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으면서 왜 그렇게 살이 찌는 겁니까?" - P101
비로소 자기는 색기도 집착도 없어서 가지이도 경쟁하지 않고 편하게 대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 P105
니시메 조림 요리로 대표적인 일본의 가정 요리다. - P107
기리탄포 밥을 반 정도 으깨어 꼬치에 끼워 구운 것. - P107
클래식한 왕도의 브런치를 꼭 한번 먹어봐요. 에비스에 있는 조엘 로부숑이 좋아. - P111
그 사람은 내가 만든 요리의 맛을 알아주었다기보다 단순히나와 식사를 하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 P113
여자가 정성껏 차린 다정한 집밥 아니면 혼자먹는 처량하고 볼품없는 가공식품 - P114
나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게 즐거워요. - P114
버터를 아끼면 요리가 맛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자다움이나 봉사정신을 아끼면 이성과의 관계는 빈곤해진다 - P115
프로를 원하는 남자와 인생을 함께할 상대를 원하는 여자. - P116
어차피 돈을 쓰는 거라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대와 함께하고 싶다. - P118
아뮈즈 부슈 프랑스 요리에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주요리 전에 나오는 한입 크기의 요리. - P121
법정 증언에 따르면 그녀의 첫번째 남자는 사십대 유부남이었다. 가지이는 열일곱 살이었다. - P122
니가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되는 곳 - P123
오드리 헵번인 척하는 뚱보 살인마 - P124
수도권 연쇄 의문사 사건의 두번째 피해자 니미 히사노리. - P126
딸뻘인 순진한 아가씨와 교제한다고 예전 회사 동료나 단골술집 점원에게 자랑했다. - P127
레이코는 손수 만든 수프가 든 바구니를 들고서 회사까지 찾아온 것 - P128
레이코의 말이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살을 파고들며 급소를 향했다. - P131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모토마쓰 다다노부, - P131
직전까지 가지이가 옆에 있었다는 것뿐, 애초에 물적 증거는 하나도 없다. - P131
"리카, 너 요즘 피곤하구나. 보기로는 운동도 전혀 할 마음이 없는 것 같고." - P133
그녀의 지시대로 리카가 로부숑에 가서 식사를 하고 메뉴와 감상을 써서 편지를 보냈기 때문에, 이렇게 흔쾌히 면회에 응한 것이다. - P140
그 순간에 가장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으면 돼. - P141
뉴욕 그릴의 스테이크와 이마한의 스키야키, 데이코쿠 호텔 가르강튀아에서 파는 샬리아핀 파이가 이 몸을 만들었다고. - P142
모토마쓰 씨는, 넌 입김까지 달콤하다고 곧잘 말했었지. - P143
크림소스를 끼얹은 통통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 P147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자네가 심장을 바치는 거야." - P149
"절대적인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고나 할까. 아첨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라는 게 아니야. 자네 급소를 상대에게 가르쳐주고, 목숨의 일부를 내놓는 거지." - P149
맛있는 시간을 즐기면 즐길수록 어쩐지 자신은 혼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 P151
내가 하고 싶은 건 음식 얘기뿐이야. - P153
"대체 뭘 위해서? 지금까지 경험한 것 이상으로 세상의 천박한 호기심에 노출될 뿐이잖아." - P154
"다른 여성이 아니라, 나 자신이 구원받고 싶은 건지도 모릅니다. 나를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얘기해주지 않겠어요?" - P155
"내가 원하는 것은 숭배자뿐. 친구 따위 필요 없어." - P156
갑자기 살이 찌면서 리카는 자신의 적당량을 어느 정도 파악하게 됐다. - P158
동생은 그 여자의 약혼자가 아니었어요. 창피하지만, 동생은 그냥 숭배자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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