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남의 성공 스토리에 혹하는 자가 성공할 리도 없고, 이 땅 투기는 어떻게 보면 희극적인 외부 요인에 치명상을 입는다. - P117

가이에다의 계획대로라면 큰 이득을 볼 예정이었던 것이, 지금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매일 적자가 쌓여 흰 개미처럼 회사의 기둥을 갉아 먹고 있었다. - P118

대위 변제
보증 회사 등 이해관계가 있는 제삼자나 보증인이 아닌 친척 등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가 채무자를 대신해 금융기관에 상환하는 것. - P118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것은 선대의 카리스마에 대한 소심한 저항일 것이다. - P121

하지만 가이에다는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내키지 않는 듯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 P122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별반 다를 것 없는 땅인데도 대출 실행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원래 평가액보다도 더 높게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 P123

대출 담당자 입장
평가액을 부풀린 부동산 감정사들 - P124

부동산은 하나의 토지에 실세가격 · 공시가격 · 상속세평가액(노선가) · 고정자산세평가액 - P125

일물사가一物四個 - P125

부실채권이 된 데에는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넌지시 이쪽을 협박하는 것이다. - P125

채권 회수는 채무자의 수입이 있어야 비로소 성립한다. - P126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면 회사는 지속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회사도 위기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 P128

이런 남자가 키를 잡은 배는 날씨가 맑아도 곧 바다에 가라앉는다. 그리고 분명히 선원을 구조할 생각도 없이 재빨리 자신만 살려고 할 것이다. - P129

상환이 연체되고 자존심도 수치심도 체면도 벗어버리면 채무자는 본모습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 P130

ㅡ 채권 회수는 그런 부분(본모습)을 파악한 뒤에 계획을 세우도록. - P130

채무자에는 네 가지 유형이 있다. - P130

담보에 여유가 있는 성실한 자 - P130

담보에 여유가 없는 성실한 자 - P130

담보에 여유가 있는 게으른 자 - P130

담보에 여유가 없는 게으른 자 - P130

유형에 따라 당연히 회수 방식도 달라진다. 야마가의 가르침은 이를 잘못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 분명하다. - P130

이대로 질질 끌며 거래를 해도 본인은 수렁에 빠지기만 하고, 채권자인 데이토제일은행도 쓸데없이 채권 내용만 악화할 뿐이다. - P131

그럼 도대체 야마가는 이 채권을 어떻게 요리할 생각이었을까. - P131

‘잘하는 선배의 업무를 인수인계 받았으니 잘하는 건 당연, 실패하면 네가 무능하다는 증거다‘ - P132

"눈앞에 있던 산이 갑자기 없어지면 등산가는 힘들어지니까." - P133

노력도 모르고 좌절도모르니 성공은 전부 자기 공, 실패는 전부 남 탓하는 쓸모없는 인간. - P134

"도산시킨다는 건 회사 직원들과 그 가족들을 길바닥에 나앉게 하는 거야. 은행 처지만 생각해서 간단히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 - P136

떠넘긴다.
그 순간 머릿속이 전광으로 번뜩였다.
그 방법이 있었다. - P137

그 회수 계획에는 다른 협력자가 필요하다. - P137

스미라기 신이치, 각성제 단속법 위반으로 구속 - P138

다음 순간, 또다시 아까의 전광이 유키의 뇌리를 관통했다. - P138

4
하늘의 계시처럼 번뜩인 생각을 형상화하는 데만 온종일 걸렸다. - P139

노 리스크 하이 리턴 - P139

예전에는 사정이나 평가, 칭찬, 비난이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 P140

감사나 평가만 신경쓰고, 봐야 할 것은 보지 않고, 손을 써야 할 곳을 방치하고 있으니 가이에다 같은 채권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 P141

"우리 은행이 가이에다 사장님께 제안하는 것은 차환입니다." - P142

차환
이미 발행된 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사채를 발행하는 것. - P142

"그러니까 데이토제일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을 대신 갚게 한 다음, 지금보다도 높은 이자를 내라는 말인가요." - P143

기껏해야 15억 엔을 회수하는데 내 자산 전부를 도마 위에 올리라는 말인가. - P144

"분명 이자 부담은 지금보다 커지겠지만 파산이나 도산의 쓰라림을 맛보는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 P144

M&A
mergers and acquisitions, 합병과 인수를 의미 - P145

‘미카도 M&A‘의 경우는 최초 계약 시에 계약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사장이 의결권을 가진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는 내용이 약관에 명시 - P146

채권이 악화한 원인은 무엇보다 가이에다 자신의 자질에 있다. - P147

빚이란 건 못갚게 된 시점에서 빌린 쪽 힘이 세지는 거라고. - P147

"가장 친했던 녀석이 후생노동성의 후생국 마약단속부소속이고요." - P148

그것이 유키의 최후통첩이었다. - P150

"우연이군요. 28일은 오랜만에 스미라기 군과 아침까지 놀고 있었거든요." - P151

해고 통지가 그저 몇 년 연기되었을 뿐이라고 심술 궂은 견해를 가진 자도 은행에는 있지만, 집행 유예 기간이 늘어나면 살아남을 확률도 높아진다. - P152

ㅡ 가이에다 다이지로는 왜인지 당일 알리바이에 대해 얼버무리고 있어서. 그래서 조사하고 있었네. - P153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상극인 개인의 윤리와 직업 윤리의 문제였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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