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년
레이먼드 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 소년

레이먼드 조 지음

엘릭시르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지은이가 '레이먼드 조'라고 해서 열시미 번역가를 찾았는데, ㅋㅋ 국내 작가의 작품이었던 모양~ 엘릭시르 출판사의 소설인데, 검수가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철자법 오류를 발견했다. 아직 18살도 되지 않은 고교중퇴생 장민준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다른 조직원들이 주머니칼부터 전기톱까지 휘두르는 도시의 어둠 속에서, 주인공 ‘바람’은 뭉툭한 공업용 줄로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것에 만족한다. '바람'이라고 불리는 청소년 장민준은 담배도, 술도, 욕도 하지 않는 바른 생활 소년이다. 이 조직원 바람은 장차 군대에 들어가서 ‘말뚝을 박는 것’이 꿈의 전부이지만, 잔인한 세상은 바람이 소박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가만두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행방불명에 얽힌 비밀을 풀고 쓰디쓴 진실을 마주하면, 소년은 어떤 어른이 될까?

거친 세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전혀 알 수 없었던 지하 세계를 조금은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이다. 소설 한 편으로 그 세계를 얼마나 알 수 있겠느냐만은~

이 책, 『마지막 소년』은 『바보 빅터』 등 자기계발서로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작가 레이먼드 조가 쓴 첫 번째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레이먼드 조는 영화나 드라마로 익숙한 한국식 누아르를 소설로 완벽하게 옮겨 오는 동시에 그것을 변주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누아르를 선보인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마지막 소년』은 장르적 쾌감이 질주하는 작품으로, 가독성과 몰입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제4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만약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면, 어떤 배우가 장민준의 역할을 맡을까? 하고 상상해보면서 읽었고, 나름 신선한 충격이 되었다. 서글픈 결말을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스럽기도 하다~

2021.10.25.(월) 두뽀사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