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빈이 임시로 머물 월세 530짜리 아파트를 찾아줬어요. - P66

"이 리사 오브라이언이라는 분이 그 고객의 이름을 저에게 알려줄까요?" - P67

형사는 나에게 사빈의 SNS와 은행 계좌를 샅샅이 뒤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난 그보다 한 발 앞서서 사빈의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 P69

에이시 노트북에서 삐익 하고 기계음이 나더니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 - P71

나는 내 이메일 주소로 비밀번호 목록 파일을 전송한다. - P72

벨라라는 이름으로 온 메시지다. - P73

트레버는 산부인과 의사다. - P74

트레버 맥애덤스는 꽤 잘생긴 남자로, 대략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 나는 포스트잇에 이 사람의 주소를 적는다. - P75

이 개새끼가 내 여자랑 잤다. 지난 수개월 동안 내 아내와 몰래 놀아났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천치 호구 남편 역할을 한 거다. - P77

「마커스」
이 사건은 원칙대로 진행한다. - P78

내가 실종된 여자와 구면이라는 사실을, 예전에 우리 부부에게 집을 보여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경찰서 사람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 - P79

난 정말 그럴 시간이 없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얼굴이 떠올라 거절할 수가 없다. - P81

아이가 그 부분에 주목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으면 애가 이렇게 되는구나. 티미는 죽음에 대한 부자연스러운 집착을 보인다. - P84

모든 병원, 유치장 확인 완료, 자동차 행방 모름. 전화를 통한 행동일절 없음. - P85

"티미와 대화해봐요. 엄마한테 설명하기로 나와 약속했어요." - P86

「베스」
밖에서 봤을 때 모건 하우스는 꿈속의 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디. - P87

온몸이 얼어붙는 동시에 화끈거린다. 내가 베스처럼 보이지 않다니. 나도 내가 베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P88

거짓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당신은 진실의 테두리에서 멀리 벗어나는 말은 하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겹겹이 쌓인 거짓말들에 스스로 걸려 넘어져 아주 단순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 P90

흡연 금지, 마약금지, 친구 불러서 밤새 노는 거 금지. 자정 이전에 집에 안 들어오면 잔디밭에서 취침하기. - P91

와일리 스트리트에 비해 몇 달러 비싸지만 백만 배 나은 곳이다. 난 고개를 끄덕인다.
- P92

남편을 피해 잠적한 사람치고 난 당신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거 같아, 이것도 습관이겠지. - P94

당신 눈치를 보며 지낸 그 긴 시간, 비위를 맞추며 보낸 그 시간의 흔적을 지우는 건 쉽지 않을 거야. - P94

내 차를 찾아냈을까? 핸드폰은? 그 둘은 여기와 반대 방향에있는 털사로 당신을 이끌 단서가 될 것이다. - P95

‘왜 저 남자는 저 여자를 못 가게할까요?‘가 더 나은 질문일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난 답을 알아냈다.
당신은 나를 보내주느니 죽이고 말 거야. - P96

「제프리」
사빈은 트레버가 이곳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이미 이 집과 사랑에 빠졌을 거다. - P97

"사빈! 안에 있는 거 아니까 당장 문 열어. 당장 이 개 같은 문 열라고!" - P98

"미안하지만 사빈은 여기 없어요, 제프리." - P99

난 이 인간의 애들이 어떻게 되든, 가정이 파탄 나든 말든 관심 없다. 난 내 문제에만 관심 있다. - P100

사빈이 이번 주말에 당신한테 직접 말하려고 했어요. 물어보세요. 우리가 계획한 걸 다 말해줄 거예요. 사빈이 올바른 방식으로 말해주려고 했어요. - P101

사빈은 나의 소울메이트예요. 난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열렬히 사모합니다. 사빈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에요. - P101

"그렇죠. 코리 포터의 가족에게요. 알고 있습니다." - P102

"집에 안 왔다고요. 사빈은 그 후로 집에 안 왔어요.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사빈의 차도 행방불명이고요." - P102

트레버가 전화를 끊는다. 측은한 마음이 들려고 한다. - P103

그가 없는 사이에 난 주위를 둘러본다. 사빈의 눈으로 이곳을바라보려 노력한다. 머지않아 애인이 되어 있을 남자에게 집을 구경시켜주며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를 상상한다. - P104

"코리가 전화를 안 받아요." 트레버가 말한다. "리사도요." - P105

금이 가버린 나의 결혼생활에 초조함을느끼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 P106

자신을 제퍼슨 리저널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과장 닥터 트레버 맥애덤스라고 소개하더니, 사빈과는 지난 5개월 동안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한다. - P107

"당신, 방금 형사한테 사빈이랑 5개월째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했어." 난 이 자식의 입에서 나온 ‘사랑하는 사이였다‘라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다. - P107

"코리에게 전화해주세요. 부탁입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빈을 위해서 해주세요. 우리의……."
거기에서 말을 멈췄지만 이미 늦었다. - P108

그 순간, 무언가가 뇌리를 스치자 난 온몸이 경직된다. 배 속에서 석탄이 타오르며 열기가 사지로 피져 온몸이 뜨거워진다. 작은 불씨만 닿아도 폭발할 것 같다. "임신한 거지?" - P109

마침내 수년간 간절히 기도했던, 하지만 결국 완전히 포기했던 그바람이 이루어졌다. 사빈은 임신했다. 그리고 아기의 아빠는 트레버다. - P109

「베스」
당신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총을 겨눈다. - P111

캐러멜색 피부에 큰 갈색 눈, 50년대 영화배우처럼 아담하고 굴곡 있는 몸매다.
그 여자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 P113

예전에 당신은 내 머리에 뜨거운 차를 컵째 부었어. 그 차가 립톤이라는 이유로, 뜨거운 오줌을 마시라고 준 거냐며 내 머리에 부었지. - P114

그레이디가 뭐냐 하면, 시내에 있는 병원 이름이야. 총 맞은 환자들, 약에 절어서 자기가 진통이 온 것도 모르는 산모들을 받아주는 곳이야. - P115

마르티나 - P116

당신 목소리가 들려, 식탁 건너편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해, ‘세상에 공짜는 없어. 누군가가 잘해줄 땐, 상대가 뭘 받고 싶어서 그러는지를 생각해야 해. 왜냐하면 그들은 늘 무언가를 바라거든.‘ - P117

출생증명서, 주민등록증, 거주자증명서는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갖취야 하고, 공과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명세서가 있어야 한다. - P117

문제는 ‘내가 과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하느냐‘이다. - P118

내가 궁금한 건, 그 돈을 조금 써서 신분증을 만들 생각이 있냐는 거지.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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