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와이프 - 어느 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서
킴벌리 벨 지음, 최영열 옮김 / 위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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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와이프

DEAR WIFE

킴벌리 벨 지음

위북

처음에는 '어느 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서'라는 책표지의 문구만 보고 '베스 머피'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제프리의 아내 사빈인 모양이라고 추측했다. 실종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복수 서스펜스까지 부부의 세계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한때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를 증오할 때, 삐걱거리는 결혼생활만큼 끔찍한 스릴러는 없다. 자신을 베스라고 위장한 한 여성이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달아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이내 심리 스릴러라는 것을 떠올리며 이 모든 추정에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모두 베스가 사빈이라고 생각할 때, 뒤통수를 치는 새로운 사실이 떠오를 것라고 추리하게 되었다. 어쩌면 베스는 제프리 하딘슨의 아내 사빈 하딘슨이 아니고 이 사건을 맡은 마커스 듀랜드의 아내 에마 듀랜드일지도 모르겠다고 새로운 추리를 품게 되었다.

그러나 332쪽에 이르렀을 때, 크나큰 혼란이 일어난다.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실수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1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듯하다. 그 시각 제프리 하딘슨은 아내 사빈이 실종된 것을 알게 된다. 도주의 서스펜스에서 실종 미스터리로 이야기가 넘어가며 화자의 시점이 바뀐다. 달아나는 여자 베스 머피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고, 실종된 아내 사빈을 찾는 남편 제프리가 각각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빈의 쌍둥이 언니인 잉그리드 스탠필드와 사빈의 새로운 애인 닥터 트레버 맥애덤스가 조연으로 등장하고 이어서 제3의 인물인 마커스 듀랜드 형사가 실종자를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새로운 복선이 형성된다.

세 사람의 시점을 통해 세 가닥으로 펼쳐지는 줄거리는 혼란과 동시에 긴장감을 준다. 달아나는 여자와 실종된 여자의 시점이 하나로 합쳐지는 듯하다 갈라지고, 남편과 형사가 추적하는 대상은 같은 듯 다르다. 세 개의 줄거리는 점점 하나의 줄거리로 합쳐지고, 하나씩 드러나는 단서에서 네 사람의 연결 고리가 드러나고 당연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나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2021.10.14.(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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