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탄생석은 아쿠아마린이야. 젊음, 침착, 용감, 총명을 상징하는 보석. 그야말로 너하고 딱 맞는데?" - P176

"아직 안 온 사람이 한 명 더 있어. 프리로 일하는 친구?"
불길한 예감이 가슴을 스쳤다. - P178

"마노 유카리." 목소리의 주인도 이름을 밝혔다. "중요한 할얘기가 있어. 오늘 밤에 일 끝나고 시간 좀 내줘. 부탁할게." - P180

유카리의 집은 4층 맨 끝이었다.
그리고 그 방에서 유카리는 죽어있었다. - P181

"이런 좁은 방에 이만큼이나 물건이 들어있었어?"
시바타의 상사 마쓰타니 경감이 실내를 돌아보며 묘한 감탄을 했다. - P182

"그렇지? 아무래도 범인이 뭔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아." - P185

무단결근한 프리 컴패니언이 마노 유카리라는 말을 듣고 교코의 불안은 한층 더 커졌다. - P186

4.
다음날 오후, 시바타는 나오이와 함께 아카사카의 밤비 뱅큇 사무실에 찾아갔다. - P189

이런 식의 말은 그의 입을 통해 수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몇 번을 들어도 어딘가 부자연스럽다고 시바타는 생각했다. - P190

다만 연인이 사망했는데 그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는 석연치 않은 것이 느껴졌다. - P191

로열 뱅킷 출신이라면 갑작스럽게 누군가 빠졌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거든요. - P193

나고야에 가면 틀림없이 뭔가 잡힐 것이라는 예감이 시바타에게는 있었다. - P195

"사건 전날 밤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다는 세련된 남자에게 마노 유카리가 묘한 질문을 했다는 거예요." - P197

"보석점 하나야 사장이 누구냐고 물어봤다는 거예요." - P197

5
유카리의 목소리가 몇 번이고 교코의 머릿속에 울렸다. - P198

"그래도 전혀 진전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나야도 분명한 발을 담근 게 아닌가 하는 단서가 잡혔으니까." - P200

"아직 모르겠지만 유카리 씨가 하나야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점점 더 그런 확신을 갖게 됐죠." - P201

6장 💎 두 남자의 궤적 - P205

1
마노 유카리가 살해된 지 사흘째 되는 날 아침, 시바타는 나고야로 향하는 신칸센 안에 있었다. 이번 파트너는 나오미 선배 - P206

"하나야의 후계자 얘기야. 현재 니시하라 마사오가 사장이고 장남 쇼이치가 부사장. 차기 사장은 반드시 쇼이치로 정해진 게 아니래. ..…… 우선 둘째 아들 다쿠지, 그리고 뜻밖에도 셋째 아들 겐조도 후보에 올랐어." - P208

"게다가 그 형제간의 경쟁에 잠시 끼어든 자가 있었어. 바로 사타케라는 자야." - P208

목적은 다카미 유타로 살해사건의 주변을 다시 살펴보는 것, 그리고 마루모토의 나고야에서의 행적을 훑어보는 것 - P210

아이치 현경 귀하
다카미 유타로 씨를 살해한 사람은 저입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에리에게
너와 함께 비틀스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이세 고이치 - P212

"그 밖에 이세가 친하게 지냈던 사람은 미대 시절 친구 중에 나카니시라는 사람이 있어요." - P214

"다카미 유타로 씨가 사건 현장에 갔던 이유는 추정일 뿐이지만 이세가 어떤 방법으로든 다카미 씨를 불러낸 게 아닌가." - P214

"그 무렵 에리 씨는 항상 뭔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어요. 사건의 충격으로 침울해하는 것과도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 P217

야마모토 인쇄소 주인이 마루모토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 P219

이세, 그리고 마루모토 둘 사이에 특별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지만, 그 두 사람한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 그건 둘 다 돈이 필요했었다는 거야. - P221

나오이가 손에 든 것은 10호 정도의 그림이었다. - P223

이세의 유서가 시바타의 머릿속을 스쳐 갔다.
에리, 너와 함께 비틀스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 - P225

2
시바타와 나오이가 나고야의 비즈니스호텔에 체크인 수속을 하던 시각, 교코는 시부야의 NHK 홀에 와있었다. - P226

"아니, 궁금해하시는 게 뻔히 보이잖아요. 이런 식으로 저한테서 정보를 얻어내려는 거죠?" - P229

즉 교코는 작전을 바꾼 것이다. - P230

"큰아버지가 살해된 사건에는 아직 감춰진 것들이 많다는 게 내 생각이에요." - P231

3
기후에 있는 이세의 본가에도 들렀다가 오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 - P233

시바타는 체인을 잡고 그것과 문을 번갈아 보았다. 중요한 점을 놓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35

"밀실 수수께끼가 풀렸어요." - P236

7장 💎 너와 함께 비틀스를 - P237

1
다카미 슌스케에게 손수 요리한 밥을 대접하기로 약속해버린 것이다. - P239

"이세의 사망 당시 얘기를 해줬어요. 에리 씨가 날마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비틀스를 들었다고." - P244

"내가 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나는 그자도 수상쩍게 보고 있어요. 근데 교코 씨는 그 수상쩍은 자에게 손수 요리를 해줄 정도의 사이잖아요. 그런 교코 씨에게 수사상의 비밀을 술술 털어놓을 수 있겠어요?" - P247

2
마쓰타니 경감과 나오이, 그리고 쓰키지 경찰서의 형사 두 명이다. 거기에 호텔 지배인 도쿠라도 함께 - P250

네, 라고 시바타도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게도 증거가 없습니다." - P253

"청산화합물을 준비한 사람이 마키무라 에리 본인이라는거야. 그게 자살이 아니라면 대체 그 독극물은 어떻게 되지?" - P254

뭔가 한 가지가 더 있을 것 같은데…….
밀실 외에 또 다른 한 가지, 라고 시바타는 입속에서 중얼거렸다. - P256

3
하나야의 겐조 - P258

가이세키 요리(일본의 정식 코스 요리) - P260

〈세계의 신 보석전〉 - P262

로맨스그레이의 중년 남자, 하나야의 부사장 니시하라 쇼이치였다. - P264

마치 작은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모든 것이 뒤엎어져있었기 때문이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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