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의 선택이 내 삶을 완전히 망가뜨리진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엄마를 안심시켜야 해. - P106

너무나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서 정말 성처럼 느껴졌다. - P110

그냥 벼락부자의 집일 뿐이야. - P112

특히 베니와 함께 뿅가 있는 게 좋았다. 그럴 때면 베니와 나를 가르는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것만 같았다. - P115

‘꼭 애원하러 온 사람 같아‘라고 나는 생각했다. - P117

나를 부르는 베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리자 한 번도 본적 없는 여자와 함께 서 있는 베니가 보였다. - P125

베니의 집에는 ‘위급할 때‘를 대비해 숨겨둔 100만 달러가 있었고, 베니의 가족에게는 그들을 파리로 데려다줄 전용기가 기다리는 활주로도 있었다. - P130

보드카 병은 전이를, 반항을, 어쩌면 사과를 상징하는 토템으로 여전히 우리 사이에 떠 있었다. - P135

그때, 우리의 동기는 그다지 깨끗하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그날부터 몇 주 동안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은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 P137

"나는 정말 힘들게 알게 된 거야. 너는 나처럼 힘든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 P140

"엄마 아빠가 이번 여름에 날 유럽으로 보낸대." - P143

윌리엄 리블링 4세. - P145

그때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베니의 아빠에게 맞선다고 해도 베니는 나와 함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 P149

"열심히만 하면 어디에 있건 넌 해낼 수 있어. 그래, 이건 내 잘못이야. 우리는 애초에 여기에 올 이유가 전혀 없었어." - P153

재정적으로는 파산했고 직업을 갖기에는 자격이 부족했고 야심찼던 목표는 사라져버렸다. - P155

하지만 나는 그 마지막 날, 타호시의 오두막집을 떠나기 전에 그 그림을 난로에 던져 태워버렸다. - P156

주디스 리블링이 내가 끔찍한 엽서를 받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보트 사고로 죽었을 때도, 바네사 리블링이 인스타그램 유명인이 되었을 때도, 윌리엄 리블링 4세가 죽었을 때도 모두 알고 있었다 - P156

나는 바네사를 덮칠 5등급 허리케인이었지만 그녀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었다. - P158

2 PRETTY THINGS
바네사 - P159

‘내가 스톤헤이븐에 오다니.‘ - P160

나는 스톤헤이븐이 싫었다. 정말이다. 명예, 기대, 그 많은 격식, 내 목을 두르고 있는 역사라는 올가미. 나는 스톤헤이븐이 상징하는 모든 것이 싫었다. - P164

‘저 응석받이로 자란 부잣집 딸내미를 봐. 혼자서 저렇게 큰 집에서 살면서, 사실은 자신이 받으면 안 되는 동정을 구걸하다니.‘ - P166

그때 BMW 의 조수석 문이 벌컥 열리더니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 여자의 이름은 애슐리라고 했다. - P169

애슐리는 침착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고양이 같은 면이 있었다. - P170

하지만 수년 동안 나는 타인의 겉모습 뒤에 숨은 진짜 모습에 관해서는 판결을 유보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 P174

"맞아요. 너무 많죠? 이 집은 얼마 전에 상속받았어요. 가끔은 박물관에서 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 P177

내면의 평화가 없다면 외면의 평화도 이룰 수 없다 - P179

두 사람이 떠나고 나는 세 시간 동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강아지 사진들을 보다가 흐느껴 울었다. - P182

3년 뒤에 내 동생 베니가 태어났다. 대리모 출산이었다. - P183

마망은 "우리 딸의 웃음이 엄마에게는 환한 빛이야"라고 했었다. - P183

베니는 언제나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었고, 베니의 기분은 늘 바다를 짓누르는 묵직한 회색 안개 같았다. - P183

엄마는 베니에게서 자기가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엄마에게 베니는 자신의 단점을 극대화한 거울 같은 존재였다. - P183

본래 결혼이라는 것은 묵시적 협상이다. - P184

우리 부모님의 경우에는 아빠의 부와 권력을 엄마의 아름다움과 젊음하고 맞바꾼 것이라고 생각한다. - P184

충동 조절 장애 - P187

회복할 수 없이 손상된 건 내 동생이었다. - P187

베니는 모든 과목에서 낙제했고 사물함 위에 낙서를했으며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열두 살 때는 ADHD 약을 먹어야 했고, 곧 항우울제도 복용하기 시작했다. 열다섯 살 때는 같은 반 아이들에게 마약을 주다가 퇴학당했다. - P188

엄마의 기분이 일반적인 중년의 권태와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나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 P191

나는 어느 정도는 베니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나는 베니가 받지 못한사랑을 내가 채워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 P193

봄방학 때 만난 엄마는 폭풍 주기에서 다음 단계인 활동 과잉 단계로 넘어가 있었다. - P196

우리 가족의 성에 거의 아무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유일했다. 나와 리블링이라는 성을 나누어 가진 베니 말이다. - P199

베니가 보낸 불안한 편지 이야기 - P203

프린스턴으로 돌아온 뒤, 나는 엄마를 다시는 보지 못했다. 8주 뒤에 엄마가 죽었다. - P204

엄마는 그때 내가 집에 없기를 바랐던 것이다. 엄마는 삶을 끝내는 순간까지도 나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 P208

엄마가 자살한 이유가 병 때문이란 걸 알고 있다고 해도 엄마가 자살을 하면 아이들의 내면에서는 자신에 대한 의심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 P209

12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나는 나때문에 엄마가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나 두렵다. - P210

다른 사람 인생을 망가뜨리는 거. 아빠가 내 인생을 망가뜨렸어. 아빠가 엄마 인생도 망가뜨렸어. - P212

나는 이미 한 부모를 잃었다. 남은 부모마저 잃을 수는 없었다. - P213

지난봄에 내가 이삿짐 트럭 뒤에 매달려 끌려올 때까지 우리 세 사람 가운데 그 누구도 스톤헤이븐에 오지 않았다. - P215

베니가 메스암페타민이나 코카인같이 독한 약을 엄청 많이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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