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광분하는
대중 - P155

메구로구 오하시의 일각. - P156

쇼도관은 진노 다테와키를 교주로 받드는 신흥종교 법인 - P157

자료에 따르면 20억 엔의 대출 용도는 지부의 건설 비용 - P158

유키의 상상보다 훨씬 더 신흥종교가 신도들의 자산을 빼앗고 있다는 이야기다. - P159

도가 협회는 공민당 지지단체이며 집권 여당인 국민당에 계속 추파를 던진다. 언젠가 정권을 잡으려는 것이 불 보듯 뻔하고, 헌법에 규정된 정치와 종교의 분리 등은 애초부터 무시하고있다. - P159

관장 이나오 - P160

야마가에게 방황이나 절망이 있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 P161

신앙심은 비즈니스가 될 수 없다는 취지군요. - P162

쇼도관에 대출해줄 때, 데이토제일은행은 지부가 될 나고야시 아쓰타구에 있는 토지에 저당권을 설정하고 본부의 토지와 건물도 추가 담보로 넣었다. - P163

"물론 여유분은 반환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현재의 담보가치로 계산하면 쇼도관이 담보권 실행을 면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네요." - P164

즉 출가 신자의 사적 재산은 대부분 탈취한 후이며, 재가 신자들에게서는 계속해서 금품을 탈취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 P165

교단의 운영방침에 불만을 품고있던 부관장이 교정을 마친 직후 원고를 바꿔치기했습니다. - P167

이나오같은 멍청한 채무자는 대역전을 노리고 무덤을 파고 더더욱 상처를 헤집는다. - P168

추가 담보는 해결을 늦출 뿐이다. 한시라도 빨리 담보 물건을 처분시켜 해약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P168

이 안건은 담보 가치 운운하기보다도 채권 자체에 문제가 있다. - P170

"자신의 목을 벨 칼을 선택하게 해주겠다는 말이네요."
이나오의 눈은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 P170

"당장 쇼도관에 대한 채권을 폐기하세요! 그것 말고는 신벌을 피할 방법은 없습니다." - P171

2
다음 날, 바로 신벌 같은 것이 도래했다. - P172

뱅크런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 - P173

이 신자들은 분명 위험하긴 하지만 행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 같진 않거든요. - P174

무사안일주의 - P175

"그런데 유키. 완전 꽝을 뽑았네. 야마가 과장님 안건, 지뢰밭 같지? 어떻게 인계받을 생각을 했대.."
그렇게 말하며 어깨에 손을 얹어온 것은 동료 야지마였다. - P175

유키가 ‘샤일록‘이라는 별명을 이어받기에 적합한지 아닌지 섭외부 부원들이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 P176

이슬람권에서도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 전에 ‘비스밀라(알라의 이름으로)‘라고 외는 관습이 있다. - P177

금융을 생업으로하는 자의 세계에서는 계약서가 신이다. - P177

계약서에 기재된 한 문장 한 문장이 신의 말씀이며 때에 따라서는 현금보다도 우선 순위가 높다. - P177

유키는 자신의 안일함을 저주했다. 창구에 쇄도한 50명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나오는 지점 주변을 가득 메울정도의 신자를 동원한 것이다. - P178

권한은 없어도 책임은 있잖아요." - P179

상사 가시야마는 부하 직원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 P180

노성과 증오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 P182

불설성부동경 - P183

신자들은 유키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은 린치와 마찬가지다. - P185

"항의 자체가 금지인 것은 아닙니다만 지점 안을 여러명이 점거하고 고성을 내는 건 위협행위입니다." - P186

섭외부는 채무자에게서 이유 없이 원한을 사는 일이 허다하다. - P188

다섯 명 중에서 지시를 내린 사람은 그 스킨헤드 남자였다. - P189

극히 보통의 상식과 감성을 갖추고 있을 인간이 보이지 않는 광기에 사로잡힌다. - P191

"숫자를 다루니까 폭력 사건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생각했고." - P193

"그러니 특정 종교에는 편견이 없는데도 유키가 담당하는 종교단체는 정말 이상해. 빚을 안 갚으려고 하는 거잖아." - P195

신자들은 살아 있는 교주를 신이라고 숭배하고, 유키는 계약서야말로 신이라고 믿고 있네. - P195

유키가 채권 회수를 포기하거나 스스로 쇼도관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96

하지만 그것은 어쩐지 속임수 같은 기분이 든다. 자신의 능력 부족을 허울 좋은 논리로 호도하고 있을 뿐이다. - P197

"지금 단계에서 도망치라는 말 안 해. 약간 무리하는 것도 용서할게. 그 대신 엉뚱한 짓은 하지 마. 약속이야." - P198

미리 말해두는데, 피해신고서를 제출해도 데이토제일은행은 어떤 협력도 할 수 없어요. - P199

새삼스럽게 도마의 총명함에 혀를 내둘렀다. 그녀의 말대로 데이토제일은행은 말도 안 되는 악덕 기업이지 않은가. - P200

데이토제일은행과 부장님이 어떻게 판단하는 채무가 없었다면 그들도 저를 덮치거나 하지 않았겠죠. - P201

저당권을 설정해 금소(금전 소비 대차)를 계약했을 당시에는 저렇게 변할 줄 아무도 몰랐어요. - P202

"그런데 상환이 연체되기 시작하면서 쇼도관은 점점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더군요. 담당자를 절복하려고 한다거나 갖은 수단으로 농락한다거나. 도저히 제대로 상환할 마음은 없어 보였어요." - P203

하지만 아무리 채무자의 신상에 문제가 있어도 현재 데이토제일은행의 수익을 생각하면 쉽사리 채권 포기도 채무 감축도 할 수 없다. - P204

그야말로 데이토제일은행에게는 맹장 같은 채권인 셈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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