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야마 부장님에게 채권 회수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 P205
"건방진 소리 같지만, 채권 회수는 채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 무엇보다도 고객을 우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P206
대출과 회수의 양 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 그래서 은행에는 두 가지 업무가 있는 것 - P207
쇼도관 종교 활동이 생산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없는 일은 어떻게 보이는 반사회적 세력 - P208
어떻게 현재의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벗어나 상환을 완료하실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 P210
맹신이라는 단어의 의미대로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 P211
"쇼도관 측에 제안하는 것은 생산에 의한 수익 확보입니다. 물론 노동력 차출 같은 건 아니고 엄연한 종교 활동의 일환으로서 생산 활동입니다." - P212
CD-R. 즉 저장이 가능한 기록 매체 - P213
"노래가 아니라 진도 교주 본인의 독경을 해설과 함께 녹음하는 겁니다." - P213
이나오는 놀랄 정도로 계산이 빠르다. 종교단체의 관장이라기보다는 자금관리책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 P215
"신속히 CD 제작에 착수합시다. 그런데 유키 씨. 그 상처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으세요?" - P217
만약 이나오가 물질만능주의자라면 유키와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의외로 자신과 이 남자가 서로 닮은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자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다. - P218
남은 채무를 전부 상환했을 때 유키는 이나오에게 물어보았다. 한 번이라도 야마가를 제거하려고 꾸민 적은 없는지. 그리고 사건 당일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 P219
분명교단의 위험성을 눈치채고 있었을 거예요. 과격한 추심보다는 부드러운 해결을 모색하셨던 듯합니다. - P220
"억지 논리로 속이려 하지만 결국은 자기 은행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뿐, 입장만 달랐지 하는 짓은 쇼도관과 똑같지 않나?" - P222
데이토제일은행 신주쿠 지점의 사무실 하나는 보관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곳에는 금고실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물품이 보관되어 있다. 대출받은 고객의 담보물도 그중 일부다. - P224
부동산의 경우는 저당권을 설정해두면 되고, 유가증권 종류는 권면이나 종목만 기록해두면 일일이 현물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 P225
현금이라는 은행의 자금과 담보물이라는 고객의 자산이 둘 다 가치는 있지만 담보물은 자칫하면 고객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죠. - P226
현재 가시야마가 파악하고 있는 채권은 이미 부실채권이거나 부실채권이 되기 직전의 상태다. - P228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여기에 있는 작품들이 햇빛을 보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P229
미니 버블기의 미술품 시장은 버블기의 그것과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다. 구입 대상이 해외 유명 아트에서 현대 아트로 옮겨간 것이다. - P230
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리먼 쇼크였다. - P231
제목은 ‘갈등‘, 눈이 아플 정도로 원색이 폭발해, 유키에게는 풍경화로도 추상화로도 판별이 어렵다. - P232
크리스천 라센(Christian Riese Lassen), 미국의 화가로 버블 시기에 일본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 P233
어떤 경위로 데이토제일은행이 휴짓조각이 된 그림을 맡아야 했을까. - P234
그때 민생당의 간사장이었던 사람이 시이나 다케오다. - P235
데이토제일은행이 10억 엔의 자금을 시이나에게 대출해준 경위 역시 야마가의 파일에 적혀 있었다. - P235
원래 은행의 대출처로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첫 번째가 야쿠자, 두 번째가 정치가다. - P236
"관료는 그만둬도 낙하산으로 먹고살 수 있지만 의원은 낙선하면 보통 사람일 뿐이니." - P239
이미 국회의원으로 복귀하는 것 외에 달리 여생을 보낼 방법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 P240
시이나는 간사장 시절, 채무 초과에 빠진 정부계 금융기관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채권 포기를 제안한 장본인이었다. - P241
덕정령 일본 막부 시대에 시행했던 부채 탕감책. - P242
남자가 내민 명함에는 ‘시이나 다케오 제1비서 다마키 고조‘라고 쓰여 있다. - P244
분명히 공시가격이 있는데도 실제 매매가가 공시가격을 반영하지 않는 사례는 얼마든지 - P246
"비서는 의원의 그림자입니다. 의원님과 같은 걸 보고 들었다고 해도 그림자가 멋대로 말을해서는 안 되죠." - P247
‘갈등‘을 선택한 이유는 작가인 히가시야마 도리가 아직 평가받지 않은 작가라는 점과 그림의 크기 때문입니다. - P248
시이나 님만 총리가 되어준다면 제1라운드에서 쓰라림을 맛본 그 금융기관에게 10억 엔 정도는 푼돈이었을 겁니다. - P249
데이토제일은행이 불속의 밤을 주운 거랄까.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데도 타인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의미 - P249
지금 선보인 추리는 전부 야마가가 세운 것 - P251
괜히 덤불을 찔렀다가 뱀 말고 더 무시무시한 게 나올 수도 있으니 - P252
2 지점에 돌아와서도 유키는 마음이 착잡했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조절하기 힘든 분노가 몸을 덮친다. - P242
다마키가 교묘히 지적한 대로 10억 엔이라는 금액은 데이토제일은행에 치명상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니다. - P253
야마가는 이 안건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었을까. - P254
ㅡ 빌린 돈을 제대로 회수하고 그 돈을 다시 필요한 고객이 이용하도록 한다. 그게 금융의 본래 모습이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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