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 짓도 하지 않는다. 위험을 감수하고 나를 쏘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실수한 거야. - P369

그년이 보호소에서 일하는 걸 아는 순간, 너희 둘이 무슨 작당을 하는지 눈치챘어. - P371

엄마 치마폭에서 자란 아들, 범죄자 아버지의 성미를 그대로물려받았어. - P372

당신이 하려는 모든 행동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해, 그래서 경찰이 된 거야. - P372

난 당신을 증오해. 내 온몸은 분노로 불타올라. "나 일부러 그런거야." - P372

이건 내가 다 계획한 거라고, 난 당신이 찾아오도록 신호탄을 쏜 거야. 당신이 나를 찾아오길 원한 거라고. - P373

"왜? 그렇게 몇 년을 참다가 마침내 당당하게 맞서니까 화가 나? 그래서 내가 개년인 거야? 아니지. 이건 용감한 거야. 이제 사과해." - P373

궁지에 몰려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움직이면 이마에 총알이 박히는 신세가 됐건만, 당신은 차마 그 말을 혀끝에 얹지 못한다. - P373

난 고개를 젓는다. "넌 나를 사랑한 게 아니야. 나를 지배하는 게 좋았던 거지." - P374

어떤 의미에서 나는 이 폭력의 공모자이기도 해. - P374

모든 걸 끝내려면 내 권력을 내놓으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걸 그 전에는 몰랐던 거야. - P374

나는 이제 베스 머피다. 베스 머피는 이제 곧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알고 있다. - P375

당신이 돌진할 것을 감지한 나는 총구를 오른쪽으로 1센티 이동한 뒤 방아쇠를 당긴다. 그토록 준비했건만, 총의 반동에 팔이 튀어 오르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온몸으로 전달된다. - P375

일이 밀리미터 사이를 두고 스쳐 갔지만, 당신을 휘청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해. - P375

발끝이 옥상 가장자리에 닿으며 당신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린다. 당신의 상체는 고속도로 상공에 떠 있다. - P375

그렇게, 당신은 사라졌다. - P376

「베스」
4개월 후. - P377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건 이상한 걸까? - P378

유뱅크스 서장님은 사빈의 시체가 수면에 떠올랐을 때, 결정적인 단서가 함께 딸려 왔다고 말했다. - P379

호수까지 가는 사빈의 동선은 마커스가 운전했던 순찰차의 GPS와 일치했다. - P379

그 서류들은 사빈을 찾을 목적이 아닌, 나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혈안이 된 한 남자의 모습을 설명해줬다. - P380

봉투 안에는 2천 달러가 적힌 자기앞수표와 20퍼센트 이자가 들어 있다. 이제 샬린의 서랍에서 꺼내 간 돈은 다 갚았다. - P380

그런데 유뱅크스 서장님은 나에게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주셨다. - P381

서장실 책상에 앉아 마커스가 한 짓을 모두 얘기하자, 서장님은 나의 손을 잡고 내 남편이 하지 못한 말을 대신했다. 죄송합니다. 마커스가 한 짓에 대해, 그리고 경찰이 책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P381

"여보세요? 마르티나? 나야. 에마 듀랜드." -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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