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갑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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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안갑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엘릭시르

이미 별로였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고난 후라 그런지 단점을 찾게 된다. 반납 기일에 쫒겨 서둘러 읽어내느라 사실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펼쳐지는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아서 읽어내기가 다소 힘들었던 것 같다.

"예언이 지배하는 밀실, 오컬트와 논리의 대결!"

데뷔작 『시인장의 살인』으로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신작 소설이다.

추리소설 마니아들이 모인 대학 동아리 '미스터리 애호회'는 함께 소설 속 트릭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거나 사건 현장을 답사하는 활동을 한다. 신코 대학교 경제학부 1학년인 하무라 유즈루는 신코 대학교 문학부 2학년인 겐자키 히루코의 왓슨을 자처하며 미스터리 애호회 회장을 맡는다. 지난 여름 합숙 이후, 이들의 관심사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인간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될 연구를 진행한 '마다라메 기관'에 쏠려 있다. 우연히 오컬트 잡지에서 '마안갑'이라는 건물에 관한 기사를 발견한 회원들은 그곳에 마다라메 기관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동굴 미스터리와 함께 예언은 과연 진실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문제의 마을로 모여든다. 예지 능력을 가진 도이로 마리에와 같은 고등학생 신분의 구키자와 시노부, 오지 다카시, 도키노 아키코, 시시다 이와오와 시시다 준, 그리고 《월간 아틀란티스》의 우스이 라이타 기자가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자라고 하는 사키미와 그녀의 수발을 드는 요시미 주민인 핫토리 야스코와 함께 마안갑 건물에서 충격적인 상황을 맞닥뜨린다.

11월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는데, 예언자라 불리는 노파 사키미는 "앞으로 이틀 동안 네 명이 죽는다"고 극단적인 예언을 한다. 예언자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깥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진 다리가 끊어지고 이들이 묵고 있는 마안갑 건물은 완전히 고립이 되고 만다. 거기에다 예지 능력을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도이로의 신분의 비밀까지 드러나면서 소용돌이 속으로 치닫는다. 마치 예언이 이루어지기라도 하듯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아비규환 속에서 미스터리 애호회 회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논리를 활용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겐자키 히루코가 홈즈로서 활약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차라리 하무라와 히루코의 러브스토리가 확실하게 펼쳐지든가, 아니면 뭐 홈즈와 왓슨처럼 동료로 굳어지든가 뭔가 결단이 나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2021.8.4.(수) 올림픽에 열광하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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