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탐정 G. K. 토머슨에게 전화를 건다. - P41
"그 여자는 …… 저로 살고 있어요." - P42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할 뿐이라면, 혼자서라도 해보는 수밖에 없다. - P44
부적절한 처신이니까. 슬픔으로 마음이 약해진 틈을 파고드는 기회주의자처럼 보이고 싶진 않으니까. - P52
"시각장애 증상일 수도 있어요. 당신이 먹는 약은 과용할 경우 렘수면 주기를 방해하기도 해요." - P54
나는 스콘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 블루베리 스콘. - P57
위층에서 줄기차게 나를 불러대는 일기장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고. - P63
2B호 ㅡ 브리엔 두그레이 이미 알고 왔으니 굳이 놀랄 건 없었지만 두 눈으로 확인하니비로소 현실감이 든다. - P66
근래에 내가 교류하는 사람이라고는 나이얼, 그리고 가끔 보는 옆집의 이니드 데이비스뿐이다. - P66
상단에 하코트 아파트의 로고가 찍힌 임대계약서가 들어 있다. - P69
나와 비슷한 외모에 나처럼 옷을 입고, 내 이름으로 아파트 임대계약서에 서명한 여자였다. - P74
그 탐정이 내 말에 귀 기울이고 내 설명을 잘 들어주기만 했어도…. - P75
나이얼은 친구다. 아직 케이트의 남편이기도 하다. - P79
친구들을 전부 잃었는데.…… 나이얼마저 잃을 수는 없다. - P81
하지만 결국 완벽하게 정돈된 나이얼의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그의 별거 중인 아내의 일기장을 펼쳐보고 만다. - P82
나이얼과 케이트 엠벌린의 이혼 서류다. - P83
앰버.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다. - P85
바로 그 여자다. . "이쪽으로 오세요, 두그레이 씨." - P89
"아까 누굴 봤는데, 당황해서 과잉반응을 했나 봐요." - P92
나이얼을 사랑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이다. - P93
나는 케이트를 모르지만, 내가 케이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분명히 안다. 나는 나일 뿐이다. - P94
1. 같은 이름 2. 같은 도시에 거주 3. 같은 머리 모양 4. 같은 로즈골드 출세공 귀고리 5. 같은 고야드 백 6. 같은 음악 취향 7. 같은 차 - P96
할아버지는 ‘졸부는 요란하고 거부는 조용하다‘라고 늘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내 인생의 지표로 삼고 있다. - P97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 여자가 즐겨 마시는 술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제락Sazerac 칵테일이다. - P97
목요일 오후 3시 반, 이탈리아 피나에 도착 - P98
그동안 내 처지를 망각하고 그와의 로맨스를 수차례 꿈꿔왔지만, 아직 관계의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되지 않았다. - P105
그 여자를 만나야겠다. 직접. 내일 실행에 옮길 것이다. - P109
그때 시야 한옆으로 주방 창 앞을 지나가는 이니드 데이비스의 은백색 머리가 보인다. - P115
"나이얼 씨한테 고양이 밥을 주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는데." 이니드가 한숨을 쉬며 토로한다. - P116
난 어떻게 실제로 나눈 적도 없는 대화를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까? - P120
"오늘 수시티 Sioux City에 같이 갑시다. 거기 베스트바이 매장이 있잖아요. 보안 카메라를 삽시다." - P124
괴한의 습격을 받기 전 내가 읽다가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한 채 덮어버린 책이다. - P128
대프니 듀 모리에의 미스터리 소설 『레베카』.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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