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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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획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하빌리스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만큼, 인기가 너무 좋아서 시립도서관에서 대출해 읽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아서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겨우 대출해 낼 수 있었다.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터치의 히가시노 게이고 복고 미스터리라고 한다. 아마도 이 소설이 쓰인 시기가 1980년대 후반의 일본의 거품 경제 시절이라고 하니, 번역자의 공인지, 작가의 실력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없었다.

이 소설의 여주인공인 오다 교코는 부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파티장으로 출근하는 컴패니언이다. 하나야 보석점 고객 감사파티가 끝난 뒤 교코의 직장동료인 또 다른 컴패니언 마키무라 에리가 긴자의 퀸호텔 밀실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교코는 자신이 점찍은 부동산회사 전무 다카미 슌스케가 사건에 유달리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침 옆집으로 이사 온 담당 형사 시바타 덕택에 수사 과정을 파악하기도 손쉬우니, 이야말로 절호의 기회! 시바타는 다카미 슌스케의 태도가 수상하다고 의심하지만, 교코는 다카미와 좀 더 접점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사건 추리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티격태격하며 에리의 행적을 조사하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에리의 과거와 마주치게 되고, 에리의 연인이었던 이세 고이치가 다카비 슌스케의 백부인 다카미 유타로를 살해하고 자살했던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곧 또 다른 사건이 교코를 기다리는데, 이는 마키무라 에리의 친구인 마노 유카리가 살해되고 교코의 방이 누군가에 의해 뒤져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게 된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인가?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도무지 진범이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사건의 진행이 어떻게 되는건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이 없는 듯~

2021.10.21.(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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