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가 칼의 목숨을 구했다던데, 사실이에요?" 섀넌이 물었다. - P85

"이름도 없고 고독한 산새." 섀넌이 말했다. - P89

갈까마귀가 두 번째로 우는 소리.
이번에는 분명히 위험을 경고하는 소리였다. - P91

2부 - P91

칼. 내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거의 항상 존재한다. - P94

내 생각에 그런 면에서 칼은 엄마를 닮은 것 같다. - P95

아빠는 정반대였다. 아빠는 마구간에서 쓰는 삽을 똥삽이라고 불렀고, 항상 미국적인 것들로 주변을 채우고 싶어했다. - P96

나는 베르나르 삼촌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점점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 P98

시그문 올센 경찰관 - P100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관은 세 가지 가능성을 단번에내놓았고, 내게는 달리 떠오르는 가능성이 없었다. - P101

내 열여덟 번째 생일이 코앞이었지만, 엉터리 같은 규정에 따르면 나와 칼에게는 아직 보호자가 필요했다. - P103

"독수리들이 허락도 없이 집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을 때가 멀지않다는 걸 너도 알지?"
삼촌의 딸 부부 얘기였다. - P104

나는 굳이 주장하고 싶지도 않지만, 베르나르 삼촌이 내게 정비소를 물려준 것은 날 부자로 만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비소가 남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 P106

빌룸센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가격을 매길 땐, 그 물건이 너한테 얼마나 가치 있는지 따지지 않아, 로위 오프가르, 너한테 얼마나 가치가 없는지를 따지지." - P109

프랜차이즈 계약 - P111

아빠가 내게 권투를 조금 가르쳐주었지만 나는 내가 잘 싸우는 편인지 잘 모른다. - P113

폭탄 해체반 - P115

하지만 칼이 이 도시와 나를 떠나게 만든 파티에서는 주먹질이전혀 오가지 않았다. - P118

마리가 이별을 통고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레테가 자작나무 숲에서 있었던 일을 마리에게 털어놓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 P121

반면 칼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잃어버린 명예와 이 동네에서 누리던 특별한 지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P124

칼을 아직도 카운티 의회 의장의 딸에게 차이고 달아난 바람둥이로 기억하는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 P125

"나탈리 모에의 아빠예요." 율리도 소곤거렸다.
지붕 기술자. 그렇지. 옛날과 달라진 모습이었다. - P129

시몬 네르가르는 율리의 삼촌이었다. - P131

그 지붕 기술자의 표정, 나방처럼 여기저기를 스치던 모에의 시선, 내 시선을 피하려고 애쓰던 모습. - P133

"시몬 네르가르에 따르면,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거라는데." - P135

쿠르트 올센 경찰관이 에릭 네델과 함께 있었다. - P137

"이게 민감한문제라는 말은 맞아. 칼과 나는 여기서 대략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까 자세한 걸 모두 알아내기보다는 그 일을 잊으려고 애쓰는데 더 쏠려 있었어." - P139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 우연이 겹쳐서 이루어진 죽음이었다. 나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 P140

"맞아요. 그리고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라서, 내 아프리카인 유전자 덕분에 탈출했다고 생각해요." - P145

"와, 자동차 정비사 겸 심리학자예요?" - P147

망가진 것의 아름다움. - P149

"그 사람한테 약점을 잡힌 거야. 그렇지? 그 사람이 널 어떤 식으로든 협박했니?" - P151

 그레테 스미트의 미용실에 - P153

"모에……… 지붕 기술자 말이야……… 그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씩 사후피임약을 사 가. 알다시피 그 집에 십 대 딸이 있잖아. 며칠 전에는 그 애가 사후피임약을 사 갔어." - P156

우리처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돈을 낸 만큼 서비스를 받는다고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 P159

나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을 감지했다. - P163

칼은 이 마을의 이름이 품질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보적이지만 배타적이지는 않은 것. - P165

칼이 말했다. "투자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개인이 감당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참여한다면 각자의 위험부담은 기껏해야 자동차 한 대 값 정도일 거예요. 저기 빌룸센 씨한테서 중고차를 산다면 좀 다르겠지만." - P167

"우리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칼이 말했다. "로위와 저는 그 땅을 기부할 겁니다." - P169

"중요한건 네가 거짓말을 했다는 거야, 칼! 네 거짓말 때문에 320에이커나되는 내……… 내 땅이 공짜로 날아갔어!" - P170

"차가운 침대(오두막) 70퍼센트의 건설 허가를 받는 대가로 따뜻한 침대(호텔) 30퍼센트를 짓겠다고 하는 거야." - P172

항상 정신이 멀쩡한 사람들은 뭔가를 숨기는 거야, 안 그래? 술에 취했다가 비밀을 불어버릴까 봐 무서운 거지. 그래서 사람도 멀리하고, 파티도 멀리하는 거야. - P174

3부 - P177

이상하게 들리는 줄은 알지만, 나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끝내 제대로 알지 못했다. - P178

그때 내 옆의 아버지가 부산해졌다. 저 낯선 남자 때문이 아니라 내가 엄마라고 부르는 저 여자 때문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 P180

"칼은 혼자 서는 법을 배워야 돼." 아빠가 말했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아이들한테 진작 방을 따로 내줘야 했어." - P183

두 아이를 떼어놓자는 생각을 엄마에게 털어놓기 훨씬 전에 아빠는 이미 결정을 내렸음이 분명했다. 칼과 나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았다. - P184

프리츠의 밤. - P185

내 나이는 스무살. 엄마와 아빠가 탄 캐딜락이 후켄으로 떨어진 지 이 년이 흘렀다. - P185

우리 둘이 교도소에 갇히는 악몽을 꾼다는 말을 칼에게서 들었을 때는 나도 불안해졌다. 하지만 점차 마음이 차분해졌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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