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게 입구에 설치된 방범카메라에 시라이시 변호사보다 2분 늦게 들어간 인물이 찍혔어. - P84

임의동행 - P84

"그나저나 희한하네. 30여년 전 사건이 이번 사건과 무슨 관계가있는 거지?" 자유석에 앉아 고다이는 팔짱을 끼며 말했다. - P85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 P88

"내가 시라이시 씨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하이타니 쇼조를 칼로 찔러 살해한 것도 나였어요." - P88

하루는 출근길에 자전거와 접촉 사고가 나서 상대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상대라는 게 하이타니 쇼조였어요. - P89

그렇게 해서 그 젊은이와 함께 사체의 첫 발견자가 됐던 겁니다. - P90

그날부터 나는 큰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게 됐습니다. - P91

후쿠마 씨의 아내가 어린 딸을 데리고 아무도 몰래 동네를 떠났다는 겁니다. - P92

후쿠마 씨의 아내와 딸은 이름을 바꿔서 결혼 전 성씨 ‘아사바‘를 쓰는 모양이었습니다. 도쿄의 몬젠나카초라는 곳에서 작은 식당을 개업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도 식당 일을 거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 P93

그건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드디어 만났다는 반가움 같기도 하고, 오로지 죄송하기만 한 마음 같기도 하고, 여태까지 두 사람이 무사히 살아온 것을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 같기도 했습니다. - P94

내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그 모녀에게 증여하는 것입니다. - P97

그렇다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유언장에 명기해두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납득할 만한 것이면 아들도 유류분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었지요. - P98

정말로 사죄할 마음이 있다면 죽은 다음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에 해야 한다. 라는 것이었어요. - P99

시라이시 씨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걸 못 하기 때문에 유산을 증여한다는 방법을 생각했던 것이지요. - P99

사명감과 정의감이 넘치는, 열의가 담긴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의가 나한테는 끔찍하게 느껴졌습니다. - P100

기요스바시 다리 옆 계단 아래로 내려가니 스미다가와테라스라는 산책로가 공사로 통행금지었습니다. 그것 때문이겠지요. 인적이 전혀 없었어요. - P101

또다시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게다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 P102

구라키의 행동은 본인이 인정한 대로 자기 위주인 데다 경솔하기 짝이 없었지만, 시라이시 겐스케의 대응에도 적잖이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 - P105

우리는 정말 미궁에 빠지려는 사건을 해결한 것인가. 어쩌면 새로운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 건 아닌가….…. - P106

변호사 호리베 다카히로 - P107

국선 변호인 - P109

"변호사로서 가족에게 해드릴 말이라면, 최대한 형이 가볍게 나오도록 협력해달라는 게 전부예요.. 재판원 들에게 정상참작을 요청할 수 있으니까요." - P110

재판원
우리나라의 국민참여재판 제도의 배심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2009년부터 중요한 형사재판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재판원 제도가 실시되었다. - P111

첫째로는, 부자의 연을 끊어도 좋다는 것 - P112

두 번째로 지사토가 너의 모친이라는 것만은 부디 잊지 말아주기 바란다. - P112

마지막으로, 안조 사사메의 집에 대한 것을 부탁하고자 한다. - P112

"말하기 민망했으니까요. 아버지가 도쿄에 오시는 목적이 그 단골 술집 때문일 거라고 저 혼자 짐작했었거든요." - P116

사경 : 공덕을 쌓거나 공양을 위해 일심으로 불교 경전을 베껴 쓰는 일을 말한다. - P118

"아버지에게 직접 얘기를 듣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 P121

"헤어진 전남편과의 아이예요. 지금은 그쪽 집에 있습니다." - P125

 "아직은 진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라서." - P127

제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좋아한다는 의사표시를 말이나 태도로 하신 적은 없다. 라는 것뿐입니다. - P131

"제대로 확인된 게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그 차에서 구라키가 운전했다는 물증도 발견되지 않았잖아요. 이거, 정말 괜찮은 건가요?" - P136

무엇보다 그 유족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은 좀 더 깊이 조사해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닌가, 라고 고다이는 생각했다. - P140

가족이 휘말린 트러블 - P141

야마가미 과장 - P144

"자네가 체포된 건 아니니까 해고된다든가 하는 일은 걱정할 거없어. 다만 지금까지와 똑같은 일은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어." - P147

동기로 입사한 아메미야 마사야 - P149

가게 주인 후지오카 - P150

"내 느낌상으로는 오리에 씨 쪽이 구라키 씨에게 반했던 것 같아요." - P154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배우, 라고 새삼 생각했다. - P155

"반성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호리베가 말을 이어갔다. - P157

재판에 대한 것은 나한테 전적으로 일임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나를 신뢰해서라기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다는 식입니다. - P158

1984년에 유치장에서 자살한 피의자가 실은 억울한 누명이었다는 게 알려지면 아이치 현경은 이중으로 실태를 비난받을 테니까요. - P160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이 아니라 1984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사람을 죽인 것을 가족에게도 평생 비밀로 할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언젠가는 말할 생각이었는지, 물어봐주세요." - P161

아버지는 지금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 P164

곧바로 인터넷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살인‘이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 P165

오히려 역효과만 나잖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걸 모르는 건가. - P167

아스나로의 단골 중에 부동산중개인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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