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었다면 용서하지 못했겠지만, 이젠 아니니까. - P541
가지이의 피해자들과 똑같아. 그 여자는 이렇게 계속 사람을 짓밟으며 이겨나가겠지. - P542
처음에 이 방에서 맛있는 버터를 먹었던 때의 감동이 몇 초 전의 일처럼 되살아났다. 역시 지난 반년은 무의미하지 않았다. - P545
사라사 다섯 가지 빛깔을 이용하여 인물, 조수, 화목 또는 기하학적 무늬를 물들인 피륙. - P548
아마도 이 순간, 제일 친한 친구가 앞에 있다는 압박감만 극복하면, 자신이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 P551
리카의 견해가 옳고 가지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배신을 당한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아. - P552
료스케랑 대학병원에서 상담받을 거야. - P555
"치즈 씨도 얘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것 같았고, 가지이를 좋아하는 여자, 가지이와 얽힌 여자는 모두 대화할 상대가 필요할 테니까." - P557
도대체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 - P558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어필하려고? - P558
그보다 레시피를 어떻게 손에 넣었을까? - P558
우발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짓밟아도 안전망이 있네요.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얼마나 있겠어요? - P560
"대체 가정적이란 게 뭘까요. 가정적인 맛이니 가정적인 여성이니." - P561
피해자가 왜 끌렸는지, 가지이가 그들의 무엇을 채워주려고 했는지, 그녀 자신은 무엇을 느꼈는지 막연하게나마 알 것 같아요. - P563
"가지이 마나코는 알고 보면 미식가가 아닐 거야." 리카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 P569
네 말대로 2013년 11월에 치즈씨랑 다른 사람들 모두 가지이의 초대장을 받았대. - P570
확실히 자네가 지적한 대로였어. 체포된 후에 가지이 마나코의 자택 냉장고에서 5킬로그램 전후의 썩은 칠면조가 발견됐다네. - P571
리카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가지이가 셋, 아니, 다섯 명의 남자를 죽이면서까지 꼭 만들고 싶었던 요리. 냉장고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썩어간 칠면조. - P572
스터핑 칠면조나 닭 요리 등에 속을 채워 넣는 것. - P575
리카에게 시선이 모였다. 와인이 담긴 종이컵을 손에 들고, 리카는 최근 며칠간 일어난 일과 결정한 사항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며 입을 열었다. - P583
"그런데 가지이 마나코는 이 레시피를 어떻게 입수했을까?" - P586
문득 의문이 생겼다. 호랑이의 뼈는 어디로 갔을까? - P588
가지이는 무엇을 위해서 칠면조를 구우려고 했을까. - P593
앞으로 살아가면서 독창적인 레시피를 아주 많이 만들고 싶다. - P594
이 책의 옮긴이 권남희 번역가의 『버터』후일담 - P596
기지마 가나에는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 넘는 돈을 갈취하고, 그중 세 명은 자살처럼 위장하여 교묘히 살해했다. - P596
삶은 그래서 모든 순간이 복선일지도 모른다. - P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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