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 삼류 소설 같은 죽음 - P43

1
"그래서, 옆집으로 이사 왔다고요?" - P45

"그렇게 바쁜 건 어제 그 사건이 났기 때문이에요?" - P47

방에 물건을 깜빡 잊고 왔으니 203호실 열쇠를 좀 달라고 얘기해서 받아갔다는 - P48

"그러고는 20분쯤 지나서 이번에는 한 남자가 프런트에 와서 마키무라 에리라는 여자가 203호실 열쇠를 가져가지 않았느냐고 물었어요. 그 남자가 누군가 하면 바로 교코 씨회사 사장 마루모토예요." - P48

"아까 교코 씨가 현관문을 열어줬을 때와 똑같아요. 마스터키로 문을 열었는데 안쪽에서 도어체인이 걸려있었어요." - P49

2
그래서 호텔 직원이 지배인까지 데리고 왔어요. 지배인은 펜치를 들고 왔죠. - P50

시바타는 테이블에 두 팔을 얹고 그 위에 얼굴을 댔다. - P52

"마루모토는 에리 씨와 사귀는 사이였어요. 어젯밤에도둘이 만나기로 약속했던 모양이에요." - P53

시바타는 현관으로 향했지만, 도중에 문득 멈춰 서더니 "그런데 말이죠"라며 교코 쪽을 돌아보았다.
"나는 아직 완전히 자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 P55

3
그날 밤은 하마마쓰초의 호텔이었다. - P56

아야코 - P57

"에리가 실은 삼각관계로 고민하다가 자살했대. 진짜 바보 같아." - P58

세 번째 사람이 에자키 요코 팀장이라고? - P59

4
본인들은 알지 못했지만 그날 밤 교코와 시바타는 호텔앞에서 서로 스쳐 지나갔다. 시바타가 에자키 요코의 진술을 듣기 위해 호텔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 P61

밤비 뱅큇 사무실은 아카사카에 자리한 빌딩의 5층으로 사원이 이십 명쯤 되는 회사였다. - P62

"하지만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나도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예 양쪽 다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그런 얘기를 우선 에리에게 전할 생각이었어요." - P65

"그럴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뭐, 그것도 괜찮아요.
어차피 또다시 만나달라고 사정사정할 테니까요. 그 사람,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 P67

5
사건이 일어나고 나흘째 되는 날이다. - P68

독극물, 청산화합물이 에리 씨의 방에서 작은 병이 발견됐는데 그 안에 들어있었죠. - P71

로열 뱅킷은 컴패니언 업체 중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다. - P72

독극물을 입수한 시점에는 동반자살을 할 계획이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에요. - P74

"하지만 에리 씨가 어떻게 할 계획이었느냐는 건 경찰로서는 별 의미가 없어요. 문제는 범죄 혐의가 있느냐 없느냐는 거니까." - P75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 P79

"지금 자살하려고 독극물과 음료를 가진 사람이 있다. 자,
어떻게 마실 것인가. 독을 입에 털어 넣고 그다음에 음료를 마실까요, 아니면 독을 음료에 타서 마실까요?" - P79

"이 컵에 독을 어느 정도나 넣을까요?" - P80

"이 물을 어떻게 마시죠? 단숨에 마실까요, 아니면 조금씩 홀짝홀짝 마실까요?" - P80

자살자의 심리를 살펴보면 대개는 단숨에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렇다면 에리 씨가 맥주를 선택한 건 이상하죠. - P80

하지만 내 의견은 달라요. 인간은 죽기 직전에 마음이 바뀌지 않아요. 죽을 때는 대부분 보수적이 되게 마련이죠. - P81

"바로 그게 문제예요." 시바타가 말했다. "하지만 분명 뭔가 트릭이 있을 겁니다. 이건 밀실살인일 수 있어요." - P81

3장 💎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렸다 - P83

1
퀸호텔 도쿠라 지배인 - P84

마루모토 씨와 모리노와 나(도쿠라), 셋이서 - P87

시바타의 시선이 욕실로 향했다. 그곳에 범인이 숨어있었고 마루모토가 그를 도주하게 해줬을 가능성은 없을까. - P88

뭔가 트릭을 썼다면 분명 그 흔적이 남아있어야 해. 하지만 그런 건 하나도 나오지 않았어. 그건 왜지? 흔적이 남지않는 트릭인가.…...
흔적……. - P89

범인, 마루모토 본인이거나 마루모토의 공범은 역시 아까 생각했던 대로 펜치 등을 사용해 사슬 하나를 벌려 밖으로나가고 그다음에 다시 한번 그 사슬을 이어둔 것이다. - P90

하지만 그대로는 펜치의 흔적이 남아버린다. 그래서 나중에 펜치를 쓸 때 그 사슬 부분부터 절단했다. 그러면 트릭의 흔적은 사라진다. - P90

생각해보니 펜치로 도어체인을 절단한 사람은 마루모토 자신이라고 얘기했었다. - P90

가죽커버 - P91

"도어체인은 안쪽에서가 아니면 걸 수도 풀 수도 없어요.
더구나 바깥쪽에서는 절대로 풀 수가 없다니까요."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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