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안개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논리지만 히루코씨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 P271
시시다의 주장은 도이로가 지진을 예지한 것이 우연이었다는 가정 아래 성립된다. - P271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생각해서 앞으로 도이로가 그림을 그리는 걸 금지해야 해. 그리고 자기 방에만 있게 하는 거야." - P272
"도이로의 자유를 빼앗음으로써 우리들 사이에 질서가 생겼어요. 하지만 이건 인신 공양이에요." - P275
"우리가 낳은 아이 부정하도다." - P277
언을 받았대요. 현재는 히루코를 거머리蛭의 아이子라고 쓰고 에비스라고 읽기도 하는지 재수가 좋은 이름이라고. - P277
● 에비스 : 일본의 칠복신 중 하나.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게 자식인 히루코가 에비스라는설도 있다. - P277
분명 낮에 세 개로 줄었던 인형 중에서 밀짚모자를 쓴 ‘여름 인형‘이 사라졌다. - P278
‘그녀의 그림대로 빨간 꽃을 현장 근처에 뿌려두자. 그럼 아무도 모르는 현장의 상황을 그녀만 알고 있었던 셈이되니까 의혹의 눈길이 그녀에게 쏠리겠지‘ - P281
사키미 님이 자신을 죽이려 한 협박자를 비호하고 있다는 뜻? - P283
독을 탈 기회가 있었던 사람은 나, 히루코 씨, 도이로, 핫토리, 그리고 사키미 본인. - P286
도이로의 그림을 보고 나서 복도에 꽃을 뿌릴 수 있었던 사람은 오지와 준. - P286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게 범인의 계획이었다면 어쩌지? ‘그럴 리없다‘는 상황을 일부러 남겨놓음으로써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면. - P288
‘비유‘는 보통 뭔가에 빗대어 표현한다는 뜻 - P291
단순하게 보면 범인의 정체성을 나타내거나 표적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죠. - P292
불량 서클의 리더가 비상계단에서 장난치다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바람에 난리가 났죠. - P297
‘퇴거파‘가 모인 자리에 사키미가 나타나 주민들 앞에서 처음으로 예언을 했다. - P308
"시시다는 엄마 성씨래요. 아빠는 할아버지랑 똑같은 ‘엔주‘였지만 결혼하고 시시다로 바뀌었다고 했어요." - P314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린 채 위를 보고 쓰러진 도이로가 있었다. - P317
권총이라면 모를까 총신이 긴 산탄총을 가슴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건 부자연스러워요. - P324
정말로 도이로의 예지가 들어맞는다면 뭘 어째도 피할수 없지 않을까? 그래, 마치 저주처럼. - P325
공교롭게도 핫토리가 총이 없어졌음을 알아차리기 전에 나와 히루코 씨를 제외하고 모두가 한 번은 자리를 비웠다. 구키자와, 오지, 도키노, 시시다 부자 순서다. - P327
결국 또 서로 죄를 전가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 P330
"그거, 범인이 여자라는 뜻이라고." - P334
사키미 님은 일 년 단위로 미래를 보시는 게 아니라 꿈에서 본 일을 그때그때 기록으로 남기세요. 그중에 조만간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칠 일이 있으면 공표하고요. - P337
"히루코 씨는 도이로가 죽어서 몹시 침울해했어요. 도이로가 살해당한 일에 책임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곁에 있어야 했는데." - P357
핫토리도 설마 침대 가장자리에 밀어둔 이불 밑에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으리라. - P363
"하지만 계획성이 보이는 동시에, 협박자는 범죄에 절대 적합하지 않은 클로즈드 서클에서 범행에 임했어. 이건 큰 모순이야." - P366
마안갑이라는 밀실 안에서 일어난 범행, 식당에서 확인한 각자의 알리바이, 살해하고 방을 어지럽히는 데 십 분은 걸렸으리라는 계산,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면 단독으로는 범행이 불가능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 P367
"마지막으로 남녀 한 명씩의 조합. 이 경우 남자는 아직 우스이 씨밖에 죽지 않았으니 한 명이 더 희생될 가능성이 있어." - P370
시각은 오전 9시. 남은 시간 열다섯 시간. 예언에 따르면 앞으로 두 명이 더 죽는다. 사키미의 예언은 빗나간 적이 없다. - P373
"방문 자물쇠는 안쪽에서만 풀 수 있어. 억지로 연 흔적도 없으니까 도이로가 범인을 맞아들인 셈이야." - P378
에리카의 주된 꽃말은 배신, 고독, 쓸쓸함. - P383
그런데 만에 하나 그녀가 우리 아이의 죽음을 예언한다면. - P391
"총알이 명중해서 시계가 멈췄다는 부분, 시계가 범행 시각을 가리킨 채 멈췄다고 해도, 시곗바늘을 돌리면 그만일걸." - P397
"이 한자는 ‘엔주‘라고 읽어." - P399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지, 나를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은. 어제 그 아이한테 쓰토무 씨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어쩐지 기운이 쭉 빠졌어." - P405
조사하는 김에 허락을 받아 사키미의 방도 조사하기로 하고, 나는 핫토리와 함께 방을 나섰다. - P406
나는 말을 흐렸다. 도키노는 진심으로 사키미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 P409
나는 수수께끼의 물질을 들고 사키미의 방을 뒤로했다. - P411
|