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의 개성이랄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남성과 만남의 장이었던 것이 근본 원인일지도 몰라요. - P509

가지이 마나코는 참을 수 없었는지 울음을 터트렸다. 그 일그러진 웃는 얼굴이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의 도움닫기였음을 리카는 안다. - P511

가지이 마나코 걸즈 - P512

6회째인 마지막 회는 가지이가 요리교실 살롱 드 미유코‘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상처받았는지, 체포, 구류를 거쳐, 현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지내는지까지 언급했다. - P514

지난 반년 동안 왜 그렇게도 이 여자한테 홀려서 휘둘렸을까. - P517

아버지를 좀먹은 것은 고독이 아니라, 그래, 수치심이 아닐까. - P519

레이코가 도망치고 싶었던 것은 료스케 씨 본인이 아니라, 그 덴엔도시선 선로가의 집, 이렇게 되고 싶다는 바람, 스스로 만든 가족의 틀이다. - P520

가지이는 이 기사를 담당한 오십대 프리랜서 남성 편집자와 연인이 되어, 혼인신고를 앞두고 있다고 한다. - P522

아버지 역시 남자로서 나라는 여자의 사랑을 원하다 배신당하고, 스스로 사고로 가장한 죽음을 선택한 게 아닐까요. - P525

자네의 업무 태도는 내가 잘 알고 있고, 이 여자가 어처구니없는 인간이란 것도 역시 알고 자네한테 기사를 쓰게 한 거야. - P526

다만 당분간 호기심 가득찬 눈들에 노출될 거야. 상황이 이러니 취재차 밖에 나다닐 수가 없어. 조금 쉬게 될지도 몰라. 근무 방식이 달라지는 것만은 각오하는 것이 좋겠어. - P526

돌아가고 싶은데 몸이 도저히 움직이지 않았다. - P527

그 에쉬레 버터가 이런 평범한 슈퍼에 진열되어 있다니. - P531

리카가 가지이에게 연애 감정을 품었던 것 아니냐, 자기를 투영해서 미화했던 것 아니냐, 콤플렉스 때문에 애증이 깊어진 것 아니냐 등 인터넷상에서는 온갖 추측으로 난리가 났다. - P534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은 어린 시절에도 없지 않았을까.  - P536

이제 지켜야 할 것도 없으니까, 거절해도 그만이라고 자신을 달래며 떨리는 손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 P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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