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곱게 죽지는 못할 거라고 본인도 말했을 정도다. - P84

야마가가 이혼남이라는 건 처음 듣는 얘기였다. - P85

스와는 여우 눈을 더욱 가늘게 뜨고 유키를 노려보며 주위를 둘러본다. 몹시 집요한 시선이 몸속에 들러붙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86

"치명상은 옆구리를 찔린 것이지만 즉사한 건 아니었습니다." - P88

확실히 야마가는 고객에게 원한을 사는 일이 많았다. - P88

자기자본비율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높을수록 건전하다. - P90

어쨌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야마가 과장을 잃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 일이에요. - P91

유키의 실적은 아직 부족하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면서 야마가를 갑자기 잃은 놀라움과 초조함때문에 이런 말을 내뱉고 말았다. - P92

자금회수율과 각종 채권잔고 - P92

부외 처리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는 것. - P93

숨겨진 부실채권 - P94

"다른 담당자들도 손을 쓸 수 없으면 회수 불능이 된 시점에서 대손 처리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 P94

"이것도 오프 더 레코드인데 실은 지금 물밑에서 도자이은행과의 합병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 P94

호송선단방식 경쟁력이 부족한 기업이 낙오하지 않도록 정부가 산업 전체를 관리, 지도하면서 수익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즉 금융 행정의 보호를 의미한다. - P95

은행뿐만 아니라 기업 합병 때에는 대등 합병인지 흡수합병인지가 중요하다. - P96

도자이은행이 우리와의 합병을 앞두고, 진나이 씨의 은행맨으로서의 능력보다 그가 가진 정보를 높이 산 거죠. - P97

섭외부를 통합하려는 목적은 채권 회수의 효율화와 비용 삭감이에요. - P98

야마가만 할 수 있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 - P99

당연히 야마가를 잃은 상실감 때문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그것보다 그의 빈자리를 자신이 메우지 않으면 도저히고개를 들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다. - P101

2
가시야마와의 밀담을 끝낸 직후, 유키는 야마가가 담당했던 채권을 정식으로 인계받았다. - P101

대출처는 개인이나 단체로 다양했지만 역시 채권액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법인 대출이었다. - P102

각각의 담당자가 담보율 하락을 보고하며 미봉책으로 처리했음에도 진나이는 그것을 승낙하고 결재해왔다. - P103

모처럼 주어진 기회이니 가능한 한 회수 노하우를 많이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던 그 직후에 날아든 부고였다. - P104

그 강인한 정신력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 P105

야마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사람으로서 인사하는 것도 도리라고 생각해, 유키는 신주쿠 경찰서로 향하게 되었다. - P105

"이런, 실례했어요. 유헤이의 시신을 맞아주러 올 동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 P106

우리 부부도 그 녀석도 은행원들을 원망했어요. - P107

"오래전에 전병 가게를 운영했었는데 버블 경기 무렵, 현지 은행한테 토지를 사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 P108

"우린 죽을 기세로 일해서 쌓아 올린 가게를 내버려두고 맨몸으로 쫓겨나는데, 은행은 이자분까지 회수해서 톡톡히 벌더군요." - P109

"분명 그 녀석 나름의 복수였을 거예요." - P109

‘제대로 돈을 빌려주면 제대로 상환받는다. 제대로 상환받지 못하는 것은 애초에 제대로 빌려주지 못한 탓이다‘ - P110

"수사 협조를 부탁하고 싶군, 야마가 씨 일을 전부 당신이 인계받았다고 하던데." - P111

원한을 살 만큼 깊은 관계를 맺고 지낸 사람이 없달까. 마치 사생활을 포기하고 일만 한 듯해서 솔직히 당황한 상태야. - P111

괜히 싫은 것 말인데 결국 그렇게 느끼는 건 당신이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이기 때문이지. - P111

"굳이 말하면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 점." - P112

오월동주 
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이나 이해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 P113

섭외부의 에이스였던 남자의 일을 떠맡는다면 비교당하긴 쉽지만 좋은 평가를 받긴어려울 테고, - P114

신관에 닿자마자 폭발하는 지뢰. 다시말하면 그 파일 더미는 그 자체로 지뢰밭이다. - P115

3
마루노우치에 있는 오피스 타운 - P116

가이에다 물산 - P116

창업자는 입지전적 걸물인 가이에다 신타로이며, 현 사장인 가이에다 다이지로는 그의 장남이다. - P116

심사숙고 끝에 유키는 다루기 쉬워 보이는 고객부터 손을 대기로 했다. - P116

위대한 부친의 그림자를 두려워하지만 어떻게든 부친을 극복하려고 하는 자의 재능도 인간적 매력도 없다. - P116

가이에다의 경우 땅 투기가 그 무덤이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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