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건의 범인은 시라이시 변호사다,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복수했다고 - P482
모회사가 자동차회사라는 것도 있어서 구라키의 회사는 사원의교통위반이나 사고에 민감했다. - P489
"저는 시라이시라고 합니다. 니미 히데 씨의 손자예요." - P496
"골프회원권 보관증, 그리고 레저 회원권과 회원제 리조트 권리증, 총액2천 8백만 엔입니다." - P498
다음 날부터 구라키는 하이타니의 ‘발‘이 되었다. - P502
"어릴 때부터 할머니한테는 사랑도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노후의 소중한 재산인데 이렇게 날리는 건 너무 딱하잖아요. 저는절대 포기 안 합니다." - P505
나이는 40대 중반쯤일까. 표정이 험악하고 눈빛에 여유가 없었다. - P509
시라이시 겐스케였다. 며칠 전 만났을 때의 그 온후한 얼굴이 험상궂게 굳어 있었다. - P512
구라키는 유리문의 고리를 채웠다. 여기에도 지문이 찍히지 않게 조심했다. - P513
지워버려야 할 지문도 있다. 구라키는 바닥에 떨어진 칼을 집어들고 티슈페이퍼로 손잡이를 닦아냈다. - P513
"글쎄, 워낙 사기꾼 짓만 했으니까 원한을 품은 사람도 많았겠지." - P514
시라이시 겐스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토요일 낮의 일 - P516
통산성 통상산업성의 약칭,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전신이다. - P517
할머니가 계약한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 시라이시는 통산성 소비자상담실에 문의해보았다. 그러자 해당 계약 건은 불만 신고와 상담이 줄을 잇고 있어서 악덕상술의 혐의가 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 P517
"칼을 내려놨다고 끝날 일이 아니지. 경찰에 신고해야겠어. 이건 명백한 살인미수야. 거기 칼에 네 지문이 찍혔어. 변명도 안 통해." - P519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 순간에 욱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나도 잘 알겠어. 얘기 들으면서 그자의 비열함에 새삼 화가 날 정도야." - P521
"솔직히 말하면 나도 괴로워. 내가 그 일을 경찰에 감추는 바람에죄 없는 사람이 범인으로 몰렸어. 게다가 그런 일까지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어." - P521
후쿠마 씨 일은 정말 딱하게 됐지만, 오인 체포는 경찰 책임이야. 게다가 이미 잃어버린 목숨은 돌이킬 수 없어. - P522
고살아 있는 사람의 행복을 우선 챙겨야 한다.…. - P523
"재무성 고위급 아들인 데다 열네 살이라니, 아닌 게 아니라 어려움이 많았겠죠." - P524
어쨌든 그 바람에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생겨나고 결국 아사바 씨 가족은 여태껏 고통스럽게 살아왔으니 그 보상을 해주자는 생각으로 두 사람에게 접근했던 거야. - P526
오리에의 부친 후쿠마 준지가 자살한 원인이 된 사건, 즉 ‘히가시오카자키역 앞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범인을 눈앞에서 도망치게해줬다. 라고 구라키가 고백했던 것이다. - P527
아사바 씨 가족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려고 - P529
전화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서 메일을 보냈다. 그 핫라인으로, 그런데 그 메일이 사건의 방아쇠가 되었다. - P530
혹시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뒤, 느닷없이 나이프로 찔렀다. 머릿속에서 수없이 시뮬레이션을 해봤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었다. - P532
설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서운 상상이 자꾸 떠올라서 겁에 질린 오리에 씨는 안자이 도모키를 불러냈다. - P533
당연한 일이지만, 얼른 경찰에 연락해야 한다고 오리에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전에 구라키에게 이 일을 알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었다. - P534
"안자이 도모키에게서 범행의 자초지종을 들은 구라키 씨는 어떻게든 이 아이를 지켜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 P535
구라키 씨는 안자이 도모키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의도를 알아본 거야. - P535
구라키 씨가 추리 끝에 내린 답은 단 한 가지였어. 즉 그 차를 시라이시 씨 자신이 운전해서옮겼다는 것. - P535
시라이시 씨는 마지막 온 힘을 쥐어짜서 안자이 도모키를 지켜주려고 했던 거네요. - P536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기분이네요. 인간이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걸까요?" - P537
그나저나 인과라는 건 정말 오묘하네요. 살인은 역시 살인을 부르는 건가요? 30여 년이 지나서야 손자가 복수를 하다니. - P538
"안자키 도모키의 그 웃음은 대체 뭐였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 P539
"시라이시 미레이와 구라키 가즈마.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두 사람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어." - P539
사쿠마 씨에게서 어떤 얘기도 듣고 싶지 않은가 봐요. 집에 있으면 결국 귀를 기울이게 될 테니까 아예 나가버린 거예요. - P541
사건을 심사해서 소년감별소로 보내거나 혹은 소년원 송치, 보호관찰, 불처분, 그리고 검찰에의 역송 중 한 가지로 결정이 납니다. - P542
14세의 소년을 송검하는 일은 드물지만, 이번에는 살인 사건이라서 검찰로 보내졌어요. 즉 앞으로 성인과 똑같이 재판을 받고 판결이 내려질 겁니다. - P542
소년감별소 범죄 소년을 심판 전에 수용하는 기관, 우리나라에서는 소년분류심사원으로 개칭되었다. - P542
따돌리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느끼고, 살인의 영향력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P544
이윽고 사람을 죽일 때의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어 누구든 죽여보자는 생각을 품었다. - P545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납득했기 때문이라는 게 되겠네요." - P546
"신기하죠? 얼마 전까지는 피해자 유족이었는데 이제는 가해자 가족이라니." - P548
"저도 수없이 똑같은 생각을 해요. 쓸데없는 짓을 해버렸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지만 진실이 밝혀져서 구원을 받은 사람도 있잖아요." - P549
"반년 전에 암이 폐로 전이되어서 아이치현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는데 결국 회복하지 못하셨어요." -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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