 역시 살인이었을지 모른다면서, 저 아래에 떨어진 캐딜락의 브레이크 호스에 누가 손을 대지 않았는지 우리더러 조사해달라고 하고 있어요. - P743

섀넌이 집 안 어디선가 그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 넣어둔 모양이었다. 코바늘로 뜬 아기 신발 한 켤레였다. 너무 우스울 정도로 작아서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할머니가 뜬 아기 신발이었다. - P745

그래, 무자비한 봄이 또 다가오고 있었다. - P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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