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90 ○
몰란데르는 언제나 시간에 늦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해결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 P565

"확실히 운이 좋았군, 지문이 몇 개 남아 있었어. 수도꼭지랑 스위치에." - P567

X 91 ○
그는 이곳에서 거의 18년을 살았다. 좋은 집이었고,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이 집은 팔아야 했다. - P568

그는 어떻게 반에서 가장 뛰어난 평점 5점이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고 졸업할 수 있었는지, 어째서 평점이 4.63 점밖에 안 되는 클라에스 멜비크가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궁금했다. - P569

장학금이 수여되는 날 그는 결심했다. 다시는 클라에스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겠다고. - P570

여자는 1분쯤 뒤에 문을 열었지만 그는 그 1분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기억했다. - P572

X 92 ○
랑나르 팔름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도소 내 공동 구역을 소개하는 것처럼 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말했다. - P573

파비안은 잠에서 깨는 것이 죽음보다 더 가혹한 형벌처럼 느껴졌다. 자신은 살았지만 테오도르는 죽어버린 악몽 속에 있는 것 같았다. - P575

X 93 ○
벌써 적어도 대여섯 번은 전화벨이 울렸다. 물론 전화는 받지않을 생각이었다. 모르는 번호는 질색이었으니까. - P577

X 94 ○
숨을 쉬어봤지만 공기가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숨을 쉬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 P579

아주 잘 정돈한 수염이 가득 덮고 있지만 아무런 특색 없는 얼굴을 보면서 릴리아는 마침내 그누구도 이 남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P581

지금으로서는 여러분을 보호할 방법이 같은 반 친구분들과 함께 감옥에서 지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 P584

X 96 ○
확실한 것은 단 한 가지, 파비안의 눈앞에서 쇨메달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P586

X 97 ○
나는 과학수사관이지 망할 경찰특공대 녀석들이 아니라고, 몰란데르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P587

왠지 쇨메달이 경찰이 내는 손을 이미 훤하게 아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 P590

X 98 ○
투베손이 도착했을 때 리나 폴손은 노라 함넨의 자기 집 앞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P592

안전을 위해서 - P595

X 99 ○
바로 그때 파비안은 오래전에 자신이 알았어야 할 사실을 깨달았다. 테오도르는 결코 집을 떠난 적이 없었다. 테오도르는 계속 집에 있었다. - P597

몰란데르와 릴리아 앞에서 일렬로 늘어선 전구가 갑자기 켜졌고, 두 사람은 지하로 연결된 계단 앞에 서 있었다. - P599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수천수만 개 다이오드를 보면서 몰란데르는 이곳이 자신이 찾던 방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 P601

릴리아는 괴이하게 돌아간 리스크의 목을 손으로 짚었다. 아직 맥박이 뛰고 있었다. 이미 고통을 느낄 능력은 상실한 것 같았다. - P602

X 100 ○
목을 움직여보려 했지만 뻣뻣한 목은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 P603

24시간 동안 릴리아의 얼굴을 두 번이나 때린 것이다.
그제서야 릴리아는 입을 다물고 빨개진 뺨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마침내 릴리아가 파비안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P606

X 101 ○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찰을 골탕 먹인 무적의 살인마라는 신화를 만들며 신나게 떠들어댈 언론을 저지하려고 서둘러 내린 결정이었다. - P608

X 102 ○
테오도르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 P611

두냐 호우고르가 아니었다면 테오도르는 죽었을 것이다. 두나의 응급조치 덕분에 테오도르의 온몸으로 산소가 돌 수 있었다. - P612

서둘러 응급조치를 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거의 한 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도대체 파비안은 두냐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 P613

X 103 ○
블랙스버그, 카우하요키, 베일리, 몬트리올, 잭스보로, 레드 레이크, 콜드 스프링, 레드 라이언, 에어푸르트……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난 곳은 무궁무진하게 많았다. - P614

그 아홉 사람은 모두 한 방에 모여 있었다. 그것도 그와 함께. - P615

유일한 범죄.
아홉 명만 더 처리하면 그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스무 명 가운데 스무 명을 완벽하게 처리한 사람이 된다. - P617

파비안 리스크가 저 침대 끝에 앉아 이 방을 둘러보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 P618

경찰은 어디까지 알게 됐을까?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가 코르헤덴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도? 그래서 리스크를 여기에 데려온 걸까? - P619

그리고 그는 살인범을 결정했다. - P620

X 104 ○
사진은 거의 완벽했다. ... 그러니까 이 모습이 현재 토리뉘 쇨메달의 얼굴인 것이다. - P621

투베손의 말을 끊고 두냐가 말했다.
"수사를 돕는 건 어떨까요?" - P623

X 105 ○
코르헤덴이 이렇게 오랫동안 신문을 넣지 말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다. - P623

조심스럽게 다리로 침실 문을 밀어 연 그녀는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 코르헤덴을 발견했다. 코르헤덴은 자고 있지 않았다. 손과 발이 침대 기둥에 묶인 채 죽어 있었다. - P625

X 106 ○
킴 슬레이스네르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났다. - P626

정체를 밝히다!
스웨덴 경찰은 동창생 살인범 토리 메달의 사진을 공개했고,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범인은 곧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 P629

닐스 페데르센 - P629

X 107 ○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사람이라는 거 말입니다." - P630

X 108 ○
문들이 닫혔다. 오직 다시 열리기 위해서. 이 시간에는 흔한 일이었다. - P633

이게 나다.
-토리뉘 쉴메달. - P634

X 109 ○
맥박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 파비안은 잠에서 깨어났다. 숨이 가빠졌다. - P634

그가 여기 있었다. 토리뉘 쉴메달이 여기 있었다. 당연히 여기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 말고 그가 어디로 가겠는가? 그런데도 그런 생각을 파비안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 P636

발을 휘둘러 발목을 잡고 있는 손을 떨쳐내려 애쓰면서 파비안은 정강이에 꽂힌 주사기를 봤다. - P639

쉴메달의 뒤에서 레나와 세실리아, 아니카가 허리띠를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가끔은 성공할 수없을 것처럼 보였다. - P640

마침내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조용하고 어두워졌다.
X 110 ○ - P641

X 111 ○
리나, 세실리아, 아니카, 레나가 그를 살렸다. 네 사람이 살아남았다. - P643

테오도르가 손을 뻗었다. 그 손을 잡는 순간 파비안의 팔을 통해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 P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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